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개월 | 21개월 핑키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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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2-06 16:44 조회3,071회 댓글10건본문
7:30/8:00 기상
8:30 아침식사 : 시리얼과 요거트 범벅+우유/쥬스, 빵+땅콩버터+우유/쥬스, 밥+반찬(??), 셋 중 하나
9:00-10:30 놀며 집안 초토화시키기1
10:30 간식
11:00 놀기.
12:30-1:10/30 점심식사
1:10/30-3:00/30 낮잠 (12:00-2:30까지 낮잠시작 시간이 다양. 이게 바로 낮잠 한 번의 큰 장점)
3:30-4:00 간식
4:00-5:30 바깥에 나가서 놀기, 집에서 놀기 반반
5:30-6:00 엄마 저녁 준비하는 동안 집안 초토화시키기2
6:00-7:00 저녁식사(하면서 딴짓도 하기)
7:20-8:00 취침의식(목욕/마사지/잠옷입기/책읽기 등등)
2. E
요새 뭐든지 꽤 잘 먹어요. 볼이 토실토실해진게 눈에 뜨일 정도로요.
그러다 어제 그제는 잘 안 먹기 시작하는데, 다시 성장기가 둔해진 모양이예요.
빵, 시리얼(치리오스), 치즈는 여전히 잘 먹고요,
얼마전 소개한 맥앤치즈도 엄청 잘 먹어요.
매운 것도 꽤 좋아하네요. 매운 걸 안 주려고 하는데도요.
양파초절임, 생강초절임 이런 거 무지 좋아해요. 맛을 알아서 좋아하는 건지, 그냥 신기하니까 먹는건지 원...
엄마 쭈쭈는 하루 2번으로 줄었어요. 낮잠 자기 전에 한번, 취침시간 전에 한번.
낮잠 자기 전에는 거의 먹으면서 잔다고 할 수 있고,
취침시간에는 완전 분리되어서 취침 의식 중에 하나 일 뿐이죠.
3. A
사는 곳이 원래 겨울이면 추적추적 비내리기로 유명한 곳인데, 올해는 라니냐 현상 때문일까요? 날씨가 꽤 좋네요.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엄청 놀아요.
초등학교 운동장에 잔디가 깔려있구요, 농구 코트가 여러개 있구요(그중 두개는 비와도 상관없는), 놀이터가 작은 거 두 개 있어요. 미끄럼틀을 가장 좋아하죠, 물론.. -
"미끄, 미끄"하면서 미끄럼틀에 놀러 가자고 맨날 졸라대요.
집안에서는 요새 제일 좋아하는 일은,
베토벤 운명교향곡 들으면서 몸살나도록 지휘하기.
얼마나 열심히 지휘하는지 지켜보고 있으려면 웃겨 죽어요.
하루에 세네번 정도는 들으면서 지휘를 한답니다. 디뷔, 디뷔하면 지휘하고 싶다는 말.
그 외에 좋아하는 일은,
과거에 찍어놓은 자기 동영상 보는 거. 뭐가 그리 신난지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해요.
가족 사진들 보면서 함니(할머니), 할비(할아버지), 잇모(이모), 산쭌(삼촌) 맞추는 것도 좋아하고요.
4. S
핑키가요, 다시 혼자 자기 시작했어요.
잘 때까지 늘 옆에 있어줬는데, 어느 날은 배가 너무 고파서 엄마 밥 먹고 올께.하고는 밥 먹으러 나왔는데, 안 울고 그냥 자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날도 똑같이 엄마 밥 먹고 올께.하고 나왔더니 안 울고 자고...
그리고 그 다다음날은, 아기침대에 눕혔더니, 밥? 밥? 그러더라고요. 이게 왠 뚱땅지 같은 소리인가 했더니, 엄마 또 밥 먹고 와?하고 묻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얼른 응. 밥 먹고 올께.했고... 그 다음부터는 밥? 밥?하고 묻는 게 취침시간 R&R이 되었어요. 그리고 혼자 자고요.
아침에 일어나보면 핑키는 늘상 자기 침대 난간을 넘어와서 제 옆에 와서 자고 있는데,
저나 남편이 우리 침대에 없는데도 괜히 자기 침대서 넘어와서 우리 침대에 혼자 누워 자고 있기도 해요. 바로 이게 헛 침대난간 건너오기라고 얕은 잠에서 혼자 몽유병처럼 하는 행동... ^^;;
지난 달 낮잠을 45분으로 느닷없이 줄이면서 밤에도 3시간마다 깨기를 이주일인가 반복하고 나아지는 가 싶더니, 새벽6시경에 꼭 깨고 8시까지는 40분마다 꼭 깨더라고요.
