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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댕기기+낮잠+젖물고재우기+밤중수유+새벽자주깨기...이제는 모두 제자리를 잡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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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연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19 13:07 조회11,330회 댓글11건

본문

아... 지난 1월말부터 해서 약 2달인가요..
위스퍼 읽어가며 시행착오 겪어가며...아가랑 같이 이런 저런 고생 해가며...이제는 어느정도 성공단계에 들어선거 같아서 글 올려요~ 정말...믿을수 없지만..저 많은 문제점들을 하나씩 하나씩 개선해가니.. 이제 앞이 조금 보이네요. 트레이시 말씀대로 한가지씩 개선해 나갔어요..간략하게만 정리해볼께요.

1. 밤잠 댕기기.
7개월 말까지의 도연은 밤 10시에 자는 아가였죠. 초저녁 잠을 낮잠3로 이해한 엄마의 무식함때문이였어요. 낮잠2 이후 A를 늘린후 9시 반, 9시, 8시 반...순으로 차츰 이동시켰습니다. 빠르면 7시반까지..
결정적인건...ㅋㅋ 북미지역의 썸머타임이 시작되면서..썸머타임이 우릴 도왔죠. 즉 현재 8시가 실제로 도연이에게는 7시인거죠!! 현재 썸머타임 기준 8시에 재우고 있습니다만 도연이에게는 7시에 자고 있는거예요.(도연파가 7시에 퇴근이라..최소한 아빠 얼굴 함 보고 자게되는게 8시...)
근데 정말 신기한건요... 더 일찍 밤잠 시작하니까 더 잘 자네요.

중요한거 하나.
7개월 말까지 낮에 노는곳=낮잠 자는 곳=밤잠자는 곳이 같았어요(서재방).
개선 시작하던 8개월부터는 우선 밤잠자는 장소를 분리했어요(밤잠-안방) 그리고 9개월 시작부터는 노는곳과 분리해서 낮잠, 밤잠을 같은 곳으로 분리 성공했어요. 이거 중요했던거 같네요.

2. 낮잠
도연의 EASY
음...현재 9개월 중반인데..지난주부터 좀씩 바뀌네요. 낮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거든요.

낮잠 줄기 이전까지는...
7시 - 기상, 수유2 (수유1은 새벽 5시)
8시 - 이유식1 (80cc) + 놀기
9~9:30 - 낮잠1 시작
10:30~11시 - 기상, 수유3 간식1(치리오스, 사과) + 놀기
1시 - 이유식2 (100cc)
2:30~3:00 - 낮잠2 시작
4:00 - 기상, 놀기, 수유4, 간식2요쿠르트, 구운빵조각)
7 - 이유식3(120cc)
7:30 - 목욕, 책읽기, 수유5
8:00 - 밤잠시작
11~12 - 꿈나라수유6

현재 낮잠 줄고 나서는 오후 오전낮잠이 1시간 넘으면 오후에는 잠깐 토끼잠 한번 자거나 안 잘때고 있더군요. 어쩔때는 오전 낮잠이 40분 수준이고 오후가 한시간쯤..9개월부터는 낮잠 자는 시간 따로 안 정하고 아이에 맞춰줬어요. 안졸려하면 놀게하고 졸려하면 재우고. 자연스럽게 자기가 알아서 잘때 자는거 같아요. 낮잠 재우기까지 스트레스 주면 밤잠잘때 또 힘들어야해서 피했어요. 그러나 오전 오후 중 낮잠 한번은 길게 연장하기는 꼭! 해주었습니다. 그래야 밤에 잘 자니까요... (연장하기 위해서는 옆에서 계속 보면서 깰꺼 같으면 공갈 물리거나 토닥토닥..)


3, 4. 밤중수유+ 젖물고자기
예전의 도연은 젖 물면서 자야 자는줄 알았답니다. 잠시잠깐 깨도 무조건 젖 아니면 안되는 아가였죠. 그래서 방법을 이렇게 바꿨어요.
금방 EASY가 안되니까..(젖 물며 자는 아가들은 대개 AESY 죠...) 일단은 아침 깨기 3시간 전에 먼저 물려요 (대충 새벽 5시쯤) 그리고 7시에 깨는데 깨고 한시간 있으면 젖 물리게 되요. 그리고 한시간 더 놀다가 첫 낮잠을 자는데 그 후에 바로 E로 바뀌더군요.

