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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이유식 | 전복죽 레시피 나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홍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10-25 23:44 조회7,788회 댓글19건

본문

전복의 영양가는 다들 알고계실 것 같아 통과~!

1. 전복의 종류와 가격 (100g 기준 100g이 약 한 마리이구, 저희 동네 활어시장 기준이라 마트나 백화점은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 싶어요)

자연산(국내)  30,000원 --- 등에 자잘한 조개가 많이 붙어 있어요. 구하기 힘든 것 같아요.

자연산(일본,대만등~) 15,000원 - 잘 구별 못해요. 업자들이 북해도 자연산을 국내산 자연산으로 속여 판다네요. -.-;;;

양식(국내) 8,000원 -- 등껍질이 파래요. 제가 가는 곳엔 자연산과 양식을 두 군데로 나눠뒀는데 양식은 등에 파란게 딱 표가 나요.


2. 전복 손질하기

구입시 손질을 부탁할 때, 솔로 검은때 벗기는건 기본이고, 입 제거, 내장 분리해서 모래주머니 제거하고, 전복살이랑 내장으로 달라고 해요.
(판매자가 그러는데 양식전복은 모래가 없는 곳에서 키우기 때문에 모래주머니가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복은 다시마나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먹기 때문에 그때 모래를 섭취하게 되어 모래가 내장에 함께 있는 경우가 있다네요..양식전복 내장은 안 먹는게 좋다는 말도 있더라구여..저같은 경우 내장은 모래주머니 제거하고 삶아서 재홍아빠 먹여요. 내장이 다시마엑기스 그자체라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여..그리고 무엇보다 남자에게 아주 좋다네요..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래서 먹이는건 아니구 버리기 아깝잖아요. 저두 별로 안 좋아하고해서.....)

가끔 선물이 들어온 전복일 경우 직접 손질을 해야하거든요.

굵은 소금으로 살짝 씻어주고, 솔로 전복 여기저기 낀 검은때<?>를 깔끔하게 제거해주구여.
숟가락을 이용해서 껍질에서 살과 내장을 분리하구여.
분리된 살에서 빨간 입을 찾아서 제거해고, 내장에서 모래주머니 제거해주심 끝~.


3. 전복죽 끓이기

먼저 일반적인 방법

잘게 썰어 놓은 전복을 참기름에 달달 볶은 후, 두어시간 불려놓은 쌀도 함께 볶다가 물 부어서 적당히 끓인 후, 소금 간 하면 되죠. 넘 간단하죠?

제가 이용하는 방법...

전복을 한 번 썰어보시면 알겠지만 미끈거리면서도 단단해서 썰기가 쉽지 않거든요. 어쩌다 한번씩 하면 괜찮은데 전 최근에 하루 걸러 하다보니 썰가 넘 귀찮더라구여.
그래서 믹서에도 갈아보고, 핸드블랜드로도 갈아봤는데, 흔적도 없이 갈아지거나, 크기가 일정치 않아서 한번씩 해보고는 절대 안해요. 비추천이구여.

먼저 죽을 끓일 냄비에 전복이 딱 잠길만큼의 물을 넣고 5분 정도 전복을 미리 삶아요.
삶는 동안 애호박이랑 당근도 잘게 썰어요. (재홍이가 채소를 많이 안 먹는 편이라 많이 먹이려고 여기저기 많이 넣어요. 취향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전복이 삶아지면 건져내서 도마에 올려놓고 식을 동안 전복 삶은 물에 다져놓은 야채를 넣구여.
이 때 가스렌지 불은 꺼둬요.
전복 금방 식으니 바로 잘게 썰어요..엄청 잘 썰려요. 썰면서 집어 먹어도 맛있구여..^^
썰어둔 전복을 냄비에 넣으면서 쌀밥도 같이 넣어요. (쌀 불려서 하기 귀찮아서요..이건 이미 우리 맘님들 즐겨 이용하시는 방법이죠..)
그리고 소금 아주 약간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 후,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톡~그리고 잣가루 솔솔~!!

