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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식 | 12개월 반, 예진이 먹거리 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13 02:45 조회6,797회 댓글18건

본문

블로그에 정리용으로 올린 건데 혹시 공유될까 해서 올려봐요.(그래서 반말인 거 이해 바랍니당. 호호.)
예진이랑 비슷한 월령 아가들이 많으니, 보시고 점검 좀 바래요.



**

지금부터 대략 15개월 즈음까지가 아가들 먹이기 참 애매한 기간인 거 같다. 죽은 안먹으려고 하지만 어른 먹는 밥은 아직 이른. 특히나 우리 YJ처럼 이가 늦게 나는 아가들에게는 더욱 그렇지 싶다. 차츰 밥+반찬으로 바꿔야 하는데 몇가지 이유들 때문에 아직 일품무른밥 정도로 주고 있다. 이 즈음, 요즘 YJ의 먹거리 정리.


- 주식

1. 소고기 불고기
엄마아빠는 호주산 소고기도 한번 먹기 힘든데 끼니마다 한우 드셔주시는 부르조아 따님. 핏물 닦아 낸 소고기+잘게 썬 양파, 당근, 버섯 등의 야채+다진 마늘+들기름(집에 참기름이 없고 들기름만 있어서 그냥 그걸로 버티는 중. 들기름에는 오메가 6가 많이 들었다고 한다.)+국간장 약간으로 살짝 간. 얼음틀에 넣어 얼려두었다가 일회분씩 사용. 물과 같이 끓이다가 밥 한 숟갈 넣고 다시 끓이거나 불고기만 익혀 밥과 따로 준다. 간이 살짝 되어 있어서 아주 잘 먹는다. 그래서 밥 먹는 게 조금 부진하다 싶을 때 주면 좋은 메뉴.

2. 닭가슴살
+ 닭가슴살 한덩이에 마늘 두세쪽을 넣고 푹 익혀준다. 간을 하지 않아도 마늘향이 스며들어 고기가 아주 맛있어진다. 결대로 가늘게 찢어 손으로 집어 먹도록 놓아준다.
+ 익힌 닭가슴살 다진 것에 갖은 야채를 채썰어서 볶아준다. 주로 단호박+브로컬리. 들기름으로 살짝 볶다가 물을 자박하게 부어 완전히 익힌다. 마지막에 소금 아주 약간.

3. 각종 덮밥류
버섯이 많이 있을 때는 주로 덮밥류를 만든다. 야채와 고기를 다져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적당히 부어 익힌다. 다 익으면 마지막에 감자전분 푼 물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마무리.

4. 찐 생선
흰살생선을 푹 쪄서 살만 발라준다. 젖가락으로 먹이면 먹는 재미에 잘 받아먹는다. 먹이고 남는 것은 다음 끼에 주먹밥이나 무른밥에 넣어준다. 소금증기로 찌거나 마늘 다진 것과 함께 찌면 더 맛있다고하니 한번 해볼 것.

5. 소고기 동그랑땡
소고기 간 것+각종 야채 다진 것+감자전분 약간을 잘 치대어 둥글고 납작하게 만들어 냉동. 올리브유 약간 두르고 부쳐 기름기 닦아내고 손을 먹게 쥐여준다. 간식으로도 좋다.

6. 주먹밥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주먹밥은 아가들이 참 좋아하는 메뉴다. 소고기와 각종 야채 다진 것을 볶거나 물에 익혀 밥과 함께 넣고 섞어 준다. 들기름 한방울을 넣거나 구운 김을 부셔 넣기도 한다. 절구에 조금 찧어주면 만들기 더욱 쉽다. 소고기 대신 먹이고 남은 흰살생선을 넣어도 좋다.

7. 각종 나물
버섯이나 호박 등을 가늘게 채썰어 들기름 넣고 살짝 볶다가 물 자박하게 부어 익혀준다.

8. 미역국
잘게 썬 미역과 소고기를 들기름 아주 약간에 볶다가 물 부어 끓인다. 생기는 거품은 걷어줄 것. 국간장으로 약하게 간을 해도 좋다. 먹이다 남으면 다음 끼니에는 밥을 넣고 끓여 일품무른밥으로 만들어도 편하다.

9. 두부야채계란찜
삐뽀삐뽀 이유식에 나온 두부야채찜을 해줬더니 두부를 좋아하는 YJ도 잘 안먹길래 계란노른자를 풀어 두부야채계란찜을 했더니 아주 잘 먹었다. 각종 야채 다진 것+으깬 두부+계란노른자를 찜솥에 찌거나 전자렌지에 돌린다. 밥과 따로 먹여도 좋고 밥과 비벼 먹여도 좋다. 아예 밥을 같이 넣어 쪄 먹이기도 한다.


