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아기잠재우기
아기잠재우기 QnA
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아기랑 속삭이기
아기건강/성장발달
질환/증상사진게시판
juliee의 궁시렁궁시렁/일상
EASY 및 R&R
아기장난감/아기놀이 아이디어
"엄마,나 침팬지!"
OO떼기(젖,기저귀,etc.)




모유수유/이유식/먹거리

엄마꺼 | 대박 메뉴는 아니지만..열군네 요즘 뜨는 메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규열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11-05 00:29 조회5,380회 댓글13건

본문

장금이 속삭임 맘들 앞에서.모.. 거창한 소개가 부끄러워요..^^;;

심하진 않게 콧물 감기를 앓은 열군이 감기 잘 이겨내라고 더 잘먹으라고 몇가지 해봤는데 다행히 녀석이 너무 잘먹어줘서 소개해요..^^

최근 두달 동안 열군이 감기 증세가 있었지만 소아과 의사선생님 말씀으로 크게 아플 감기였는데 아기가 잘 이겨내서 굳이 약을 먹일 필요도 없이 그저 조금 시간을 두고 보자라고 하셨어요..참 다행이고 기특하지요..^^

열군이 감기 증세가 있을때.

1. 배숙 : 배/대추 갈아서 물 약간 넣구 오래 끓여서 면보에 즙만 받아서 먹어요.

2. 매실차 : 매실이 소염작용도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매실액을 조금 진하게 해서 수시로 먹여요. 보온병에 담아 두면 하루종일 너무 뜨겁진 않게 그래도 따뜻하게 먹일수 있어요.

3. 감기차 : 이건 친구가 소개해준건데 인삼, 은행, 대추, 구기자, 맥문동 요렇게 넣구 끓인 물을 수시로 먹으면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해요.. 맛은 구수해서 보리차 대용으로도 가능하니 먹을만 해요.. 아기에게 이런 한약재가 좀 무리가 있을꺼 같아서 전 건도라지, 대추, 구기자, 맥문동, 갈근을 넣구 끓인 물을 물에 타서 함께 주거나 매실차에 타서 조금씩 주었어요.. 그리고 밥을 할때 밥물에 요물을 조금 넣었답니다.  위의 재료들이 모두 감기예방에 또 감기에 걸렸을때 좋은 거라고 해요.. 저희집에 약재관련 책이 있어서 찾아봤는데..그렇더군요..^^ 아기와 함께 먹을꺼라 물양을 조금 많이 잡아서 해서 정말 구수한 보릿물 같은 정도로 했고요.. 그닥 효과를 봤다고 말씀드리기는 자신없으나.. 음.. 아기 말구 어른들 감기 예방에 좋으니 속삭임 맘들도 끓여서 잡숴 보시라고.. 근데 밥물에 넣는 건 참 좋은 아이디어 인거 같아요.. ㅎㅎ 제가 생각해낸건 아니구요.제가 찾아본 책에서 감기가 심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 밥을 먹기 힘든 환자일경우 맥문동을 끓인 물로 죽을 끓여 먹이면 효과가 좋다! 라는 대목에서 착안한거에요.^^

4. 무밥 : 기침 가래에 무가 좋다고 하지요? 요새 겨울 월동무가 나올때라 무에서 단맛이 많이 나올듯..
무를 많이 먹이고 싶은데 소고기 무국을 완소 하는 열군도 국에 들어가는 무의양은 한계가 있더라구요.