도연의 잠의식...
저녁식사 마치마자 도연 목욕(혹은 세수). 3-4권 보드북 연달아 읽으면서 진정. 엄마가 잠옷으로 갈아입는걸 보면서 도연 흥분..ㅋㅋ 젖 준다는 기대.
마지막 수유할때 불을 환히 켜고 물렸습니다. 첨엔 이상한 눈으로 날 보데요. ㅋ 그럼에도 실패하고 젖 빨고 자는 날에는 확실히 새벽에 자주 깹니다. 잠들기전 분명히 젖 물고 있었다 이거죠..엄청..씅질 부리면서 악악대고..장난 아뉘었슴다..

8개월때 밤잠 재우기는 성공했으나... 정말..이빨나거나 낮에 많이 놀은 날에는 진짜 1시간마다 깨기도 했습니다. -_-+ 어쩔때는 너무 힘들어서 젖 도루 물릴때도 있었구, 물 먹이고, 공갈 물리고, 안고.. 별짓 다했죠.
일단 개선 시작후 한동안은 보리차물 젖병 넣어 물렸고, 그 후 공갈...
한 한달 지나고서는 보리차 끊었구 공갈만..
현재도 새벽에 깰거 같으면 공갈 잠시 물리는데 한 3초 빨면 다시 잠듭니다...낮에는 공갈 안 물더라구요. 다행히.

결론적으로 가장 중요한건, 잠 재울때 절대 물린채 재우지 말것과 중간에 깰때 차라리 공갈이를 물려라 입니다.(토닥토닥도 안 먹힐때..)

밤잠재우기에 제가 쓴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것은,
씻고, 옷갈아입고, 책읽고, 마지막 수유후 바로 불끄고 눕지 말고..불.켠.상.태.에서 아가랑 같이 누워서 자장가 불러주고 토닥이고 "도연이 이제 젖 물지 말고 자는거에요.." 여러번 속.삭.여.주.고..... 그러고 나서 불끄고 다시 누워서 토닥토닥.... 기적처럼..단 한번의 낑낑댐도 없이 제 손 붙들고 잡니다...물론 아직은 잠들때 제가 옆에는 있어야 하는 단계에요. 좀 더 크면..엄마 없이도 정말 혼자 잠들기를 하겠죠. 아직은 혼자 잠들기까지 무리하게 강행하면 안될거 같았어요.

5. 새벽에 자주 깨기
안방서 재우고 나서부터는 사운드 모니터를 이용했어요. 낑낑대고 깰때마다 뛰어 올라가지 않을수 없는것이 자는데가 침대에 연결한 크립이라..기어나오다가 떨어질 위험이.
여튼, 깰때마다 토닥이거나 공갈이 물렸습니다. 개선 시도하고 한달 이상...무지 힘들었어요. 엄청 울고, 어쩔수 없이 물린 날도 많았구요. 여튼 저도 지난 한달간은 신생아맘처럼 2-3시간 자고 깨기를 반복...ㅋ

도연맘으로 이름 검색해서 제가 그동안 쓴 글들 보시면 알겠지만... 쉽지는 않았네요. 시행착오도 있었구요...여튼, 이제는 어느정도 정리되어 가는거 같아서 글로 남겨보아요..
그.르.나....걱정이 되는것은 담달 말에 한국 들어가거든요..돌 치루고 올 생각인데..시차, 환경적응 때문에..지금까지 겨우 바로잡은거..말짱 도루묵 되는건 아닌지 내심 걱정입니다요..에혀. 어쩌겠어요. 또 첨부터 시작해야겠져. ㅋㅋㅋ

