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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주절주절... 디노 요즘 발달 상황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노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7-24 17:01 조회2,931회 댓글14건

본문

22개월부터 간단한 문장 이거 아니야 싫어요 주세요 등을 하더니
요즘은 뽀로로가 디노를 꼭 안아줬어요 정도를 구사해요.

말을 하기 시작하니,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렇게 말을 잘 짓지도 잘 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끊임없이 나오는 디노의 얘기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계속 말을 시켜봅니다.

또 누가 디노를 꼭 안아줬지?
염소는 뭐라고 얘기하더라?
토끼가 왜 아야야 했어?

뭐라뭐라 대답은 나오고 그 중에 맞는 얘기도 틀린 얘기도 전혀 딴 얘기도 있어요.
그래도 눈을 마주치면서 아이 좋아 도 하고, 열심히 뜀박질하면서 너무 빨라~  그것도 큰 소리로
내지르기도 해요.

말은 정말 금새 느네요. ^^

예전에는 일방적으로 기다려 참아 안돼  정도로 간단하게 제지를 시켰는데
요즘은 디노가 그걸 가지고 가면 다른 친구들이 못쓰잖아 정도도 이해를 하는것 같아요.

저번에 들였던 전집 푸름이 까꿍은 이제 어딘가에 처분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렴하고 디노 수준에 맞는 책을 헌팅할 시기가 된거지요.

아직 퍼즐이나 블록은 잘 못하구요.
블록은 아주 큰 걸 줬더니 조금 갖고 놀긴 하더라구요. 다른 블록으로 하나 장만해줘야 할까 싶기도 하구요.

밥은 곧잘 혼자 먹다가, 갑자기 아기가 되었어요.
(디노가 아기가 되었어요. 말하고서는 응애응애~ 하면서 우는 흉내도 내요. ^^)
먹여 달래서 물까지 떠먹여주고 있지요.
이 시기가 지나면 혼자 먹으려나 아님 쭈욱~ 제가 먹여줘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잠 자는데는 여전히 시간이 많이 걸려요.
2주 정도 아팠었는데, 혼자 뒹굴면서 자는게 너무 싫었던지 같이 자자고 강력히 요구하는바람에
다시 같이 잠을 자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역시, 잠 드는걸 힘들어하네요.
거의 2시간 정도 걸려요. ;; 너무 오래걸리나요?
120분 타이머를 맞춘 선풍기가 멎는 순간 저도 갑자기 치밀어 올라
이제 자야될 시간이지. 얼른 자 라고 얘기해버리고 맙니다. ;;
감정을 누르고 이야기 하려고 해도 알아채지요. 대성 통곡과 함께 하루가 마무리 되니, 맘이 편치 않네요.
 
스토리 타임은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어요.
그런데, 한 엄마가 굉장히 열성이네요.
그날 읽은 책 제목을 전부 적어가는 가 하면,
어떻게 영어 교육(^^;;)을 시키는지 아이에게 영어로 대화는 얼마정도 해주는지
열심히 물어가네요.  
열심이라 보기 좋지만,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에요.
영어 교육이라... 흠..

극성엄마(요즘은 강남엄마라 그러지요)에 대한 반감이 남다른터라
그렇게 비춰지는 게 반갑지는 않고 ,
그러지는 말자고 했던 부분이 제 안에 혹시 있나 싶어서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아직 겨우 두돌인데..
단어 하나 더 알고 생활영어 한마디 더 구사한다고 해서 일희 일비할 때는 아니잖아요.
두다리 두팔 튼튼하고, 잘 웃고 재밌어하고 장난 좋아하고 .. 그래서 저는 너무 좋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교육 열풍에는 이유가 있지 싶기도 해요.
우리때는 알파벳이랑 파닉스를 중학교때 시작했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하지요.
그리고,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것도요.
심지어는 유아들의 전집도 수학동화, 과학동화, 경제동화, 이렇게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486 finite state machine 을 만드는게 저희때 졸업과제였는데 .. (전공 나옵니다;;)
요즘은 그런 정도는 대학교 1~2학년, 앞서서는 고등학생 특별활동반에서도 가능한 얘기지요.
그러니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지식을 방대하게 고루고루 축적해야 하니..
유아기때부터 엄마들이 발을 동동거리는 것도 한편으론 이해도 가요.

그래도, 디노를 그런 곳에서 견뎌내게 해야 하는 것도 제 역할이겠지요.
우리나라 교육(우리나라 뿐 아니겠지요. 전세계 교육의 현주소 아니겠어요?) 이 그런 걸 어찌하나요.