참기름이 고소한데 전 개인적으로 느끼해서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재홍이가 아직은 양념류의 맛보다 재료 그 자체의 맛을 느끼기를 바라구여.
제 방법으로 하면 참기름이 일반적인 방법보다 1/5로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근데 재홍이는 어느 방법으로해도 잘 먹더라구여. 엄마는 제가 만든게 깊은 맛<?>이 없어서 별로라고 하시는데...입이 짧은 재홍이 여자친구도 제가 만든 전복죽 무지 잘 먹더라구여. 없어서 더 못 먹였을 정도로...



재홍이는 10개월부터 전복 먹였구여, 병어나  조기, 가자미는 8개월 정도부터 먹였던 것 같아요. 우유 알러지는 있는데 조개류나 생선류는 괜찮더라구여.
참..잣은 돌 이후부터 먹이고 있어요.
가평 햇잣이 너무 맛있어서 제가 더 많이 먹고 있지만.....다 먹어가서 새로 사야해요..
잣도 참 비싸더라구여. -.-;;;

저의 전복죽이 우리 아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가까이 살면 다 불러서 전복죽 한 그릇씩 먹여야 하는데...아..우리 이쁜 아가들......^^

* 속삭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29 00:01) 

댓글목록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흥~ 가격의 압박이..ㅋㅋ
울 친정아부지가 전복 너무 좋아하셔서 가끔 왕창 사다가
큰냄비에 끓여서 전복죽 먹었었는데..
집에 전복껍질이 수북했었는데..
제가 해보려니 영~손이 안가네요.
(생선,해물 손질이 세상에서 젤로 싫은 하윤맘..ㅋㅋ
그러나 먹는건 좋아한다;;)
울 하윤인 이런 엄마 만나 해산물도 제대로 못먹고 크는군요 크흑~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저도 전복을 손질할 자신이 없습니다..ㅡㅡ;; 무셔워 무셔워..(덩치에 안맞게 뭐냐 이게이게..ㅠ.ㅠ)그러나 잘먹기만 한다면야..눈 질끈 감고..........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복 구입하시면서 아줌마한테 해달라고 하삼...
그래서 한 마리 한 마리 봉지에 넣어 바로 냉동실로 직행하고, 한 마리씩 죽 끓이면 되요.
전복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요즘 더 건강해진 것 같아요.
추석전에 콧물이 찔끔 나오더만 이내 괜찮아지더라구여.
전복죽 강추예요.. 

re님의 댓글

r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히 그냥 전 사먹을래요~ 전 내장까지 들어간 전복죽이 맛나더라구요. (아구 배고파)
그래두 레시피는 챙겨놔야겠어요. 아플때 혼자 끓여먹어보면 무척 서러울듯. ㅋㅋ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감사!
담달에 제주 친정에 가는데 거기 가서 신선한 놈으로 몇마리 사다가 흠...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야쥐.ㅋㅋㅋ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복 10개월부터 먹여도 되나요? 아~ 글쿠나..안그래두 맨날 똑같은 이유식에 질려가고있구만..감사요~
윤재맘님 전복손질법 안무서운데..걍 숟가락으로 사이를 넣어서리 퍽퍽~힘주면 똑 떨어져요
아..전복도 공구추진해봐야겠당~ㅋㅋ(니가게나 잘해라..하던 신랑 이말들으면 또 한소리하겠죠?ㅋㅋ 전복수산하는 선배오빠가 있어서 물어보니 자연산은 거의없대요..믿지말라던데..울엄마도 해녀아줌씨한테 물어봐도 씨가마른지 오래됐구 가격도 10마넌은 한대요..일본자연산이 대부분인데 그것두 약으로 해먹기좋다네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리맘님 전복 공구 추진하면 저 참여할께요..
저희 엄마도 자갈치에 전복만 파는 분을 알고계신데....진짜 자연산 잘 없다고 하더라구여.....자연산이 좋긴 좋은데 그죠...일본 자연산도 괜찮은가봐요? 앞으로 종종 이용해줘야겠네요..^^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요?? 으..전 오징어도 가끔 무서워요...전복은 한번도 안해봤지만..ㅠ.ㅠ 저 지난번 살아있는 꽃게 못가져와서 아저씨보고 반토막 내달라고 했는데도 집에 왔는데 이놈들이 살아있더라구요..무서워서 씻지도 못하고..죽는줄 아라써여..흑흑..암튼..전복 공구 좋아요~~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시피, 정말 감사감사!!!! 꼭 해먹일게요! 맛나게 먹어주길 기대한다, 명연아.
가리비 관자 먹고 탈 안 났으니 전복도 괜찮겠죠? 흐흐흐흐흐. 

