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Baby and Me" 첨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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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1-20 13:09 조회5,796회 댓글10건본문
무슨 모임이라면 딱 질색인 제가, 자식때문에... 그것도 미국에서, 처음으로~ "Baby and Me"라는 아기-엄마 놀이 프로그램에 갔습니다.
오늘은 프로그램 첫날이라서 좀 어수선하게 지나갔어요. 그래도 노래랑 무용이랑은 했는데, ^^ 제가 며칠 전에 올렸던 "엄선! 영어동요 및 놀이6가지"에 나왔던 노래는 거의 하는 거 있죠? (문제는.. 제가 가사를 못 외어서, 어물어물 입만 뻥긋뻥긋 했다는 거죠.. ㅋㅋㅋ)
강사만 세 명에, 주정부에서 나온 간호사 한 명. 그리고 아기들은 한 15명쯤? 아기랑 엄마들은 백인하고 멕시칸이 대다수였구요, 저처럼 동양인은 저포함 두 명. 흑인도 한명.
저처럼, 집에서 애만 붙들고 사는 엄마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더군요. ^^
서로 아기가 몇개월되었냐, 이는 몇개 났냐, 잘 기어다니냐, 몸무게가 몇이냐.. 이런 질문하고...
알게 모르게 서로 막 비교하고... 어쩔 수 없더군요...같은 9개월 아기들이 두 명 더 있었는데, 비교를 안 할수가 없더라고요~ ㅎㅎ
오늘 새로운 핑키의 모습을 알게 되어서 무지 기뻤어요.
이제까지 거의 엄마, 아빠하고만 있다보니, 이 녀석의 진짜 성격이 뭘까 많이 궁금했거든요. 집에서는 "모범생형/씩씩한 아기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많이 아기들이랑 어른들에게 둘러 쌓여 있다보니 진짜 성격이 나오더군요.
"모범생형". (저는 베이비위스퍼 번역하신 분이 번역을 좀 잘못하셨다고 생각되요.--; 교과서형이 더 맞다고 생각되는데... 왠지 모범생은 역겨운 느낌이 나서리 ^^;; 교과서형도 마찬가진가?)
모범생형, 호기심도 많은데 일단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전진하는 타입이랍니다. 주변에 자기보다 힘세거나 강한 아기가 있으면 물러나서 유심히 쳐다보죠. 상황에 따라서 자기가 장난감도 빼앗아 오기도 하고요. 모든 환경에서 바로 돌진하는 "씩씩한 아기" 타입은 아니더라고요.
근데, 좀 이상한 건.. 핑키가 장난감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어른들이랑 주변환경(문, 창문, 벽장식)에 더 관심이 많더라고요. 첨보는 다른 아이 엄마 무릎에 손 얹고 아는 척하고... 다른 사람들을 많이 못만나봐서 그런건가...?
아기들이 한 20명쯤 되다보니까, 정말 별별 아기들이 다 있더군요. 천사형, 모범생형, 씩씩한형, 민감한형, 심술쟁이형.. 첫눈에 봐도 다 알겠더라고요.
오늘은 좀 프로그램이 재미없었지만, 다른 아기들이랑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만 봐도 참 큰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주에는 진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하니, 좀 기대해봐야쥐~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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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맘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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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맘 2006/01/20 20:17
우리 주영이도 주일에 유아실에서 다른 아기들 보느라 정신없는 모습 보기좋더라구요..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래요~~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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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 2006/01/21 14:28
그래서 저도 교회를 다시 갈까 했었는데, 유아실 넘 시끄럽더라고요. 아기들이 시끄러운게 아니라, 엄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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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맘 2006/01/21 01:19
드뎌 나가셨네요. 축하축하~ ㅋㅋ
같은 또래들이 많이 모여있으니 이것저것 얘기할것도 많고 해서
저도 parents and toddlers group에 나가면 수다떨고 오느라 정신없답니다.
가사는 두어번만 나가면 금새 외워지니까 걱정마세요. ^^
근데 아이의 기질이 한눈에 들어오신다구요? 오옷~
울 디노 좀 봐주세요~ ㅋㅋ
어쩔땐 민감하기도 하고 어쩔땐 심술쟁이 같기도 하고, 어쩔땐 씩씩하기도 하고..
어쩔떈 되게 낯가리기도 하고. ㅋㅋ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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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6/01/21 14:35
와~ 디노는 벌써 다니는군요? 저는 진짜 큰맘 먹었거든요. ^^
진짜루 가사들 금방 외어질라나요? 에궁.
참.. 디노맘님께 예전부터 묻고 싶었던 건데.. 해리포터 영화2편에서보면 영국 집들이 따딱따딱 붙어있던데, 정말 그래요? 별걸 다 물어보죠?
미국에서 살다보니, 왠지 영국식 영어 나오면 멋있어보이고.. 유식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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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willowkiss 2006/01/22 07:28
영국식영어요. castle을 카슬로 발음하고 manchester를 만체스터라고 하고.. 인토네이션도 귀여워요. 뫄옴~ 칸아겟팃~ 등등..^^
저도 따라하고 싶답니다.
그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요. 넵. 어딜가나, 일반 주택은 그런식이랍니다.
1층은 거실과 부엌, 현관 반대쪽의 숨겨진 작은 뒤뜰과 울타리.
2층은 침실과 화장실, 또 2층 계단 아래에 해리포터의 방..
구조도 거의 같아요.
2차세계대전 이후 쑥대밭이 되어버린 영국을 재건하면서
한꺼번에, 제한된 공간내에 많은 가구를 효율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나온 구조라고 해요.
보스턴의 뉴버리 스트릿이랑 영국이랑 비슷하다잖아요.
그곳처럼 정말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1인치의 공간도 없답니다.
심지어, 한집을 2가구가 쉐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경우는
페인트 색상을 달리해서 구분해요. ^_____^;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6/01/22 08:18
글쿤요.. 미국동부랑 좀 비슷하다는 생각은 했어요.. 재미있네요~ 거기도 인구밀도가 장난아닌가봐요..
어제, 테임즈강에 고래한마리가 올라왔다고 런던시민이 구경하느라 난리났다고 하던데.. 구경하셨어요? 고래가 정신없었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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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진경맘 2006/03/07 12:34
뒤늦게 불쑥... 아기를 안고 왔다갔다 하는 동안 <나니아 연대기>를 사서 다 봤는데요, 거기 1권에 그런 장면이 나오거든요. 다락방들이 몇집을 거쳐 주욱 연결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모험하는... 거참 희한하네 했는데... 영국은 집들이 서로 붙어 있어서 가능한 설정이었군요.
속삭임맘들님의 댓글
속삭임맘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juliee 2006/03/07 13:19
저도 재미있다 생각했었는데, 시애틀에도 그런 아파트들이 있더라고요. 비싼 동네던데.. ㅎㅎ
Joomi님의 댓글
Joom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다음주 부터 저는 mommy and me크라스들어요.. 아마 비슷한 크라스가 아닐까 싶어요. 전 수영하는 클라스인데.. 잘할수 있을까요?
임미영님의 댓글
임미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긴 북부 뉴져지 미국입니다. mommy and me class는 어떻게 join하나요, 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