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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수유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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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30 22:33 조회5,217회 댓글9건

본문

4개월까지만 해도 두시간에 한번씩 깨던 재윤이, 시간이 약인지 이제 통잠을 자기 시작하네요.

밤중수유를 끊기위해서 몇가지 원칙을 정했어요. 전 모유수유를 합니다.

1. 누워서 수유안하다.
산후조리때문에 팔이 아파 아기를 안고 먹이는게 힘들더군요. 울 아들역시(현재 8.7kg) 넘 튼실한 녀석이라 침맞고 약먹고 손목이 너무 시려서 안고 먹이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누워서 같이 안고 수유하니 이녀석 젖이 빠지면 또 찾아서 깨고 또 깨고..

첨엔 호그법으로 재우고 그랬는데 한 손으로 애기를 안고 하는건 도저히 힘들어서 걍 젖물려서 재웁니다. 지금은 안아서 수유하고 눕히구요. 한약을 지어 먹었는데 약발이 들었는지 손목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울면은 다시 안아서 젖물리고 하는데 또 울고 그러면 진정시킨후 타임아웃을 적용해서 ㅋㅋ 백색소음 볼륨 크게 해서 나두고 저는 방에서 나와요.
10분쯤 지나서 가보면 어느새 잠이 들어있거든요. 잠이 완전히 든거 아니니깐 백색소음을 조금 더 낮추고 다시 10분후에는 완전히 소리를 끄고 이불 덮어 주고 문닫고 나옵니다.


2. 밤은 외로운 것이다.
60일정도 지난후  따로 잤어요. 같이 자니 한 예민하는 윤이 잠을 못자더군요. 엄마가 부시럭거리면 엥거려서 저도 잠을 잘 못잤어요.

그래서 아들은 방에 자고 저는 거실에 자고 했는데.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부터 중간에 깨서 울고 하더군요. 질식사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본터라 따로 못 재우겠더라구요. 혼자자기 싫다는 신랑은 작은방에 혼자 자게 하고 아들과 안방에서 자는데 저는 침대에서 자고 윤이는 바닥에서 재웠어요.

근데 침대에서 자니 몸이 안 좋아지데요. 산후조리라는게 참 힘들어요. 지금은 바닥에서 같이 자지만 이불 따로 피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잡니다.

밤중수유때문에 고민하시는분들 혹시 애기랑 가깝게 잔다면 좀 떨어져 보세요.

3. 새벽에 깰 경우
엄마 없다~
그냥 시체처럼 숨도 안 쉬고 윤이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뒤척뒤척 , 헛울음도 울기도 하고 하지만 냉정한 엄마는 걍 보고만 있지요.(좀 섬뜩하네요^^)


4. 뒤집어서 넘 힘들어할때
같은 자세로 넘 힘들어서 낑낑될때는 울기전에 손위치나 머리위치를 바꿔줘요. 요즘은 자꾸 엎드려서 자려고 해서 첨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알아서 고개 돌리면서 자는걸 보니 그냥 자게 해둬요.

바로 눕히면 중간에서 깨 버려서..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실례를 보시면 더 마음에 와 닿으실것 같아서 글 적어봅니다.


이제 밤잠을 좀 땡겨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11시에 자고 그랬는데 요즘은 9시30분까지 당겼습니다. 더 파이팅해야 되는데 맘만큼 빠르게 되진 않네요. 5개월넘으니 확실히 좀 수월해졌어요. 초보맘님들 화이팅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2:25) 

댓글목록

은서맘님의 댓글

은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번 항목에 대한 질문이요~ 아기랑 가깝게 자지 말고 떨어져 자야하는 이유가 뭔지.. 아기가 울더라도 즉시 젖물리지 말고 혼자 잠드는지 지켜보기 위함인가요? 저도 밤중수유로 고민중인데, 이렇게 해볼까도 생각을 하긴 했었거든요. 

재윤맘님의 댓글

재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가 옆에 있으면 아무래도 자주 깨는것 같아요. 울아들은 토닥토닥하는것두 별루 안 좋아해서요.(오히려 성질만 버럭버럭 더 냅니다--) 그리고 새벽에 깼을때 엄마한테 젖냄새가 나니깐 그것때문에 자극받는것 같아요.

제가 침대에서 잘때는 더 잘 자는것 같았는데 다시 바닥에서 같이 자니깐 새벽에 한번씩 깨네요. 첨에 따로 잘때는 밤에 안 깨고 그랬거든요. 새벽에 깨면 무조건 젖을 먹어야 다시 잠이 들어서 밤중수유 피할려고 따로 자고 그랬답니다. 

