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핑키 , 이랬어요.( 제 경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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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0-29 13:02 조회9,101회 댓글10건본문
우리 핑키, 이랬어요
(제 경험담)
제 글들을 보시고 간혹 제 경험담이 궁금하신 분 계셔서 글을 하나 따로 써요..
가끔 조금씩 답변을 해드리긴 했는데, 늘 다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우리 핑키가 과거 어땠냐?
핑키가 태어난 시간이 밤11시 19분이라 첫날밤은 소아과의사랑 간호사들이랑
아기 이상여부 확인하고 목욕시키고 하면서 지나가버렸구요..
둘째날 밤엔 젖을 먹여도 안아줘도 4시간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자지러지게 울어대더라고요..
밤12시부터 담날 4시까지.. (지금 생각하면 배가 고파서 그랬던 거 같아요..)
중간 중간 돌아다니던 간호사가, 제가 의식을 잃어서 그런줄 알고 계속 확인하고..
다음날 담당 간호사가 와서 그러더라고요.. "Welcome to mother world.." --!!
그리고 퇴원하고 잠연습시작하던 7주까지 계속,,,
내 침대는 엄마나 외할머니 품~이라는 고집 하에
침대나 바닥에 내려놓으면 바로 깨서 자지러지기...
혹 그대로 자더라도 20분 절대 넘기지 않기...
침대서 엄마랑 같이 자다가도 엄마가 몰래 빠져나가면 절대 20분 넘게 혼자 자지 않기...
밤에 한번 잘 때, 기본 2시간은 엄마나 아빠 품에서 운 후 잠에 겨우 들어주기...
(새벽 2,3시는 기본이죠! 그럼~~)
혹 엄마 젖을 물고 잘 때는 꼭 1시간 반동안은 물고 있기...(엄마가 잠든줄 알고 빼면 막 울기)
새벽에 외할머니가 아기를 무릎에 눕히고 앉은 채 주무신적도 많습니다.
이러다 외할머니 가시고 나니까 정말 저혼자 감당을 못하겠더라고요. 밥도 먹을 시간 없구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하고 잡지를 섭렵하고
그러다 우연히 Secrets of the babywhisperer라는 책을 알게 되고
책을 읽고 비디오 보고 그 인터넷 사이트에 가서 잠재우는 방법을 공부했죠.
책저자는 3일이면 아기습관들일 수 있다고 했지만, 저는 그거 안 믿었죠.
그래도 그 때 상황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울려재우기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건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한 2주동안은 죽었다 싶게 책저자가 하라는 대로 하자... 딱 2주만 해보자.. 싶었죠.
잠재우는 방법은 Tracy Hogg식 방법 거의 그대로입니다.
다른 잠재우기 글들은 제가 대개 책이나 인터넷을 보면서 간추려서 쓴 건데,
이 방법 만큼은 제가 했던 거라 제가 했던 그대로 순서순서 그대로 적은 겁니다.
그리고 하라는 대로
잠오는 신호 제대로 파악하고(이거.. 제게도 쇼킹이었습니다.. 아.. 그게 잠오는 신호였어??)
잠재우기 전에 일정한 순으로 커튼내리고 자장가 불러주고 같이 앉아있고
침대에 내려놓고 울면 토닥여주고 정 안되면 안아주고
안아서 완전히 진정이 되면 다시 내려놓고..
(사실 그 때는 진정된 상태 조금 지난 후 내렸어요. 약간 존다 싶을 때..
저는 2주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처음엔 그냥 엄마가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재운다라는 것만
알려주자 싶었죠...)
그 다음날 새벽 2시 경에 시도한 것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서
핑키 생후 처음으로 4시간을 혼자서, 그것도 자기 침대에서 잔 겁니다. 얼마나 감격스럽던지..
그래도 3일 동안은 좀 힘들었어요.
3일째인가는 속싸개로 싸는 것도 병행했는데, 효과가 이렇게 좋을 수가...
(모르면 걍~ 온 몸이 고생한다더니 아기잠재우기도 마찬가지고만. 싶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로 4개월 반 될때까지 Dream feed하고 나면 새벽 4,5시에 깼어요.
