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start too young.
책 빨리 읽어줄수록 좋아요~

"You can start too young" Q13이라는 로컬방송국에서 아기 책읽어주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뉴스 앵커가 한 말입니다.. 책 읽어주기에는 결코 "너무 빠르다"는 말이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우리 핑키가 60일경 되었을 때, 집에 방문온 간호사가 책읽어주냐고 묻길래..
책 읽어주기에 너무 빠르지 않냐고 했더니, "No.. You should."하고 대답하더군요.

마침 병원에서 준 책이 있어서 그 날부터 바로 책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책 읽어주기라기 보다는 책 보여주기겠죠?
근데,, 정말 핑키가 책도 뚫어지게 잘 쳐다보고 마치 읽어나가는 것처럼 눈도 움직이더라고요..


어린 아기를 위한 책 선택
책도 큼지막하고 그림도 큼지막하고 페이지당 그림이 하나 또는 두 개정도 있는 거,
그림도 페이지 바탕 색깔도 모두 밝은 색깔의 선명한 거, 글은 많지 않은 걸루 선택하구요..
책 읽기를 보통 6개월이면 시작하는데요, 이 때는 아기가 만질 수 있도록 책에 구멍이 나거나
다양한 재질로 되어있거나 페이지를 넘기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책이 더 좋겠죠?
물론 튼튼하고 물에 젖어도 안전하면 좋구요.
책은 한동안 한권으로도 충분합니다. 책읽어주는 어른이 지겨워서 그렇지, 아기들은
익숙한 내용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고 하네요.


읽을 때는 이렇게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동요나 자장가 중 한곡을 불러주세요.. (책읽기 준비 운동)
6개월 이전 아기라면 그냥 바닥에 같이 누워도 좋겠구요,
6개월 이후 아기라면 아기를 허벅지에 앉혀서 책을 같이 보면서 읽으면 되겠네요.
책을 읽어줄 때는 글 읽기 뿐 아니라, 그림을 하나 하나 가르키면서 그림의 색깔, 행동, 모양 등도
얘기해주세요. 만질 수 있는 책이라면 만지도록 해주시고요.
책에 나오는 페이지마다 감정을 실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얼굴표정도 지어주세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책을 읽으면서 계속 아기의 반응을 지켜보세요.
페이지가 끝나지 않았는데 아기가 눈을 다른데로 돌리면 빨리 다음 페이지로 넘겨주세요.
다음 페이지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이제 책읽기는 끝났다고 생각해주세요.
책 다 읽기를 고집하다보면 아기를 너무 자극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같은 시간대에 간단하게 그리고 아기가 원하는 만큼만 책읽기를 해주세요.

Happy whispering~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