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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MQ를 발달시키기 위한 속삭임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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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1-06 21:58 조회4,069회 댓글4건

본문

사람들의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주디 듄 박사 연구진이, 부모가 감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그런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설명해주는 33개월된 아이 50명에 대해서 한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XX가 엄마의 귀중한 거울을 깨뜨려서[원인] 엄마가 슬퍼[결과]."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들이 40개월 되었을 때 이 아이들의 타인에 대한 감정의 이해 및 수용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는 훗날 아이 또래나 아이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직 자신의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영유아에게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단어로 가르치는 것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잊지 마세요.[EQ/MQ를 발달시키기 위한 속삭임 방법[1] 참조]


괴롭히고 괴롭힘을 당하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라.
다른 아이들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극단적인 대표적인 예가 남을 괴롭히는 일입니다.
반대로 괴롭힘의 대상이 쉽게 되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될 수 있으며 그래서 친구들이 많지 않고 쉽게 좌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남을 괴롭히거나 남에게 쉽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남에게 쉽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쉽게 괴롭히는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줘버리고 울고 방어적 자세를 취할 뿐 되싸우지 않음으로써 괴롭힘 당할 여지를 계속 남겨둔다고 합니다. 이렇게 쉽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꽤 심하게 간섭하는 ㅡ 즉, 아이의 모든 상황을 대신 조절하고 과잉보호하려는 ㅡ 부모를 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부모들의 경향을 보면 걱정이 많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적고 타인에 의존적인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자신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타인 의존적이며 약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되싸워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상대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이런 느낌 ㅡ 상대가 되싸워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 ㅡ은 자신이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물론,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사회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따뜻하지 않고 사랑이 적은 가정에서 자란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가정에서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부모는 아주 심하게 아이들을 벌을 주는 경향이 있으며 엄격한 훈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남들이 고통을 받고 괴로워하는 것에 대해 보통 아이들에 비해 덜 가책을 느끼게 되어 남을 괴롭힐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아이가 남을 괴롭히지도 괴롭힘을 당하지도 않게 도와줄 수 있는 걸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치원, 놀이방, 어린이집 등 유아 시설에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소심하고 뒤로 잘 물러서는 아이들도 단 한 명의 좋은 친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 간의 갈등 상황에서도 사회성을 배우기도 합니다.

시설에서 겪는 관계도 중요한만큼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겪는 관계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남을 괴롭히는 경우라면 가정에서의 관계는 더욱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기억하십시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가정에 사랑과 관심, 감정 표현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아이의 감정을 묻고 아이의 대답을 진심으로 듣는 시간을 따로 가지고, 아이가 대답을 하면서 화를 내거나 분노를 내는 경우라도 아이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할만한 평온한 방법을 찾도록 도움을 주세요.

또한 주변에 남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는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가 있는지에 대해, 아이에게 가끔씩 물어보고 아이가 그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남을 괴롭히지도 않고 남에게서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일깨워 주고,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얘기하는 용기를 가지도록 일깨워 주세요. 아울러,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은 그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또 다른 친구들에게 오히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그 아이들은 이미 마음 속 깊이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 다른 친구들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도 미리 알려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마무리 3편 이어집니다   ..................

아기와의 즐거운 속삭임©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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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요즘 제가 간섭하는 부모가 될까 그게 걱정이랍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3편 기대할께요..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읽어봤어요. 또 느낌이 다르군요.

확실히 어린이집에 보낸 이후 제이가 부정적인 행동도 배우고 왔지만, (감기도 자주 걸리고 ㅠ.ㅠ ) 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더라구요.
함께 어울리며 노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모방한다는 것은 먼저 유심히 관찰하고 지켜본다는 것이겠죠? 그런 또래에 대한 관심과 같이 하려는 점들이 나쁘진 않는 것 같아요. 너무 폭력적인 점만 배우질 않는다면 ㅠ.ㅠ
특히 예전같았으면 누가 자기 물건에 손을 대면 소리 한번 지르고 울곤 했는데, 이제는 끝까지 안뺏기거나 안지려고 버틴다는군요. 오호, 항상 엄마뒤에 숨곤 했던 제이에게 이런 강한 모습이 생기다니! 좀 낯설고 신기하기까지... ^^:

학교에서 소위 왕따를 당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있곤 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을 보면 실제로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게 아니라 친하게 지냈던 3-4명의 아이들에게 내쳐서 왕따당했다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이 말을 집에서 전해듣는 부모들 심정은 콩닥콩닥..이잖아요. 왕따라는 말 자체가 대다수에 의한 일방적인 폭력처럼 들리니 말이죠.
많은 부모들이 자식을 지나치게 방어적이고 소극적으로 키우는 경향이 많아요. 과잉보호죠. 특히 예전처럼 많이 낳아 키우는게 아니니까 그만큼의 애정을 집중적으로 쏟다보니 그런 경향이 많아지는것이겠죠? 그래서 대부분(?) 부모가 먹고사느라 바빠서.. 방목하다시피 자란 저희세대 같았으면 몇몇 친구들과 우정이 깨지면 곧 다른 친구들을 찾아 만들곤 했을텐데.. 요즘 아이들은 전혀 그게 안돼더라구요.

그런데 애를 낳고 보니... 이젠 저부터 정말 조심해야될 부분이네요. 적절히 풀어주고, 인정해주고, 맡겨주고, 지지해주는 일...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꾸준히 연습해야겠어요..

항상 배울거리, 생각할거리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 아시죠? ^^ 

난이맘님의 댓글

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진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프네요. 뭐만 하려고 하면 (특히 엄마랑 같이 놀고 있으면) 형아가 항상 장난감을 뺏어가서인지, 다른 친구가 다가오면 뺐어가려는 줄 알고 울기부터 해요... 저 그냥 하나하나 글 읽어가면서 정리할겸 댓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