- 간식
1. 치리오스 & 뻥튀기
핑거푸드 초기에 많이 주었던 것들이라 그런지 요즘은 간식으로의 역할을 못하고 그저 심심할 때 두어개 먹는 정도다. 치리오스를 웅유에 말아 주었더니 아주 잘 받아 먹어서 비장의 무기로 삼고 있는 중.

2. 두유 & 우유
두유(연세프리미엄유기농베이비두유 2단계)는 처음엔 한모금 먹고 거부하더니 오늘 왠일인지 달라고 하길래(두유팩을 보고 열어달라고 함) 주었더니 서너모금 마심. 점점 양이 늘어가려나. 두유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우유 역시 썩 잘 먹진 않아서, 빨대컵에 넣어주면 서너모금 먹고는 도망간다. [치리오스+우유] 혹은 [바나나 넣고 간 우유]는 그나마 조금 먹어서, 과일 간 것+우유를 조금 더 줘 볼 작정이다.

3. 치즈 + 요거트
아직 우유를 잘 못먹으니까 칼슘 섭취하라고 적어도 이틀에 한장은 치즈를 준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운다. 요거트는 퓨엔을 먹이는데 처음에 열광하던 만큼 좋아하진 않고, 반컵 정도 먹는다.

4. 찐 감자/고구마/단호박

5. 감자스프
감자를 갈아 우유를 부어 스프를 만든다. 양파를 같이 갈아 넣기도 하는데, 속삭임 재민마미님 방법으로 사과를 갈아 넣으면 더욱 잘 먹었다.

6. 감자전
감자를 갈아 체에 물기를 빼고 얇게 펴서 부친다. 데친 시금치 종류를 잘게 썰어 섞어 부쳐도 좋은데, 좀 귀찮아서 그냥 감자만 부치는데 그것도 나름 맛있다.

7. 과일
주로 사과, 골드키위, 포도 알맹이, 바나나.
돌 전 바나나를 주니 가스 차서 힘들어하길래 한동안 주지 않다가 얼마전 설사에 바나나가 좋다해서 다시 먹였더니 괜찮아서 요즘 하루 반개 정도 간식으로 주고 있다. YJ도 좋아하고 주기도 편하다.
몸에 좋은 토마토를 먹였더니 온 입가가 벌개지며 가려워 해서 토마토는 일단 보류. 이번 주말에는 귤을 먹여볼 생각이다.

 

 
 

댓글목록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맛있겠어요.
두 돌 아가들에게 맛있는 메뉴인 것 같아요..
저녁을 굶어서 그런지 넘 먹고 싶네요...
예진이는 토마토 알러지가 있나보네요....좀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
성격이 틀리긴하지만 재홍인 우유 알러지가 15개월즈음인가에 없어진 것 같거든요..^^
기다리시다보면 토마토도 잘 먹게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이렇게 잘 챙겨먹이시는거 보면.. 전 현우한테 너무 미안해져요..
장조림 +백김치로만.. 흑흑..

오늘 잔멸치볶음+김 가늘게 채썬거 넣고 처음 주먹밥해줬는데요.. 나름 맛있더만.. 낯선거라고 엄마가 먼저 먹어보랍니다. 먹고 탈나는거 줄까봐서리.. 쳇..
엄마가 먼저 먹고 하나 입에 넣어줬더니.. 딱 그거 하나먹고 안먹는데요..
아효 기운빠져라..

예진마미님 글.. 저 프린트해갑니다, 

서연엄마님의 댓글

서연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예진마미 넘 감사해요~~ 요새 저의 최대 고민이었어욤..
예진이보다 약 한달 늦은 서연양... 따라해도 될까요?
예진이 간은 언제부터 해주셨어요? 전 이제야 멸치다시마육수 사용 시작했는데..
 

유현옥님의 댓글

유현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지런하시다~~~!!
준서가 요즘 맘마를 거부하는 이유가 보이는듯....T.T
맛이 없었다군요!!!  미안해~~!!준서야!
근데 야채랑 여러가지 재료 준비랑 보관 어떡해 하시나요?
끼니마다 준비하는건 저한테 무리라....준서가 부엌에 좀 있을라치면 앞치마 붙들고 울고 불고해서리!!!    요령부탁해요~~~~~예진엄마!!
간은 어느정도 느낌으로 해주시는지....저도 약간싱겁게 먹긴하는데 아이낳고 간이 강해진거 같은느낌이라 감을 잃었네요!!!
아무튼....예진인 좋겠다!!!
ToT  T.T         

