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8일 업데이트
오호호호~~ 이 글은 지금의 저는 참으로 싫어하는 글입니다.
아마 지금의 저라면, 이런 글을 쓴 사람이 있었다면 당장에 이런저런 반론을 펼칠 그런 글이네요.
그러니 너무 가슴깊이 염두에 두시면서 읽지는 마시구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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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을 해보죠..
햇빛 찬란하고 나른한 봄날 오후, 방금 점심도 먹었다.. 졸립겠죠?
게다가 감기가 걸린 상태여서 감기약도 하나 먹었다..
낮잠을 자서는 안되는 상황이면 거의 "잠과의 투쟁"일겁니다..

그 상태가 바로 아기가 젖을 먹는 상태입니다..
엄마의 체온으로 몸도 따땃~~하고
젖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젖에 함유되어 있는 긴장 완화제 옥시토신(Oxytocin)도 술술 목으로 넘어오고..
이러니 아기가 젖을 먹으면서 잠자기가 쉽죠~~ (모유는 도시락이자 수면제~~)

게다가.. 모유는 분유에 비해서 소화가 빨리 되는 바람에
배도 쉽게 고파지니, 잠자다가 배가 고파서 깨기도 더 쉽습니다.
그래서 밤동안에 젖을 먹기 위해 아기가 깨는 경우가 더 많은 겁니다.
(하지만, 생후 6개월이면 아기는 더 이상 밤중수유를 필요하지 않을만큼
낮동안 영양을 다 섭취한다고 해요..)

그리고 도시락이자 수면제인 모유 수유 특성 때문에
모유를 먹는 아기들이 잠이 들기 위해서는 수유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택에 밤잠을 자는 동안 얇은 수면에 이르러 잠을 깨게 되면
또다시 잠이 들기 위해 수유가 필요한 거죠..

어떻게 이걸 고치느냐?

젖먹으면서 잠든 아기를 깨우는 겁니다.. 잠든 아기를 깨워? (미쳤나??)
예.. 잠든 아기를 깨우셔야 합니다.. 트름시키고 기저귀 갈고..
어차피 이렇게 깨운 아기는 졸린 상태이기 때문에
스스로 자는 법 가르치기가 더 쉽답니다..

시도해보시죠~~

그래도 밤중수유 끊기에 실패하셨다고요? 예.. 다음글,, 밤중수유 끊기 입니다.

Happy whispering~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