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게으름 및 소심함으로 인해 밥+반찬으로 넘어간 게 15개월이네요.

그 동안엔 야채 넣은 밥 + 반찬 형태로 먹이면서,
속삭임 맘님들 조언대로,
근이가 잘 먹어주는 반찬을 확보해 놓았는데요,
이유식 먹을 땐 닭고기 섞어줘도 잘 먹었는데
거의 매일 한끼는 그렇게 먹이다보니 질렸는지
반찬으로는 닭고기 삶아줘도 잘 안 먹고,
야채랑 잘게 살짝 볶거나 다시마 육수 넣고 조려주어도 안 먹어서리
한동안 포기하고 있다가요..

고양이네 블로그에서 본대로 초간단 닭고기 완자를 해 줬더니
즐기진 않지만 그나마 먹어주네요.
핑거푸드로 좋긴 한데, 집어 먹진 않고.. 먹여줘야 드시네요. ㅋ

근이는 지금 15.5개월이고, 이가 윗니 4개, 아랫니 2개에 2개가 더 올라오고 있는 중이예요.
이가 늦게 나는 편이긴 한데, 씹어먹기는 잘 하는 편이구요.

<닭고기 완자>
1. 닭고기 안심을 칼등으로 탁탁~ 가로로, 세로로 치면 쫀득쫀득하게 되어요.
2. 양파, 당근, 그 외에 버섯이나 다른 야채를 잘게, 아주 잘게 다지구요.
3. 1에 섞어서 한입에 들어갈만한 사이즈로 (손톱만하게) 티스푼같은 걸로 퍼서
    10분정도 찜기에 찌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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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마전에 카레도 시도해 봤는데 넘 매운지
뜨거운 물에 한번 씻어줘도 감자는 먹을때마다 혓바닥을 만져대고 당근은 그나마 먹어주던데..

의외로 닭고기가 카레 양념이 배어서 맛이 있었는지,
걍 닭고기 삶은 것은 죽어도 안 먹는데, 이건 좀 먹더라구요.
물론 종종 김에 싸 줘야 먹기도 하지요. ㅋ

암튼.. 닭고기.. 먹이기 넘 힘들었는데, 요 두 가지 방법으로 먹이고 있어요.


* LOVE성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5-03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