다시 말하면 밤잠 재우는 시간 8시경부터 다음날 새벽 4,5시까지는
그냥 제 시간이나 마찬가지였죠. 물론 종종 2,3시에 깬 적도 많긴 했지만요..
(그래서 이렇게 블러깅도 하게 된거구요)
낮잠도 3번씩 1시간 반 정도 잤구요.
잠재우는 방식은 지금도 거의 그대로인데
다만 최근에 되도록 한번 침대에 눕힌 이상, 다시 안지 않기 위해서
(요샌 안아줘도 효과가 없어요..)
토닥거리기와 목소리 내기에 치중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도 2주전쯤에 안아주기/내려놓기를 한밤중에
3시간동안 70 여번 반복한 적 두번 있습니다..)
참고로... 4개월 넘어서면서부터는 아기가 안겨있든 침대에 누워있든
울면서 등을 뒤로 휘는 경우에는 아무리 안아줘도 효과가 없답니다.
또 전에는 완전히 잠들 때까지 토닥거리기와 목소리 내기를 계속 했는데,
지금은 핑키가 칭얼거리는 것을 그치고 숨소리가 진정되었다 싶으면
바로 토닥거리기 멈추고 그냥 손만 가슴에 얹어 놓은 채로 10초 동안 있다가
손 떼고 목소리 그치고 방을 나갑니다.
(울기 시작하면 다시 토닥거리고 목소리 내고요..)
방을 한번 나간 이상은 보통 칭얼거림에는 방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두어번씩은 왔다갔다 해져요.
그 이후에 4개월반때 여행을 갔다오고 나서는 .... 쩝...
아기가 몸무게가 너무 조금 나가거든요. 6개월에 6키로.. 좀 그렇죠? @@
의사말로는 그냥 아기가 작은 아기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긴 하는데...
(저를 보더니, 아기가 저같이 작고 마를 모양이래요~ 쩝..)
낮동안 섭취하는 양이 밤을 버티기엔 부족한 거 같아요..
또 핑키가 한 번잡하는 것도 이유인거 같구요. 보는 사람들마다.. 아기가 디게 액티브하다고..
밤에 섭취하는 모유가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지금은 ... 깨면 되도록 모유를 줄려고 하고 있답니다.
하여간 지금은 수유문제가 걸린 상태라 습관성 잠길들이기도 않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혹시나 해서 콩분유를 줘봤는데 안 먹네요.. 엥..
Happy whispering~ 이현주ⓒ
댓글목록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도현맘 2005/10/29 14:55
고맙습니다.
성의껏 경험담 올려주셔서...
경험담도 프린트하고 직접 작성하신 로그도 뽑아서 봤네요.
저의 큰애(지금 5살)를 보는것 같아요. 큰애때하고 똑같은것 같아요. 정말..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어쨌든 다시 잘 해볼랍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부러 안고 재웠네요. 징징대기 전에...
눈이 말똥말똥해서 안잘줄 알았는데, 안고 돌아다니고 노래불러주고
다독이니까 잠이 드네요. 한 1시간 걸렸나봐요.(근데 엎어져 잤네요.쩝..)
예전처럼 통곡하듯이 울진 않았어요.
2시간 자고 일어나더니 기분좋게 웃어요.
얼마만에 보는 모습인지..
오래자서인지 노는시간도 좀 길구요..
이것만해도 님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원래 계속 아기 하루일과는 작성하고 있었는데,
이젠 좀더 자세히 적어봐야지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성공하게되면 제가 꼭 다시 글 올릴께요.
물론 궁금한 점 있으면 그 전에 계속 글 올리구요.^^
한국에 계시면 집으로 초빙하고 싶네요...ㅎㅎㅎㅎ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5/10/29 15:40
빨리 글 보셨네요~ 자주 놀러와주세요~~~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주영맘 2005/10/29 19:56
밤에 섭취하는 모유가 성장에 더 도움된다니!
안그래도 낮에 젖병에 든 모유 잘 안먹는통에 밤에 많이 깨는것 같아 속상햇는데 밤에 만이 먹여야 겟군요 ~ 경험담 진짜 감사 글구 재밋어요..