다시마 육수(다시마를 물에 그냥 담가두시면 우러나요..)에 무,양파, 표고버섯 외에 넣고 싶은 야채들.. 채썰어 넣구요(무는 채칼을 쓰니 아주 편해요..^^) 밥을 하면 됩니다^^ 얼마전 냄비밥 하셨다는 글이 기억나서 집에서는 처음으로 스텐냄비에 한컵분량 밥을 했는데.. 와우 저 스텡 완전 사랑하게 됬어요^^ 밥이 맛있게 되어요 ㅋ

밥이 되면 아가는 간장, 참기름 쬐꼼 넣구 참깨 뿌려 주면 되고요...엄마는 간장 양념장 맛있께 해서 참기름 넣구 쓱쓱 비벼 먹음 너무 맛나요..^^ 다시마 육수에 무, 양파, 버섯 각종 야채맛이 어우러져서 은은한 감칠맛이 참 좋아요..^^

5. 황태 들깨 수제비탕.^^ : 콩나물 레시피에 소개된 황태를 보구 저도 냉동실에 보관중인 황태를 꺼내서 일단 진하고 시원한 황태 무국을 하나 만들어 놓구 뭘할까 고민하다가.. 별식을 만들어서 열군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생각해 낸것이 수제비..^^ 열군이 자다 깨면 엄청 울거든요.. 낮잠 한시간 이상 자는것도 참 드물구요..흑흑.. 암튼 여지없이 낮잠 제대로 못자고 깨서 운 열군을 달래기 위해 수제비 만들까! 로 꼬셔서.. 잽싸게 준비하는데. 열군은 당장 밀가루 만져야 겠다고 싱크대 앞에서 까치발 들고 징징징..  근데 저 수제비 처음하는거라.. 반죽하는데 막 밀가루가 손가락에 묻어서 처음에 긴장했답니다.. 조물락 거리니 제법 한덩이로 뭉쳐지는것이.. ㅎㅎ 이젠 바닥에 내려놔도 되겠더라구요..^^ 열군도 한덩이로 뭉쳐진 반죽을 보더니 화사해지는 표정하며.. ㅋ 반죽 반으로 나눠서 열군도 주무르고 저도 주무르고 함께 뭉쳐서 함께 주무르고...열군이 간만에 환한 웃음을 지어주며 행복해 하더군요 ㅋ

황태 육수에 강판에 간무, 얇게 채썬 야채(전 채칼로 호박,당근 넣었고요, 버섯, 양파 추가)와 아기 한입크기로 수제비를 떠서 넣구 재료가 잘 익었스면 국간장으로 살짝 간 넣구 마지막에 들깨 가루 넣어요.

역시나 열군 완전 행복하는 표정을 지으며 더더더 주세요 하면서 즐겁게 점심 식사를 하였답니다.
혼자 먹기 아까와서 동네 지인들 한입씩 먹여 주고 싶었더라는 ㅋㅋ

그러나 문제는 한입크기 수제비 뜨기 였어요..^^;; 작게 뜰려니 시간이 참 오래 걸리더라구요.. 먼저 넣은 것과 나중에 넣은것의 익는 차이가 있으니.. 말이죠.. 저도 함께 먹을꺼라 따로 끓이긴 귀찮고 해서 수제비 뜨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는..^^;;

수제비 반죽하면서 넣고 싶은 가루들 또는 야채즙들을 넣으면 영양도 좋구 색감도 좋을꺼 같아요..쥬서기나 녹즙기가 갑자기 아쉬웠더라는..^^;;

황태 육수에 황태, 마른새우, 대파 를 넣구 끓였더니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새우에서 단맛도 나니 정말 맛있었어요. 마지막에 들깨 가루넣을때 열이가 싫어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나게 잡숴 주셨다는.. 저도 들깨 가루 처음 써본건데.. 고소하니 괜찮더군요..^^

