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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e의 구시렁, 일상

12~15개월 예방접종을 맞추실 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8-03 14:57 조회6,583회 댓글14건

본문

요새 많이 바빴네요..
한국 갈 준비도 준비인데, 핑키가 느닷없이 고열에 시달려서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몸에 자꾸 뭐가 나대요. 수두나 수족구가 아닐까 고민까지 했다는...
다른 증세는 전혀 없구요. 다른 증세 없이 고열만 나니까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오늘 의사 만나고 왔죠.(혹시 전염되는 병이면 비행기 날짜도 연기해야 해서요ㅜㅜ)

의사 말은 전혀 그런거 아니고 건강하고...
2주 전쯤 맞은 홍역/볼거리/풍진 주사(MMR) 반응인거 같다고 그러네요.
그 말 듣고 보니, 주사 맞기 전에 이 주사(MMR)는 1~2주 후에 반응할 수도 있다고 했던 말이랑, 팜플렛에 써있던 말이 기억나더군요.

12~15개월쯤 되면 홍역/볼거리/풍진 주사를 맞게 되거든요. (핑키는 15개월에 맞았어요)
근데 이 주사가 바로, 예방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자폐증 원인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사거든요.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쪽에서는 그런 근거가 없다고는 하긴 하지만요.
(저는 예방접종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이 주사가 고열에 시달릴 확률이 다른 주사에 비해서 상당히 높아요.
아마 이 때문에 자폐증이 거론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제껏 하루에 4대의 주사를 맞고도 단 한번도 열이 나본적 없던 핑키가
이 주사를 맞은 첫 날 고열에 시달렸어요.
(구토도 한번 했는데, 이건.. 제가 advil 해열제를 잘못 먹여서 그런거 같구요..)
그 전에 약간 감기 기운이 있었던 터라, 주사맞고 열이 나니까 자폐증 걱정되더라구요.ㅜㅜ

그러다가 주사 맞은지 12일쯤 되던 어제 새벽부터 고열이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Advil(아이부프로펜 계열) 먹이고 나니까 바로 열이 가라앉아서 안심했는데,
늦은 오후부터 다시 열이 시작되대요. 이번엔 Advil이 떨어져서 타이레놀을 먹였는데,
핑키는 타이레놀에 덜 반응하는지 2시간 정도 지나서야 열이 떨어지고..
다시 4시간쯤 지나니까 다시 열이 시작되고 다시 타이레놀 먹이고 2시간 넘으니까 열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는 고열은 아니고 그냥 미열..(핑키 = 뜨끈뜨끈 난로)
해열제 안 먹이구 의사랑 약속 잡아 병원에 다녀왔죠.

열 난다고 하니까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아기가 몇개월이냐.. 하면서 차트를 보더니,
"음.. 예방접종한지 한 2주일쯤 되었네요. 아마 그 반응일겁니다.." 하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몸 여기저기 검사해보더니, 다른 곳은 이상없이 건강하다구 하네요.


오늘 찾아보니까,
12~15개월에 맞게 되는 주사 중 두 가지, 수두 주사랑 홍역/블거리/풍진 주사는 다른 접종과 달리 접종한지 꽤 날짜가 지났는데도 접종에 대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사더라구요. (다른 접종은 대개 접종 후 당일~나흘 사이에 고열 등 접종 반응을 일으키더군요.)
수두는 접종 후 한달 후쯤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네요(핑키는 반응 없었어요).

나중에 아기가 이런 주사 접종 후,
갑자기 아무 증세 없이 고열이 나도 일단 침착하시라고 경험담 남기네요.


그리고.. 첨언하고 싶은게,
혹시 아기가 이전에 예방접종 후에 고열이 난 경험이 있는 아기들이라면,
홍역/볼거리/풍진 접종만큼은 다른 접종과 하루에 섞어서 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 접종이 고열 확률이 높은 만큼.... 다른 접종에도 고열 등 반응하는 아기라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요.
또, 그 전에 아기가 감기 등으로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라면 MMR 접종은 좀 뒤로 미루시구요.

아.. 참.. 며칠 동안 제가 안 보일지 모르겠어요.
며칠 뒤에 다시 뵐께요~~

한국 무지 덥다고 하던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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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이는 5월에 MMR 맞췄었는데... 그것도 1차, 2차로 나뉘던가요? 수첩을 봐야하는데 여기가 집이 아니라...
생후 1개월에 BCG 맞추고 밤새 보챈 거 빼고는 지금가지 주사로 고생하진 않았는데 앞으로 오찌될지 모르겠군요.
핑키랑 엄마가 고생이 많군요.
회복 잘 하시고 어여 한국 오셔요.^^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리님 놀라셨겠네요.
저두 하윤이가 다른 주사엔 아직까진 별 반응을 안보여서 다행인데
MMR,수두는 잘 지켜봐야겠네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쥴리님 놀라셨겠네요. 핑키가 큰탈이 없다니 다행이에요.
진경이는 지금도 뇌수막염 맞으면 이틀씩 열나고 그러는데... 그때는 대기해야겠네요 =.= 

소현맘님의 댓글

소현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예방접종이라는게 안 맞힐수도 없고... 주사맞고 열나면서 힘들어하는 아가를 보면 넘 마음이 아파요ㅠ.ㅠ 핑키 고생했구나~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쿠... 핑키가 무지 고생했네요. 제이는 다행이도 접종 후 별 반응은 없었는데.. 자폐라니.. 허걱.. 무섭네요.
한국 돌아오실적엔 두 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구 핑키때문에 진짜 많이 놀래셨겠어요..윤재도 좀 열나는 편인데 조심해야겠당..자폐증이라니 넘 무서워요..저두..맞추지 말까 고민되네요..흠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에선 홍역이 2002년(2000년인가..아~가물가물~~)이후로 발생보고된적 없다네요(소아과샘이..)
전 풍진볼거리홍역 안맞힐려고 생각중인데..큰조카가 그 예방접종 안했었는데 다 걸리긴했어도 금새 이겨내더라구요
예방접종..일장일단이 있군요..(아니..장점이 더 많겠지만요..) 

이정자님의 댓글

이정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첫째가 07.2.8일 mmr맞았고 16일 입원했는데요. 뭐 아데노바이러스라고 하는데
목감기가 심하고 40도가 넘는 고열이었거든요. 근데 mmr맞은후 아가가 조금씩 아팠던거라 이 접종때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의사가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의심이 갔던거였는데 이글 보니 혹시나가 역시나..흠...울 둘째 걱정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