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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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10 15:21 조회25,320회 댓글20건본문
아이의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출생 직후부터 아기만의 속도로 기다려주고 살펴주고 기다려주고 살펴주고 다시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아기보다 먼저 나서서 뒤집는 법을 가르쳐주고 블럭쌓는 법을 가르쳐주고 크레용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동그라미 그리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실패하고 조금은 힘들어하더라도 아기 만의 속도로 배워가도록 한발짝 뒤에서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놀이로부터 키우는 자신감
첫미소/옹알이 시기(0-4개월) :
아기의 웃음과 옹알이를 유도하기 위해 아기 쪽으로 바라본다.
아기가 웃으면 따라 웃어준다. 아기가 다시 웃거나 옹알이할 때까지 웃는 얼굴로 기다린다.
아기가 웃거나 옹알이를 하면 그대로 따라 한다.
아기가 반복하면서 엄마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을 살핀다.
아기가 고개를 돌리거나 칭얼대기 시작하면 바로 멈춘다.
옹알이/뒤집기 시기(4-6개월) :
아기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을 한다.
아기의 반응을 기다리면서 엄마의 말하는 것을 유심히 보며 따라하려고 하는지 살핀다.
아기가 엄마 말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하면 웃음으로 답례.
+ juliee 추가: 아기의 뒤집기는 "너무" 도와주려 애쓰지 않도록 한다.
엄마가 뒤집기를 도와주면 뒤집기가 완성되는데 한달 걸리고,
엄마가 뒤집기를 안 도와주면 뒤집기가 완성되는데 30일 걸린다는 말이 있다. 결과는 비슷하다...
앉기/기기/분리불안 발아시기(6-8개월) :
아기가 따라할 수 있을만큼 간단한 까꿍놀이를 한다.
아기의 반응을 살피고 아기에게 까꿍놀이를 이끌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기기/서기 시기(8-10개월) :
아기가 제어할 수 있을만큼 가벼운 천을 이용, 아기 머리 위에 덮어 까꿍놀이를 한다.
아기 스스로 천을 끌어내리도록 기다린다. 스스로 천을 끌어내려 엄마와 눈을 마주치면 반가운 웃음.
+ juliee 추가: 노는 방법이 없는 장난감(블럭, 컵 등)을 아기 앞에 둔다(= 아기 손에 쥐어주지 않는다!).
스스로 만지고 굴려보고 입에 넣어볼 기회를 충분히 준다(= 블럭을 꼭 쌓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유식으로부터 키우는 자신감
이유식 초기 (5-8개월) :
이유식을 줄 때 아기에게 숟가락이나 컵 등 이유식과 관련된 것을 만지고 들 수 있도록 해준다.
이유식 중기 (8개월) :
아기가 삼키기 좋은 크기의 핑거푸드를 두어개만 아기 식판에 놓아
실컷 만지고 뭉게고 굴리고 입에 넣을 기회를 준다.
바닥에 흘리는 것이 입에 넣은 것보다 많더라도 참아주라.
이유식 중후기(10-12개월) :
아기가 자신의 컵과 숟가락 쓰는 것을 흉내내도록 "엄마 자신"이 컵과 숟가락 쓰는 것을 많이 보여주라.
두 종류의 핑거푸드를 각각 한 두개씩 아기 식판에 놓아 스스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
이유식 후기(12개월) :
핑거푸드는 계속 줘서 스스로 집어 먹도록 해주고,
젖병을 스스로 들고 마시려고 노력하면 기회를 주고,
컵 사용하는 것도 스스로 하도록 기회를 주라.
16+ 개월 :
아기가 스스로 포크로 자기 음식을 찍어 보도록 한다. 먹든지 그 음식을 가지고 놀든지 결정은 아기한테 맞기라.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기 기분을 맞추려는 백가지 노력은 하지 않는게 좋다.
친구로부터 배우는 자신감
만1-2세:
또래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따로따로 놀 기회를 마련한다(아직 같이 놀 시기는 아니다).
아이가 준비되지 않았으면 같이 있어주되 결국엔 엄마 없이도 놀이공간에 익숙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래 놀이에 간섭하지 마라. 물고 할퀴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더라도 서로 해결해 나갈 기회를 준다.
(서로 해결할 수 없으면 둘 중 한 명이 엄마에게 분명한 의사표현을 할 것이다.)