아침에 깨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젖 주는 일이었는데, 아무래도 새벽과 아침을 헷갈려 해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바로 옷 갈아입히고 변기에 앉히고 식사를 해서 아침 수유를 없앴더니 새벽에 안 깨고 아침 7시40분경까지 자더군요.
헛울음에 제가 못 참고 괜히 건드리면 100% 깨구요. 여전히 헛울음은 중요하더라구요~~
5. 말
문장은 아직 거의 못 만드는데, 단어는 새로 들은 단어가 있으면 거의 따라할 정도로 히어링이(ㅋ) 엄청 늘었어요.
단, 핑키가 따라하는 말은 엄마 아빠가 아니면 분간이 힘들고,
두음절 필터가 작동하여 아무리 긴 음절의 단어라도 꼭 두음절 단어로 줄여버리고,
~글 접미어를 좋아하여 왠만한 단어들은 꼭 ~글자를 붙여요(예: 풍선->풍글, 친구->친글, 공->공글).
그리고 잠이라는 말도 드디어 하네요. 두달 전부터 코 자~라는 말은 했는데, 이건 코~ 자는 상태를 의미하던 말이었거든요. 엎드려서 코 자~하면서 자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인형을 토닥이면서 코 자~하면서 자장가도 불러주고...
근데, 자기가 졸릴 때 잠이라는 말을 삼사일전부터 해요. 그 이전에는 젖을 달라고 하거나 러비를 찾거나 했었는데, 잠이라는 말로 졸립다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오늘도 낮잠시간이 아직 안 되었는데, 잠 잠 하길래 믿고 재웠더니 딱 한시간 자고 일어나 배신을 때리긴 했네요.ㅡㅡ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도 사용하기 시작했네요. 무서워, 좋아, 화나. 등등.
아직 미안하다는 말은 가르친 적이 없는데, 언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고민이네요.
그 외, 핑키는 아직 떼를 심하게 쓰진 않구요, 그냥 견딜만하네요, ㅎㅎㅎ.
댓글목록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아~~ 아기다리 고기다리 핑키의 요즘 모습 일지네요!
풍글 귀여워요~~~
헛 침대 넘어오기 명연이도 자주 하더라고요. 근데 제 옆에 와서 자는 게 아니라, 꼭 제 베개에 누워서 자려고 해서 난감합니다. 제 베개쪽이 베란다창이라 바람이 들거든요. 그래서 추울까봐 안절부절 못하다 못 참고 들어서 옮기면 꼭 깨더라고요. 안 건드리면 그냥 자는데... 쩝-_-;;;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키의 요즘 궁금했는데 정말 쑥쑥 자라고 있네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특히 지휘하는거 넘 보고싶다..귀엽겠죠?^^
하루일과는 15개월 하윤이랑 비슷해요..하윤이가 넘 진도 빠른건가?^^;
낮잠 한번으로 줄고나선 하루 생활이 정말 수월해진듯..
게다가 집안 초토화시키기..너무 똑같아요 ㅋㅋ
sAbin님의 댓글
sAbi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ㅎ 핑키 넘 귀엽다... 쭌은 잘때 살짝 자기한테 등돌리면 타고 넘어와요... 요즘은 영 혼자 못자요 ㅜㅜ 엉엉... 쭌은 요즘 엄마껌딱지에 열중이라 집초토화불가능이라는;;;ㅋㅋㅋ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키 일상 얘기 너무 좋아요. 지휘도 하고 -글이라고 말하는 거 넘 귀엽네요 ㅋㅋ
쭈쭈도 줄고 혼자 잔다는 얘기도 넘 부러워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키의 모습...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너무 귀여울 것 같아요.
정말 너무너무 잘 자라고 있네요. 지휘하는 모습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윤재맘님의 댓글
윤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핑키가 잘먹고..말도 잘하고..잠도 잘자네요..엄마에대한 배려까지^^
형주맘님의 댓글
형주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핑키 저두 아직 못봤지만...넘 귀여울것같구요....^^ 보고시포용....^^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휘!!!! 디뷔!!!! ㅋㅋ 넘 귀여워요! 따라쟁이 제이맘, 이러면 꼭 한번 따라해봅니다!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이도 요즘 밤잠은 꼭 옆에 붙어 있어야 하거든요. 아니, 자기 배에 손을 얹고 있으래됴.
흠, 고민 많이 안 할래요. 핑키처럼 단이도 다시 혼자 잘 날이 오겠죠
라라님의 댓글
라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핑키가 벌써 21개월이라니....그 사이 연우도 13개월이 되었지만요..^^
엄마 밥 먹으라고 혼자 자주다니...효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