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아기, 공갈젖꼭지 떼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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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4-12 13:42 조회17,790회 댓글7건본문
공갈젖꼭지 질문이 아주 끊임없이 나오네요.
많은 영유아 서적에서 아기가 손가락을 빨 수 있을 때쯤이나 6개월 이후가 되면 공갈을 떼주는 게 좋다고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요. 좀더 장기전으로 생각하실 분 참고하세요.
아이가 공갈젖꼭지를 늦어도 3,4살 되면 스스로 떼게 되는데
4살 이후에까지 공갈젖꼭지를 떼지 못한 아이들을 조사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공갈을 떼기 위해 "어정쩡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는 거.
노력하실 거면 제대로 하시고,
노력을 안 하실거면 스스로 아기가 공갈을 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놔 두세요.
아기가 태어나서 3-6개월까지는 공갈젖꼭지 중독 증세가 보일 때는 냉정하게 떼어버릴지 아닐지는 엄마 몫입니다. 이 시기에는 공갈젖꼭지 떼는 비결이 따로 없어서 한 3일 아기의 울음을 견디는 것 밖에 없어요.
공갈젖꼭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기가 깨어 있을 때도 물려 주실 수 있지만
만3개월 이상이 되어가면 점차 잠잘 때만,
그리고 잠든 후에 공갈이 뱉어지면 다시 입에 넣어주지 않는 것이 공갈 중독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구요.
6개월, 아기가 팔과 손을 움직여 뭔가를 집기 시작하는 월령이 되면
다음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썼던 댓글을 아예 칼럼에 옮겨봅니다.
7개월이면 공갈을 스스로 입에 넣고 뺄 수 있는 월령입니다! (제 아이는 그 때 그랬어요.)
공갈을 어차피 사용하기로 결정하시고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세요.
(걱정하지 마시라는 말입니다. 몇개월 후에 뗄 걱정하시지 말라고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뗄 수 있어요.걱정만 하고 늘상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게 문제지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걱정... )
잠에만 공갈을 쓰겠다는 생각에서 낮에도 맹훈련(^^;; 훈련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저임에도 이 말을 씁니다) 공갈젖꼭지 스스로 집기를 시키겠다는 심정으로,,,
- 낮에 시시때때로 공갈을 보여주고 바닥에 두어 스스로 공갈을 입에 넣도록 많이 연습시키세요.
- 잠자리 근처에 일정한 위치를 정해서(아기가 자다 뒹굴뒹굴 다녀도 그대로 있을 수 있는 위치/방법으로) 그 자리에 공갈을 여러개(! 한개 말고요!) 두세요. [아니면, 수도 없이 많은 공갈을 아기 잠자리 근처에 배치해 둡니다]
- 잠재우기 의식 : 아기 재우기 의식에 "자, 공갈 입에 넣고.. 이제 자자" 등의 특정 말(키워드)을 정해서 늘 그 말을 씁니다. (아기 잠재우기 의식 도중에도 몇번 연습하면 더 좋음)
공갈은 입에 넣어주거나 건네주면 안되요. 공갈 있는 위치를 톡톡 치는 등, 위치를 알려줘서 스스로 집어들게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자리에 눕게 합니다(원래 안 누워 자는 아기면 안누워도 어쩔 수 없지...ㅜㅜ;;).- 깬 아기 다시 재우기 의식 : 밤잠 도중에 깨도 행동과 말은 똑같이 하세요. 그 외의 행동과 말은 되도록 최소화하시고,
공갈을 스스로 찾아 입에 넣도록 한 후에 키워드를 반복하고, 엄마는 바로 누워 잠자는 척. 애가 울겠죠? 그러면 다시 반복. 뭐 그런 식이요. (아기가 많이 운다 싶으면 더 안아주거나 달래줘도 상관없음..)
댓글목록
민진엄마님의 댓글
민진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 공갈 중독 경험한 적이 있어서 조심해서 사용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베위에도 빠진 공갈 다시 물려주지 말라는 내용이 나왔는데, 스스로 공갈을 뱉고 잘자는 아기한테 일부러 다시 물려주는 엄마는 없을 겁니다. 공갈이 빠지면 울고 못자니까 어쩔수 없이 물려주게 되는 거지요. 만약 자는 내내 공갈 물고 있으려고 자꾸 깨서 운다면 독한 맘 먹고 빨리 끊으셔야 합니다.
윤서맘님의 댓글
윤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 윤서는 공갈 거부해서 사용을 못했는데.........
요즘 젖만 물고 자려하니까, 끊임없이 유혹이 되요.
분유 젖꼭지도 거부할 때가 있는 판에....... 물지도 않으려 할 것 같긴 한데.....
분명, 방법이 될 수는 있는 거군요.
이현정님의 댓글
이현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공갈 거부가 심해요...공갈이 가능하면 참..좋겠다 싶은데..
모유수유하는 엄마들은 공갈 쉽지 않은거 같아요..
추주영님의 댓글
추주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울공주는 7개월 잠잘때만 낮이고밤이고 주는대 스스로 넣게하진못하구여 ^^이불덮어주면 잔다는거알고 막안고서뒹굴고물고물어뜯다가 막바지!?에 공갈을달라고괴성을질러여 그럼전 옆에누워있다머리옆에있는공갈을 자 물고자자 하고입에 쏙넣어줌 막빨다가 바로 자버려여 십분정도후 빼주고여 ..그래도 나중이 그놈에 걱정이란게 된답니다
루나맘님의 댓글
루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 루나 지금 5개월인데요 예전엔 별 생각 없이 공갈을 물고 자는듯 했어요.. 진짜 공갈 없었으면 어찌 재웠을지 ㅠㅠ 100일이후 5주동안 경이의 주간을 격렬하게 겪으면서 정말 공갈없이는 안되겠더라구요. 요즘은.. 공갈안주면 눈을 안감습니다. 다행히 잠잘때만 쓰는데.. 예전엔 자다가 잠들면 공갈 뱉고 자더니 요즘은 자다 빠지면 울고 깨버려서 남편이 먼저 공갈을 물립니다. 공갈 안주면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잠을 안자고 재우는데 1시간이 걸리니 못재우겠고 에효 그냥 맘편히 물려야 하나 싶네요. 근데 주변 어른들이 하도 공갈물린다고 말들이 많으니 참..
광미니맘님의 댓글
광미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흠..울 아들 광민이는 공갈을 물고 잘 자는 편에 속하네요.. 아직 백일 전이라 그런지 공갈 물고 잠이 들고 깊은 잠이 들면 공갈이가 빠져도 잘 자요.. 물론 깬 다음엔 열심히 끙끙대면서 손가락을 물고 잠이 들려다 손이 빠지면 깨구 또 손가락 물고... 백만돌이가 따로 없답니다. 그래도 공갈이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끊어야 할 거 생각하면 맘이 좀 그렇네요..
최은혜님의 댓글
최은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리 아들 영우는 5개월인데 잘때 공갈없으면 못자요 ㅠㅠ 푹잠들었을때는 빠져도 자지만 결국은 공갈 찾으면서 깬답니다. 밤잠때도 공갈때문에 엄청 깨요. 독한맘먹고 끊어야할까봐요..근데 그 독한맘이 왤케 들기 힘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