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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연상시키는 러비(Lovey)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2-14 00:00 조회13,155회 댓글3건

본문

이 캐릭터, 누군지 아시죠? “스누피(Snoopy)”에 나오는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의 절친한 친구 리누스(Linus)요. 이 친구는 항상 손가락을 빨고 이불을 질질 끌고 다녀서 유아스런 면과 지저분한 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죠. 근데, 제가 왜 이 리누스 얘기를 하느냐? 이 리누스의 유아스런 행동이 꽤 자연스러운 (또는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 유명한 스누피 만화의 캐릭터가 되었다는 겁니다. 물론 좀 중독성이 강한 모습으로 비춰졌긴 하지만요.. && #img1, 200, 200 &&

우리는 아직 이렇게 인형이나 이불을 가지고 다니는 아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한데 (이런 표현을 많이 쓰죠.. “엄마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냐?”), 이런 이불이나 인형이 엄마, 아빠 모두 직장인일 경우에는 인형이나 이불이 집 외의 장소에서 엄마나 아빠를 연상시켜서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고 해요. 물론 엄마가 항상 집에 있는 경우에도 아기가 잠을 더 쉽게 들게 도와주는 아이템이 되기도 하고요. (게다가 더 반가운 소식은 엄마나 아빠와의 유대관계가 돈독한 아기들이 오히려 이런 인형이나 이불을 항상 가지고 다니려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유? 엄마, 아빠를 연상시키거든요.)


이런 포동포동한 인형이나 이불을 이제 러비(lovey)라고 부르겠습니다. 일명, 아기의 연인, ^^. 생후 8개월 경을 시점으로 아기가 분리불안을 겪을 때쯤해서 일부 아기들은 이런 러비를 스스로 찾는 경우가 있긴 한데요, 보통은 부모가 의식적으로 러비를 갖도록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랍니다. 이 글은 엘리자베스 팬틀리의 첫 책 “The No-cry Sleep solution”과 트레이시 호그의 WebMD와의 인터뷰 및 Americanbaby.com에서 발췌, 요약 정리한 겁니다.

먼저, 분명히 밝힐 것 : 러비는 절대로 엄마를 대체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대신에 엄마가 없는 곳(또는 자는 동안)에서 아기가 엄마를 연상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러비는 어떤 것으로]
아기의 러비가 될만한 것에는 아기가 뜯어낼 수 있는 작은 단추 등이 달려있어서는 안되고요, 천 조각 등이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것도 안됩니다. 인형 안이 콩 등 인형이 터졌을 때 아기가 삼키면 위험한 것으로 채워진 것은 안됩니다. 아기가 안거나 항상 끌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가 좋겠구요. 보통 토끼인형이나 테디베어가 주로 이런 러비가 되죠. 남자아기들는 테디베어를 선호하고요. (엘리자베스 팬틀리는 Snoedel이라는 수제 인형천에 아주 만족했다고 해요. 손재주 있으신 분들은 보고 만들어도 되겠더라고요. [여기 클릭])

[어떻게 소개할까?]
느닷없이 엄마가 직장에 나가면서 안겨주거나, 잠을 재울 때 안겨주면 절대 아기가 편안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평소에 편안하게 놀고 행복하게 놀 때부터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특히 수유할 때나 아기를 안아줄 때 러비를 같이 끌어안아 줌으로서 아기가 평소에 러비에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 재울 때도 계속 항상 옆에 놓아주고요.

[아기가 점차 러비에 익숙해간다 싶으면]
미리 러비를 분실할 경우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동일한 아이템을 하나 더 구입해두시라는 겁니다. 그래서 종종 두 개를 번갈아서 아기에게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동일한 아이템인데도 냄새나 느낌이 점차 달라집니다. 아무리 주의를 한다고 해도 러비를 분실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기에게 묻지 않고 같은 아이템을 구입하는 일은 하지 마십시오. 아기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새로운 같은 인형을 원하는지, 아예 새로운 다른 것을 원하는지 아기가 표현할 것입니다.

[잠깐 리누스로 돌아가서]
리누스의 집착적인 두 가지 버릇으로 돌아가서,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이에 좋지 않기 때문에 빨리 끊어주시는 것이 좋지만, 러비를 갖고 다니는 버릇은 어느 것에도 해를 끼치는 버릇이 아닙니다. Dr. Sears의 아이 중 남자아이 하나도 테디베어 털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테디베어를 가지고 다녔다고 하네요.


저요? 저도 지금 핑키에게 러비를 만들어 주기 막 시작하긴 했어요. 모유먹일 때 품에 인형을 안고 먹이는데, 전에는 핑키가 제 얼굴이나 몸을 만지작만지작하면서 모유를 먹곤 했는데, 인형을 안고 먹일 때는 인형을 만지작만지작하더라고요. 괜히 좀 섭섭한 기분이 들대요.. --;;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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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성준맘님의 댓글

성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디베어로 하나 구입해야겠네요~
수유중에 손을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성준이한데 친구가 생길 생각하니 귀여운 행동들이 마구 연상되네요
오늘은 천사처럼 잡니다ㅋㅋ 

Jessie맘님의 댓글

Jessie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시현이한테도 러비가 있는데, 잘때 꼭 제가 옆에 두거나 안겨주었더니( 5개월 무렵부터 지금은 7개월 반) 자다가 일어났을떄 러비 모자를 잘근잘근 씹거나 가지고 놀고 있고, 옆으로 누워 잘때 안고 자기도 한답니다...^.^
 

이세원님의 댓글

이세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지윤이가 제가없으면 항상장난감 3개를 들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지윤이의 3종세트"라고 불렀는데.. 그게 러비역할이었군요!!. 아 무식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