예준맘님의 댓글

예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저희도 따로 자네요. 남편은 침대서, 예준이는 바닥에서, 저는 다른 방에서...^^:;
저는 예준이가 조금만 숨소리가 가빠지면(램수면상태...) 잠을 깨서 다른 방에서 자고,
남편은 한번자면 깊이 자는편여서 예준이와 같이 자요.(새벽에 뒤집어서 깨서 울면 다시 제자리로 놓거나 달래는 건 신랑이 해서, 밤시간은 전 푹 자요...)
예준이도 예민해선지 옆에 같이 있으면 잘 못자더라구요. 낮잠도 물론...
전, 4번이 약간 헷깔리네요.
뒤집어서 힘들어할때 울기전에 도와줘야한다는 말씀인가요?
그냥 잘때도 있고 울때도 있고 해서, 저흰 좀 울면 그때 도와주거든요...
요즘 또다시 뒤집기폭풍이 와서(이번엔 반대쪽으로 뒤집기...헉.)
고민이되네요... 

재윤맘님의 댓글

재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럽네요. 신랑이 같이 자주다니. 울 신랑은 코골이가 너무 심해서 아기랑 같이 자는건 엄두도 못낸답니다. 같은자세로 오랫동안 있을때 자세를 바꾸고 싶어하는데 혼자서 못하는것 같을때 그땐 도우미가 되준답니다. ㅋㅋ 물론 잘못 건드리면 잠 깨지요.

아직 되뒤집기는 안 하고 있는데 걱정이네요. 그거 시작하면 또 밤에 가만히 안 잘건데..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약이라서 아기가 통잠을 자기 시작한게 아니라, 타임아웃을 시작해서인거 같은데요. 타임아웃이라면 울어도 몇분간은 그냥 놔둔다는 말씀이잖아요?
타임아웃을 적용하기엔 아기가 좀 어린거 같은데... 

수빈엄마님의 댓글

수빈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수빈이도 예민아간데... 낮잠이고 밤잠이고 혼자서는 못자요.
자다가 잠결에 눈이 떠졌을때.. 제가 옆에 누워있으면 그대로 눈 감고.. 제가 없음 빨닥 일어나 앉아 버리더군요. 앉아서 어- 어- 하면서 절 불러요. 가서 눕히면 바로 자고..
몸부림치면서 자다가 제가 걸리면.. 팔, 다리를 다 사용해서 절 안고 자지요.
낮잠을 아예.. 팔베개해서 안고 같이 자고...
신랑은... 수빈이가 조금만 꿈틀해도 일어나서 반응하기 때문에.. 자꾸 수빈이를 깨우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자요.
하긴... 저두 수빈이 백일 전까진 꿈틀할때마다 깬.. 예민엄마였지만 말이예요.
그러고보니... 저희 가족은 전부 예민쟁이들이네요~ ^^
 

예준맘님의 댓글

예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웅. 예준이는 엄마가 옆에 있으면(자는척 혹은 진짜 자도...)
자다가 깨서는 어-어- 하다가 앙~~~!! 인데요...
옆에 없으면 어-어- 하다가 다시 자고...
혼자 자야 잘 자니 좋기는 한데, 저도 가끔은 팔베개해서 자고 싶고 그렇네요.
가끔씩 옆에서 자장가불러주면서 재울때도 제 팔을 가슴이나 배에 올려두면 못자다가
빼면 신기하게 잘 자더라구요. 옆으로 휙~ 돌려서 잔답니다. (전 예준이 등을 보고 누웠지요~)
정말 아기들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어른과 하나 다를 게 없네요...   

규빈지안맘님의 댓글

규빈지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임아웃 했더니 잠 달아나서 놀더군요...우는것도 알아서 진정하구요...ㅋㅋ 엎드려서 자는게 아니라 주변에 구경하고 놀더라는....ㅋㅋ
결국 둘째라 포기....ㅋㅋ

착한 아가들 참 많네요.....지안이는 엄마가 옆에 없으면 깨는데요....ㅋㅋ
밤중 수유 끊는아가들 부러워요...전 인내심이 없어서 안되겠어요.^^ 

재윤맘님의 댓글

재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 그런가요. 백색잡음 틀어주면 조용해져서 틀어주는데. 백색잡음이 없음 어떻게 살까 싶네요. 육아는 정말 힘들어요.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