그러나,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 비해 지나치게 과격하거나 수동적인 경우,
둘의 놀이를 계속해서 진행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이와 짝을 맞춰 놀이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비슷한 아이로부터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
(즉, 과격한 아이는 또다른 과격한 아이와, 조용한 아이는 또다른 조용한 아이와)
장난감을 나눠 놀도록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다. 친구로부터 스스로 배운다.
만3-5세:
또래 친구나 형제자매들끼리 놀 기회를 많이 준다. 아이들끼리의 충돌에 간섭하지 않는다.
아이가 다른 친구(형제,자매)으로부터 뭔가를 배우면 칭찬해준다.
한,두 명정도의 특정 친구와는 지속적인 우정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집에 놀러오도록 초대하는 등, 서로에 대해 익숙하고 의지하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한, 두 명의 친구로부터 배운 우정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사랑하는데 도움이 된다.
댓글목록
김은선님의 댓글
김은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유식 중기 여자아기 사진 정말 너무 귀엽네요~ㅎㅎ
오현아빠님의 댓글
오현아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가 도와주면 한달 아기혼자 하면 30일 ^^
그렇죠 우리 아가들 자신만의 계획이 있어요
엄마 아빠는 조력자로 옆에서 지켜 보고 응원해 줄 뿐
아가들이 선택해서 이루어 내는 것이죠 파이팅~~~아가야
승아승아님의 댓글
승아승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연휴때 친정갔을때 친정엄마가 가르친다고 하시고 뿌듯해하는거 그냥 뒀는뎅..ㅎㅎ 마사지하거나 터미타임을 위해 뒤집어줘야할때는 상관없을까요? 항상 고민하면서 뒤집어줍니다.;;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히 장난감 부분.
돌 전엔 분유통이나 허리띠 등 장난감 용도가 아닌 것들을 훨씬 잘 갖고 놀더군요.
그게 더 창의적으로 노는 것 같구요.
아진맘님의 댓글
아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나..이유식초기 아가... 숟가락 직접들고 먹네요. 이제 9개월된 저희딸아이는 제가 먹여주는데..
내일부터는 숟가락한번 줘봐야 겠네요..
주희맘님의 댓글
주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심결에 놓치고 있던 사실입니다.
더 신경써서 봐줘야겠어요^^
똥글엄마님의 댓글
똥글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유식이 가장 어렵겠어요. 아무래도 다 뒤집어 엎게 되니 손에 안 닿게 멀찍이 띄어놓고 먹이게 되던데..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들끼리의 충돌에 간섭하지 않는다 = 저는 요 부분이 참 힘든 거 같아요. 새삼 제가 간섭쟁이 엄마라는 자각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명연이가 다른 아이를 때리기 전까지만 해도, 참 방치 잘 했었는데^^;;;
유지선(이서준맘)님의 댓글
유지선(이서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기 이유식 먹는 여자아기처럼, 직접 숟가락 쥐어줄때는 벗겨서 먹여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어요 ㅋㅋㅋ
준혁애미님의 댓글
준혁애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 정말 힘든것같아요 순식간에 옷에 범벅되고 범벅된 손으로 사방팔방 기어다니니;;;
알지만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맘입니다 ㅠㅠ
시우마미님의 댓글
시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시 보고 명심해야 겠어요..스스로..스스로..
율이맘님의 댓글
율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35일된 우리 아기, 기분 좋을 때 엄마나 아빠가 웃으면 따라 웃어요. 웃는 시간도 이제 꽤 늘었답니다. ^^
루나맘님의 댓글
루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 봐서 다행이네요 오늘부터라두 열심히 웃어 줘야 겠어요~ ^^
율이맘님의 댓글
율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율이 웃는 걸보려고 사실 좀 강제적으로? 웃으라고 시켰던 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
지켜봐주기. 기다려주기...
박경아님의 댓글
박경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 좋은 글이라 제 블로그에 좀 담아갈게요.. 쉽게 자꾸 접하려구요.. 감사합니다.
조미숙님의 댓글
조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맘에 와 닿습니다..
박선희님의 댓글
박선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집는데 한달이 걸리는거군요 어쩐지 첨에 뒤집고 일주일뒤에 한번 뒤집고
앞으로 시간이 점점 짦아 질거 같네요 아기들의 시간은 정말 천천히 가는거 같아요
제가 나이 많은 맘이라서 그런지 한번씩 앞서 가네요
진수맘님의 댓글
진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기 와서 항상 반성해요... 울 진수한테 짜증내지 말아야지.. 잘해줘야지~^^
김령희님의 댓글
김령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글 다른데 퍼가도 되나요???
은연맘님의 댓글
은연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