레나님의 댓글

레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리맘님 공구하심 저두 낄래요. (보라냥 말구 제가 먹게요. 흐흐흐)
윤재맘님, 꽃게 살아있는놈은 그대로 냉동실에 잠깐 넣었다가 손질하심 됩니당.^^
글고 전복 내장.... 저는 전복 데쳐서 살은 썰어먹고 내장은 따로 모아뒀다가 생각날때 해동해서 간장 참기름에 비벼먹어요. 맛있어요.^^ 아님 고 내장만 갖고 죽끓여도 맛있구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그냥 조개도 해감시키면 혀내놓는게 무섭고 불쌍해서 시도도 못하는데... 그래서 조개탕 너무 좋아하는데도 결혼후 거의 먹지 못하고 있어요. 오징어도 물론... 윤재맘님 반토막냈는데 살아있는거 너무 무서워욧! 전복... 역시 좋아하지만... 과연 시도할 수 있으려나 ㅠ.ㅠ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 윤재맘님 진경맘님 너~~므 잼있으시당~
혀내놓고 있는거에 뒤집어짐~ 다음부턴 저도 음식하기전에 재료들한테 감정이입좀 해봐야겠다
소간도 덥썩 잘만먹는 예리맘~ 예리파파가 소주에 소간 먹는거보고 기겁해서 결혼잘못했나 후회했다는..ㅋㅋ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경맘 님 느무 귀여워용~~ 혀내놓고 있는 조개~~~ㅋㅋㅋㅋ
저도 식재료에 감정이입하는 편이긴 한데, 조개는 왠지 그냥 음식으로만 보이네요. 흐흐흐. 

주영맘님의 댓글

주영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홍맘님, 추가질문이요..
냄비에 전복이 딱 잠길만큼 물부으라고 하셧는데 그게 얼마만큼인가요?
약 1컵? 냄비 사이즈에 따라 다르잔아요..
그리고요, 전복 1개를 넣고 끓이는거죠?
그럼 한끼에 한개를 다 먹이는건가요?
아님 다져서 남겻다 다음에 먹이는건가요?
남겨서 먹일경우 이번에는 전복넣고 끓인 물에다 하겟지만
담번에는 어떤물에다 죽을 쑤나요?
설마 한끼에 한개를 다 먹는다면 한끼에 15,000원? 헉헉헉...
한개박에 안삿는디..흑.. 15,000원 하는 걸 보니 국내산은 아닌듯...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영맘님 추가 질문 답변이예요.

물양은 전복 크기에 따라,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묽게 먹이는 편인지, 되직하게 해서 먹이는 편인지에 따라 틀리겠지만 180-200cc 정도면 되겠어요.
밥양은 어른 밥공기로 꽉꽉 눌리지 않고, 꺽어서 한 그릇 정도구여.

그리고 전복이 가격에 비해서 크기가 정말 작잖아요.
죽 한 번 끓일 때, 한 마리 모두 다 사용하니 보통 두 번 정도 먹을양(150cc)이 나오더라구여.
가끔 큰 전복으로 할 땐 세 번 먹을 분량이 나오기도 해요,.
냉장실 젤 윗칸에 넣어두고 중탕해서 먹여요.

한 마리에 15,000원 짜리라면 홋카이도나 대만쪽 러시아쪽 자연산인 것 같아요.
위에 예리맘님 댓글 보면 그것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여.

저도 첨엔 좋은거 먹이다 최근엔 팔천원짜리 양식전복...
재홍아빠 혼자 외벌이인데 허리 휠까봐...요...ㅋㅋ


주영이가 잘 먹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