5. 3번의 무밥에다가요 이제 제철 시작인 바다의 우유 "굴"을 넣어주시면 맛있는 굴밥이 되지요.^^ 열이가 돌쯔음 해서 굴밥 많이 해서 먹었는데.. 지금은 잡숴 주실랑가 모르겠어요.. 후후 굴밥 .. 조만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6. 우엉 버섯밥 : 전에 우엉 요리 질문에 제가 몇번답을 해드렸는데.. 다시한번 올려봐요..
재료 : 우엉, 표고버섯(기왕이면 건표고를 물에 불려서 쓰시면 좋아요..), 무, 양파등 각종야채..
래윤맘님네 우엉들 많이 잡수시죠? 후후. 우엉을 채썰어서 물에 한참(4시간 이상은 담그는게 좋을꺼 같아요.그러니깐 담갔다가 담날 해서 잡수시면 좋겠지요..) 담가서 떫은 맛을 좀 빼구 표고버섯, 무,양파등을 채썰어서 마찬가지로 다시마 육수를 부어서 밥을 해먹으면 우엉의 약간 아삭한(감자 볶음같은) 씹히는 맛에 표고버섯 향이 어울러져서 맛이 좋아요..^^ 마찬가지로 한번해서 엄마는 양념장 비벼서 그리고 아가도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 땡! 우엉과 표고버섯이 항암 작용이 우수한 식재료지요? 몸에도 좋구 맛도 좋은 우엉 많이 잡수세요..^^

7. 전복 삼계탕 : 아가들 아파서 입맛 없을때 사골 국물같은 곰국들은 또 잘 먹더라구요.. 열군은 모 제법 잘먹는 편이라 굳이 사골 국물, 설렁탕들 먹여 본적이 별로 없어요..^^;; 감기 걸렸을때 뭔가 좀 잘 먹여보자 싶어서 급하게 마트가서 영계와, 전복을 사서 집에 잇는 대추, 구기자, 마늘, 대파, 밤, 그리고 찹쌀 넣구 팍팍 끓여서 줬더니 국물에서 대추의 단맛 잘 배어서 그런가 그릇채 마시려고 하구요.. 이유식 마친후 에미 처럼 죽을 완전 거부하던 열군이 찹쌀 죽도 먹어주더군요. 고기는 물론 완소죠..^^

사실 전복은 그 질감이 별로였던지 안먹길래 잘게 다져서 씹지 않고 넘기는 정도구요..^^ 모 한참 끓였으니 국물에잘 우러나왔겠다 싶어서..대체로 잘 먹은듯..

아기가 먹을거니 내장은 떼고 요리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어린닭은 한마리정도 냉동실에 넣어두면 급할때 요긴하게 쓰일듯 싶어요..^^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네요.. 여전히 지겹도록 피곤모드인 열에미는 추워진 날씨에도 열군과 함께 집에서 씨름하다가 결국 재우다 잠들어서 그리고 두번씩은 깨서 대성통곡하는 열군덕에 깨어보니 아침이더라는..^^;;;

속삭임 아가들 이번겨울 건강하게 잘 보내길 바라구요..혹여나 감기 걸린 아가들도 씩씩하게 감기 장군과 잘 싸워서 더 건강해지길 바래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29 00:43) 

댓글목록

준서엄마님의 댓글

준서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울아들 끼니 때우기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눈이 다 번쩍 하네요.
잘 먹어주나 싶음 안먹고, 잘 자주나 싶음 안자고... 에구...
암튼 저도 스크랩 해가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밥은 간단해서 저도 자주 해 먹는데,,,
규열맘님 메뉴는 완전,,,한정식집 메뉴구만요~~~
장금이 규열맘님, 감사해요~~~ ^^ 

규열맘님의 댓글

규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머.. 도움이 되신다니..제가 더 감사해요.ㅎㅎ

모냐..모..그냥 첨에는 좀 번거롭지만.. 두번째 할땐 이거이 모.. 뚝딱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간단한 메뉴이니.. 한번 해보시라고..다시한번 강요 ㅋ

태헌맘님/서연맘님 : 오늘 제 점심은 오동통 너구리! 였어요 으하하.. 좀 잘먹어 볼라고 다짐다짐한지 하루지났는데 결국 라면. ㅡㅡ; 근데 맛나요..오시면 덕분에 저도 입이 즐거울 꺼 같아요.. ㅎㅎ 오세요.. 다만 ㅋㅋ 아가들땜시 우리모두 서서 정신없이 들이켜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