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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누구의 잠재우기 조언이 가장 도움되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15 00:55 조회14,172회 댓글11건

본문

오늘 쓸데없는 걸 찾아보다가 ㅡㅡ;; http://www.babycenter.com에서 실시한 재미있는 설문결과를 발견했습니다.

Babycenter에서는 아기잠에 대한 섹션을 상당히 크게 다루면서 미국 내에서 아기잠 전문가로 유명한 다섯의 권위자의 잠재우기 조언을 비교하면서 싣고 있습니다.

그 다섯명으로 리차드 퍼버 박사(울려 재우기 창안자), 조지 민델 박사(울려 재우기의 약간 순한 버젼 제안자), 미소아과학회, 베리 브래즐톤 박사(우리나라에도 육아책이 여러 권 번역되어 있죠) 그리고 윌리암 시어스 박사를 꼽고 있습니다. (속삭임에서 종종 언급되는 트레이시 호그나 엘리자베스 팬틀리는 박사가 아닌 관계로 이런 권위자 축에는 못 낍니다.)

이 권위자들의 아기 잠재우기 조언에 대해서 누구의 조언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가에 대한 babycenter.com 회원들의 설문이 실시되고 있으며 16305명 회원의 설문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설문결과는 어쩌면 미국 내에서의 부모들이 대체로 받아들이는 육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상당히 흥미가 있습니다.

결과를 발표하기 앞서 각 권위자의 간략한 잠재우기 조언을 살펴보면,

조지 민델 박사
(Babycenter.com의 공식 잠전문가)
아기들의 잠습관은 빠르면 생후 6주부터 좋게 길들일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취침시간과 낮잠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아기가 깬 상태로 잠자리에 눕히는 것이 좋다. 아기가 혼자 잠을 잘 수 있다면 낮잠이나 밤잠 중에 깨도 반응해줘도 상관없다. 아기가 깨서 다시 잠을 드는데 필요로 하는 나쁜 습관들(흔들어 재우기, 수유하기 등)을 좋은 습관들(부모의 도움없이 다시 잠들게 하는 것, 공갈젖꼭지, 자장가 CD 등)으로 바꿔주라. 혼자 잠드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10초든, 20초든 부모가 아기 울음을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울렸다가 가서 달래주고 다시 방에서 나와 견딜 수 있을 만큼 울렸다가 달래주는 방법을 반복한다.
리차드 퍼버 박사
(울려재우기 창안자, 하지만 2005년 약간 발뺌(?))
어느 부모라도 아기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하고 싶을텐데 좋은 잠습관을 들이는 것도 그 중에 하나이다. 아직 아기들은 자기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우는 것이다. 아기가 스스로 자는 법을 가르치는 게 부모의 목표일 뿐이다. 죄책감 갖지 마라.
AAP
(미소아과학회)
아기가 혼자서 잠이 들도록 가르쳐서 자다 깼을 때 스스로 진정하고 자도록 하라. 서서히 밤중수유는 없애고 낮동안에는 너무 오래자면 깨우는 것으로 신생아 시절부터 밤낮을 구분시키라. 이렇게 되면 가장 긴 잠을 밤에 자게 된다. 혹시 깨게 되면 아기에게 가서 말로만 아기를 안정시키고, 점차 아기가 울더라도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아기에게 가는 횟수를 줄이라. 결국 아기가 혼자 자는 법을 배울 것이다.
베리 브래즐톤 박사
아기가 스스로 진정하고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라. 아기를 혼자 울리지는 말되, 아기가 운다고 바로 반응하지는 말라. 아기가 진짜로 깨서 울면서 부모를 찾는 것인지 몇 분 동안 기다려보고 아기가 깼다면 가서 아기를 달래고 안심시켜주되 아기를 안아들지는 않도록 한다. 대신 아기 등이나 가슴을 쓰다듬어 달래고 말로서 아기를 안심시키고 아기를 떠난다. 아기가 그래도 계속 울면 2,3분 내에 다시 가서 달래주고 점차 아기에게 가지 않고 밖에서 목소리만으로 달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사지, 책 읽기, 목욕 등 조용하고 진정시키는 잠의식을 개발하라.
윌리엄 시어스 박사
아기가 (진짜로) 잠에서 깨서 울 때면 가서 아기 옆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줌으로서 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하라. 결국 잠이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불안한 경험이 아니라 부모는 눈에 안 보여도 늘 옆에 있는 즐거운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될테고 더이상 잠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좋은 잠습관이 들게 된다. 단기적으로 아기를 울려서라도 잘 재워보려는 생각은 하지 마라. 아기를 잠재우는 것은 평생을 좌우하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아기 잠훈련이라는 말 자체와 아기잠훈련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경계하라.




이렇게 아기 잠에 대해 조언을 했는데, babycenter.com 회원들은 누구의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라는 질문에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조지 민델 박사

12%
리차드 퍼버 박사

15%
AAP
15%
베리 브래질톤 박사

15%
윌리엄 시어스 박사

44%


결국 울려재우기는 요새 미국 부모들이 선호하는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죠.
Babycenter.com에서 아기잠 전문가로 조지 민델 박사를 초빙하여 많은 글을 올려놨음에도 불구하고...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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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저는 시어스 박사의 아가를 절대 바닥에 내려놓지 말고 입고 있으라 (슬링 등에)는 말을 읽곤 저랑은 안 맞는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일단은 체력이 받쳐주질 않아서...^^)
저한테 묻는다면... 속삭임이라 답하지요.^^ 

동현맘님의 댓글

동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박사!!! 크하하하 주영맘님 넘어갑니다. ^ㅡ^
줄박사 좋네요...줄박사님 고마워요...
동현이는 요새 낮잠이 한번(1시-3시까지 두시간정도)으로 줄더니 밤잠이 8시경으로 앞당겨졌어요..그래서 지금 자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