혹시나 도움될까해서 글 올려요.
참. 오늘 저 도연에게 감동 먹어서 살짝 울뻔했어요...아까 젖 먹다 말고 빤히 날 보다가 제 손으로 젖꼭지를 만지작만지막하더니 "쮸~쮸(다소 혀짜린 발음으로)"하는게 아니겠어요!! 쭈쭈먹자 쭈쭈먹자 늘 했는데...이제 젖꼭지를 보면서 쭈쭈라고 자기가 말하면서 씨익 웃는데..어찌나 놀랍던지.. 이제 더 놀랄일 많겠죠? 말 시작하면..아. 기대 만땅입니다. 아쿠 글 넘 길어졌다..ㅋ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2:24) 

댓글목록

선빈맘님의 댓글

선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렇게 상세히 올려주시니 저도 도움이 될듯.. 저희 선빈이도 늦게자는아기+밤에 젖물어야만 자는 아기거든요.. 도연맘님 들을 보니 역시 엄마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흡..게으른 엄마..ㅡ.ㅡ;; 암튼 노력의결실을 얻으신것 축하드려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두달간 그야말로 포기 안 하시고 꾸준히 해나가니 좋은 결과가 있네요~.
저도 참 기뻐요!! 한번 잘되는 시기가 있으면 또 안되는 시기가 늘 오는 법이고 그러다 또 잘되는 시기가 또 오는 법이니까, 한국 들어가 모든 게 변하더라도 내가 왕년에 다 해봤지!하는 자신감이 생겨서 더 잘 될거예요 

앨리스맘님의 댓글

앨리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앨리스보다 일주일 먼저 태어난 도연이~! 넘 사랑스럽네요..^^마지막에 쮸~쮸 했을때 정말 감동이었겠어요~~ㅎㅎㅎ 상세하게 적어주신거 정말 많이 도움이 되겠어요~감사~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9개월인데 벌써 쭈쭈~ 를 하다니!!!
아니 고 어린것이 뭘 안다고!!! (라고 감히 생각하는 ㅋㅋㅋ 거만한 엄마지요)
말도 빠르겠네요. 이야..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연맘님 정말 박수쳐 드리고 싶어요.
아가 어릴 때부터 규칙적으로 해 온 것보다 6개월 이상 월령 되었을 때 새로이 뭔가를 시작하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텐데,
그걸 긴 인내심으로 해내셨으니 말이에요.
잘 적응해 준 도연이에게도 박수보내요~~~ 

민재맘님의 댓글

민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정말 정말 대단하신 도연맘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야하는데 정말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었는데 도연맘님의 성공담을 들으며 두주먹 불끈!!! 민재야 우리도 홧팅!!!! 

현수맘님의 댓글

현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77일 맘인데, 낮잠 연장 4일 시도 끝에 오늘 완전 포기 할까 싶어요. 어제는 왠일도 밤잠(7시~새벽 3시 반)도 수유때 말고는 잘 자는데, 8시에 깨서 9시에 겨우 재웠습니다. ㅠㅠ 저는 낮잠(바닥에서 최대 15분, 안고 재워도 수시로 뒤척) 문제와 새벽잠(새벽 3시 반 이후로 누워서 못자고, 계속 깨고 아무래도 멜라토닌이 분비되어야 해결될 문제 같아서요. ㅠㅠ 쓰다보니 윗글이 2007년 글이네요. ㅠㅠ 지금은 많이 컸겠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 키우나요? 

하은맘님의 댓글

하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중 수유 끈는게 저도 숙제인데.. 정말.. 부러울 따름 입니다..ㅠㅠ 안물릴려해도 자면서 울면서 승질을 내는 아이를 보면 저도 모르게 ㅜㅜ 그리곤 물린채로 저도 옆에서 같이 자버리는 이 악순환의 끝은 언제 일까요... ㅠㅠ 

주니맘님의 댓글

주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즤딸 7개월 중반인데 갈수록 떼가 늘어요. 원래 안고 침대에 걸터 앉아 토닥토닥해주면 잤는데 이젠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우는 일이 많아 지네요. 밤잠을 일찍자야 10시에 자서 더 큰 문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