이제부터 밤에 깨서 먹이는것 힘들다 생각지 말아야 겟군요... 랄랄랄~~
조금잇음 애기나는 친구들한테도 광고 마니 할래요~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5/10/30 13:39
밤에 섭취하는 모유가 성장에 더 도움된다..는 말, 정확히 저도 몰라요.--!!
단지 확실한 건,.. 이게..모유먹이기 절대론자들하고 아기 잠재우기로 먹고 사는 사람들하고 피터지게 싸우는 부분이거든요..
아기잠재우기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밑에 후경맘님 말씀처럼
성장호르몬에 장애가 있다, 아기는 절대 밤에 잠만 자야한다.. 고.
모유절대론자들은
뭔 소리여~, 아기가 어른이냐?
아기는 모유를 먹으면서 사랑도 같이 먹어.. 글고 밤에 먹어야지
방해하는 것도 없고 완전히 엄마랑 1:1이라 그게 더 좋은 법이여~ 랍니다.
저도 잘 모르는데요~ 아마 저 편한대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ㅎㅎ
근데 하여간 낮에는 핑키가 호기심이 많아서 젖을 먹다가도
딴짓하느라 잘 안먹거든요..
하여간 저는 좀 많이 먹이고 싶네요..
예전에 채시라가 8개월까지 모유먹였다고 해서, 왠지 띨~하게 느껴졌는데.. 왠걸.. 저는 1년 넘게 먹일까 생각중이예요.. 띨~띨~띨~..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후경이와함께 2005/10/29 23:07
안녕하세용..^^
우려해주신데로 다시 투정이 시작됫엇어요..
달래는데..어찌나 짜증이 나는지..정말 인내심이 대단하시군요..
애를 던지다시피 침대에 내려놓고 멍하니..
요즘 주로 청소기와 타월로 꽁꽁을 애용하고 있어요..
쉬 소리도 힘들고 잘 안먹혀서..
저희 아가는 그리 심한 편은 아닌데 몸무게가 나가다 보니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못안아주겟어요..
참 그리고..밤중수유요..밤에 깨면 성장호르몬이 안나와서 안좋다구 그러든데..아닌가요?..
글들 인쇄해서 항상 보고 있어요..감사^^
안녕히 계세요..또 올께요..(날마다 오는 거 모르시죠?ㅎㅎ)
<a href=http://photolog.blog.naver.com/shazone/1947060
target=_blank>http://photolog.blog.naver.com/shazone/1947060
</a>
p.s:다음 매니저 아닌 거 알고 잇어용..농담이라구 한건데..안우겻나?ㅎㅎ머슥머슥~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5/10/30 13:52
저도 인내심이 바닥났답니다.. 가끔 막 미치겠다니까요.
엄마가 인내를 잃으면 아기가 더 진정하기 어렵다는데, 그래도 힘드네요~
밤중수유요.. 위에 주영맘님도 그걸 언급하셔서 거기에 제 의견썼어요..
후경이 사진 봤어요~ 하구 구여버라~ 또랑또랑하게 생겼어요~
아기들이요.. 참 요물인거 같아요.. 무지 피곤하게 하는데도,
웃고 잘 놀 때면 어찌나 예쁜지.. 걍..
가람맘님의 댓글
가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애가 지금 11개월되어가는데...............참......생각나네요....매일밤을 울면서....
남편은 출장이 많고 ...혼자서...에구...미리 알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지금이라도 알게된게 다행...도움많이 되고 있답니다.^^
장유라님의 댓글
장유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37일된 초보맘이예요. 조리원에서 와서는 잘 자던 아이가 3일전부터 낮에는 20분이상을 안자고 보채네요. 그래서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여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울아기 속싸개해도 한번 꿈틀대면 바로깨는데 결국 엎어서 재웠어요. 그래도 괜찮나요?밤에는 거의 옆에서 안다시피하고 자요.
선아맘님의 댓글
선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베이비 위스퍼 골드 책 신청했어요 여기는 품절이라서..ㅎㅎ 옥션가서 시켰는데요 저두 한번 시도해볼래요 낼 책오니깐요 ^^ 오늘 54일째랍니당~
우주민우맘님의 댓글
우주민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맘님 축하드려요^^ 아가와 행복한 속삭임을 위한 우리 맘들의 행진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