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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의 구시렁, 일상

-> 기특한 핑키 & 이중언어에 관한 책 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이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2-06 21:31 조회5,247회 댓글7건

본문

아, 절로 그림이 그려져요. 그래도 잘 적응한 핑키, 고맙고 기특하네요. 쥴리님도 힘들었을 시간 잘 견뎌내셨고요. 엄마랑 같이 적응 기간을 단 몇십 분이라도 가졌다면 덜 힘들었을텐데...  한편으로는 끝내 웃는 얼굴로 사명감을 다하신 그 선생님도 대단하다 싶고..
(한국 사람들은 감정이 얼굴에 잘 드러나잖아요. ^^) 좀 힘든 하루를 보냈다 싶은 날에는 원 선생님 얼굴에 그 고단함이 고스란히 드러나있거든요.

2-3월 중에 저희들도 이사를 가야해서 제이가 새로운 어린이집에 다시 적응해야하거든요. 그 생각을 하면 잠시 아찔.. ^^:

*************

얼마 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이런 책을 발견했어요.

Parents and a teachers guide to bilingualism

작가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고요. ^^;

이중언어 습득에 대한 Q&A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이에요.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1. 부모가 TL(목표어) 사용은 TL 습득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네이티브 만큼은 자연스러운 발화가 이뤄지지 않을테니까요.
2. (이민시) 아이의 모든 환경이 바뀌었는데 집에서 쓰는 언어조차 TL로 바뀐다면 아이의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
3. TL을 쓸 경우 문장이나 주제면에서 NL(모국어)보다는 단순화될 수 있으므로 지적 성장이 지연될 위험이 있을 수 있다.
4. 유아인 경우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TL 습득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이중언어 습득을 위해서는 집에서는 오히려 NL을 쓰는 게 낫다.  

읽지는 않고 대충 훑어보기만 했기 때문에 어느 만큼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쥴리님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요?
저 4개의 항목은 모두, 부모가 목표어를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말하는 것 같거든요.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목표어를 습득하려면 외국으로 나가던가
아니면 영어 유치원 같은 곳을 보내야 하는걸까요?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4개의 항목은 모두 목표어의 문화권에서 살고 있을 때랍니다. 영어권으로 이민 온 가정의 경우.

우리의 경우는 또 다르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가 제2언어도 아니고 제1외국어에 속하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그래도 디노는 굳이 영어 유치원에 안보내셔도 자연스레 습득할 것 같은 걸요? ^^ 잘 하고 계시잖아요.
 
얼마전에 선배네 집에 놀러갔어요. 거기 초등학교 3학년과 6살 되는 남매가 영어 유치원&학원을 다니더군요. 그리고 백만 원 정도 쓰고 있대요. 쩝... 그외에 수영, 피아노, 미술 학원 등을 다니고 있으니 한 사람 월급이 교육비로 나가는 상황이지요.
(강남은 더 쓰겠지요?)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할까 싶으면서도 많은 부모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니 점점 대세가 되가고 있네요.

온 나라에 영어 광풍이 몰아치고 있어요. 인수위원회가 하는 꼴도 마뜩찮고..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저도 그런 욕심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전 제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싶거든요. 제가 중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제이에게 자연스레 중국어를 익히게 하고 싶은 것도 있거든요.

육아의 모든 영역에서 부모의 욕심을 배제하고, 정.도.를 지키는 일이 정말 힘들어요.
 

엠마네님의 댓글

엠마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녀의 외국어 교육은(이중언어의 경우에도) 일찍 노출시키되 섣불리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에요. 첫 돌까지는 외국어를 많이 들려주고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 이후로는 부모가 각각 자기 모국어(부모의 모국어다 다를경우)에 충실해서 아이와 대화해주라고 저는 배웠어요. 엠마 경우에는 그런데 아빠가 자꾸 서툰 한국말(?)을 하면서 그 균형이 깨진다는 거죠...ㅡ.ㅜ
처음에 사람들이 2개국어 배운다고 부러워하다가 아빠가 자꾸 한국어 하니까 살짝 걱정도 하고 그러네요. 캬캬캬...
그래서 적당히 말과 노래가 섞인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있어요.
저도, 아직까지는, 영어에 돈 쓸 생각은 별로 없는데 이게 또 시간이 흐르면 어느정도 달라지겠죠? 

엠마네님의 댓글

엠마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그리고 제이맘께서 알려주신 책이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 나왔군요.
제목은 -> 이중언어 교육 길라잡이
한번 참고해 보렵니다 ^^ 

다니엘마미님의 댓글

다니엘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 여기서도 엄청난 정보 얻고 맘이 설램니다.. 저는 남편이 독일사람이거든요.. 한국어는 완존 못하구요.. 저는 독일어 완전 못하구요  흑 저의 한국식 문법과 영어단어의 믹싱으로 남편과 대화는 되요.. 신기하죠..  정말 사랑하나봐요 우리 ㅋㅋㅋ
그래서  남편이 걱정하더라구요...  저는 걱정말라고해요...  아가들은 천재라 하면서  헤헤
그래도 좋은책이 있으니 읽어야 겠어요..  책제목 알려주셔세  많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