2돌 넘어서 잘 먹고 잘 자니, 별 잡생각이 다 듭니다. ^^
암튼 디노랑 저 , 잘 지내고 있어요. 

댓글목록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헤. 어떻게 사시는지 자주 자주 올려주세요~~
가끔 명연이 월령에는 다른 선배맘 님들의 아가들은 어땠는지, 옛날 글을 검색해서 찾아보기도 한답니다. 이런 저런 얘기 더 쓰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휘릭~ 

주영맘님의 댓글

주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노맘님, 그 극성엄마한테 디카 주시면서 디노맘님 수업하는거좀 동영상 찍어서 함 올려줘보실 의향은 어떠하오신지요? 느무 궁금해서뤼..
다른 맘님들 동의동의????
영어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디노맘님 목소리랑 수업하시는거 글고 디노의 반응 등등.....(영어에 대한 궁금증이 전혀 없다면 뻥일테고요^^) 

연호맘님의 댓글

연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름이까꿍 처분하실때 없음 저에게 처분하심은 어떨런지요~^^
디노도 잠 자는데 2시간 걸리는구나..연호도 요새 1시간 반은 지나야 잠이 들어서 제가 진이 빠져요. 오늘은 커피프린스 볼라구 빨리재우려고 걍 업어서 재웠어요..
요며칠 20개월이 지나고 잠고민 하는건 나뿐인가 했는데....안심이 됩니다 (디노맘님껜 죄송^^)
저도 주영맘님 댓글에 찬성이요~ 디노맘님 얼굴 넣어서 동영상 올리면 화제일텐데(이뿌셔서리..~) 

승환맘님의 댓글

승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 주영맘님 의견에 찬성이요~~
디노랑 노는 얘기도 해주세요.. 뭐하고 놀아주는지... 궁금해요~

아이들 말하는거 넘 신기하죠.. 도대체 저런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싶다니깐요..
승환이는 어제부터 "기린 여기 있잖아. 엄마~"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넘 신기...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꿍 처분하려면 명 받아야 하지요. ㅋㅋ 기다리소서.
연호 월령엔 새걸로 들이기 좀 아까운 책이긴 해요. 곧 이 단계를 넘어설테니..

동영상은 안되고 직접 와서 보시던가 하세요오. ;; *ㅡ.ㅡ* ;;
저 무자게 쑥스러움 많이 탑니다. 혼자서 생 쑈~를 하는 걸 찍어올리라고 하시다뉘. ㅎㅎ

 

동현맘님의 댓글

동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ktx타고 대전가서 찍어올까부다..궁금해요 ^^
그나저나 디노도 말이 빠른가봐요..아이들 말이 늘어가는게 정말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한다는 표현이 딱 맞는거 같아요..그래서 엄마는 가끔 욕심이 생겨요...이런때 외국어 하나를 같이 흡수(?)시키면 어떨까하는...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찬성! 은근압력~! ㅋ
책 목록도 소개해주세요. 요즘 영어동화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정보를 나눠주소서~!

제이도 혼자 먹는다고 소리치다가 또 먹여달라고 소리치다가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그냥 제이에게 맞춰주고 있어요. (힘 약한 엄마 ^^*)

아이들 언어 익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감사해요. 전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제이를 다루는 일이 훨씬 더 수월해진 것 같네요.
 

재한재형맘님의 댓글

재한재형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디노맘님...저도 그 열성엄마를 정말 싫어라했는데...제가 그렇게 되어가는게 아닌가 하고 심히 회의가 드는중이옵니다...ㅡㅡ;;

아...디노랑 디노맘님 보고싶으다~`````영어잘하는것도 왕부러워욤.......^^
 

앨리스맘님의 댓글

앨리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디노, 말하는거 넘 귀엽겠어요~~앙...나두 언능 울 앨리스랑 언어로 의사소통해봤으면...ㅎㅎㅎ 저두 동영상, 찬성찬성...ㅋㅋㅋ 

상욱소희맘님의 댓글

상욱소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정말 보고 싶당.... 디노맘 참 예쁘게 생기셨느데...아직도 소녀같구요. 디노가 엄마를 많이 닮아서 예쁜가보다 했었죠..^^  스토리타임이 있는 도서관 옆에서 살고 싶다..
울 둥이들도 여전히 재우는데 1시간 이상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