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만의 전용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아기만의 전용공간이라~
무지하게 럭셔리하게 들리죠?
근데,,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 핑키만을 위한 전용공간이 있답니다.

첫째는 아기 침대(이거,, garage sale하는데 가서 25불주고 샀어요.. 새 건데, 형편상 판다구..)
둘째는 아기 수유하는 흔들의자 (이것도 garage sale에서 10불에 ^^)
세째는 아기 기저귀 가는 공간
   이거 참 특이하죠? 미국선 왠만큼 사는 사람들은 changing table이라고 별 것도 아닌
   허리 높이 장롱 위에다 폭신폭신한 방수천 깔고 돈 받데요..
   이 changeing table은 저희는 가난해서 없고.. --!!
   대신 세면대 옆 남는 공간에다가 두꺼운 수건 하나 깔고 항상 그 위에서 기저귀를 갈죠..
네째는 아기 운동장..
   "아기운동장"이라고 돈주고 사야되는 게 있는 거 같던데,
   저희는 그냥 코스트코에서 산 압축스치로폼 원색의 블록 몇 개를 사서 짜맞추고
   약 1.5미터 x 1.5미터 넓이로 만들었답니다.. 그 위에 토끼 인형, 곰 인형 두고..
   아기 배깔고 운동시키거나 같이 책읽어 줄 때 써요.
 
처음에 만들 땐 별로 생각없이 만들었는데,
만들구 나니까,, 핑키를 아기로 생각하기 전에 한 인간으로 취급하는 기분이 나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 아기 전용공간에서 항상 속삭속삭하면서 행복하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