선빈맘님의 댓글

선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 예진이 식사메뉴 넘 다양한데요^^ 전 최근에 간 약하게한 장조림이랑 새우 동그랑땡 해줬더니 잘먹더라구요. 생선은 제가 귀찮아서 잘 안주고 있어요. 잔멸치 전자렌지에 돌려 바삭하게 해서 갈아놨다가 밥에 비벼주면 반찬없을때 요것도 편하데요..ㅎ
근데 선빈이는 왠만한건 다 잘먹는데 호박류를 싫어해요.. 특히 단호박..
토마토는 얼마전 방울토마토 줘봤더니 새콤한 맛이 싫은지 별로 안먹더라구요.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대단하셔요!!!
재민이는 덮밥류를 잘 안 먹어요. 별로 맛이 없나, 아님 전분의 느낌이나 맛을 혹시 느끼나??
예진이의 포동한 볼살이 다 엄마의 정성어린 맘마 때문이었군요^^ 

동윤맘님의 댓글

동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진이 11키로의 비법...이리 잘 해주시니 잘 크죠.
젓가락으로 먹이면 잘 먹는 예진이..동윤이도 그래요. 참 웃겨요.
뭐 새로와 보이나봐요.ㅋㅋ
 

준용맘님의 댓글

준용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예진마미님의 글 유용하게 쓸게요.
전 요즘 쇠고기 다져놓은거랑 당근이나 애호박 넣어서 멸치육수랑 밥넣고 보글보글해서 걸쭉하게 해서 주는걸 몇주째랍니다.
지겹겠지요?
근데 조금씩 재료를 준비하는게 참 힘드네요.
선빈맘님.. 울 용이도 단호박 싫어하더라구요. 실은 저도 별로 안좋아해요. 들큰한 맛이..쩝..
근데 애호박은 잘 먹던데요. 

예진마미님의 댓글

예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이런, 여러분들! 저 잘 먹이지 않아요. 정리 해놓으니 왠지 잘먹이는 거 같아 보이긴 해도, 저 메뉴들 한가지+밥으로 늘 버티고 있는걸요.

재홍맘님/ 입가가 벌게지면서 막 긁는데 놀랬어요. 이런게 알러지구나 싶더라구요.
현우마미님/ 저는 멸치볶음 같은 제대로된 반찬을 못해요. 할줄 몰라요. 저도 먹여보고 싶은데 아마 아기반찬으로 사서 주지 싶어요. 글고 예진이도 처음 보는 건 엄마 먼저 먹어보래요. 웃기죠?ㅋ
서연마미님/ 예진이는 간 돌 지나 조금씩 하고 있어요. 간 할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고. 순전히 엄마마음이에요.ㅋ 저는 어제 처음 멸치 육수 써봤네요. 귀찮아서리.ㅋ
선빈맘님/ 저도 새우 먹여보려고 오늘 사왔어요. 새우 동그랑땡도 소고기 넣은 거랑 만드는 법은 같겠죠? 잔멸치도 간식으로 좋다던데 시도해봐야겠어요. 짤까봐 미루고 있었거든요. 오늘은 귤을 줬더니 눈깜짝할 새에 꿀꺽~ 역시 엄마 딸 맞다는.ㅋ
재민마미님/ 미각이 남다른 재민군, 전분의 맛을 느끼다니~~~ㅋ
진혁이맘님/ 하나도 안대단한디유. 부끄럽사옵니다.
동윤맘님/ 맞아요. 그것도 꼭 엄마 먹던 젖가락으로 줘야 잘 먹어요.ㅋㅋㅋ
지원엄마님/ 아니에요 아니에요. 반성은 무슨~~~~~~~~~~
준용맘님/ 저도 하루 세끼 모두 불고기에 밥 끓여준 적도 있어요. 잘 먹는다는 핑계로요.ㅋ 단호박은 저도 싫어해요. 좀 더 자라면 단호박 샐러드 같은 거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유현옥님/ 저는 간 아주 살짝 맛 안느껴질 정도로 해요. 제 입에 느껴지면 예진이에게는 강할 거 같아서 아주아주 조금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재료 준비는 그때그때 해요. 제가 좀 게을러서 미리미리 준비를 못해요. 예진이가 잘 놀아주면 제대로 만들고 놀아달라고 엄마순이 하면 대충 주고 그래요. 

노을마미님의 댓글

노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머지 않아 저도 이런 음식을 해서 먹여야하는 날이 올텐데..
미리미리 예습할 수 있게 도움되는 글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요리솜씨 별로인 저도 잘 따라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