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도 지나고 9월로 접어드는 요즘... 포도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요. ^^

포도는 한박스 사두면 하루에 한 두 송이씩... 적은 식구라면 꽤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착한 과일이지요. (물론 작년보다는 과일가격이 전체적으로 좀 올라서 많이 싸다고는 할수 없지만요~ ㅎㅎ )

그런 포도를 어떻게 하면 미술놀이에 응용해 볼 수 있을까요?

오늘은 맛난 포도도 먹고 포도 염색도 해보는 일석이조의 미술놀이를 해보도록 해요~



1. 간단하게 체험해 보는 멋쟁이 포도 염색 재료


- 포도 한두송이

- 가제수건 / 고무줄

- 포도 껍질을 끓일 냄비와 보울

- 나무젓가락/ 두부 케이스



*보너스! 물감놀이 준비: 종이. 빨강, 파랑 물감. 물감 접시. 백업



2. 간단하게 체험해 보는 멋쟁이 포도 염색 아트레시피



- 우아~ 맛있는 포도다! 엄마, 아빠랑 맛있게 냠냠!!!

ㅇㅇ아 껍질은 버리지 말고 이쪽 접시(빈 두부 케이스를 이용하시면 참 편리해요~)에 모아주렴.
많이 모을수록 조금있다 포도 염색을 잘할수 있단다.



- 자~ 이제 포도 껍질에 물을 같은 양으로 넣고 20분정도 팔팔 끓이면 예쁜 포도 색이 나올꺼야. 끓이는 동안 물감놀이를 해볼까?

-먼저 파란색,빨간색 물감을 준비해 주세요. 약병 같은 작은 병에 미리 물감을 물과 섞어서 묽게 탄 후 넣어두시면 좋아요. 그리고 보라색을 만들어 보는 실험을 합니다. 접시에 물감을 조금씩 섞으면서 아이들과 보라색을 직접 만들어 보는 거에요~^^


- 동그란 모양의 백업으로 어떻게 하면 포도를 그릴 수 있을까?

아~ 콩콩 찍으면 포도 알맹이가 알알이 그려지겠구나. 그리고 백업을 붓처럼 스윽~ 그려주면 줄기도 되고 잎사귀도 되고... 와...증말 잘한다!!!


- 물감놀이를 신나게 하고 나면 온 집안에 향긋한 포도 쥬스 냄새가 퍼지면서 포도껍질이 사진에서 처럼 물이 빠진답니다. 조심조심... 체로 거르면 예쁜 보라색물이 나오지요.

- 우아! 예쁜 보라색이다. 향기좀 맡아볼래? 정말 포도 쥬스같지? 그럼 이제 포도 염색을 한번 해 볼까요?


- 하얀 면 가제 수건을 고무줄로 몇차례 꽁꽁 묶어보세요. 묶는 방법은 자유롭게~


-조물조물... 포도물에 가제 수건을 담급니다. (5분 정도 조물거려요~)


* 다음 단계에서 약국에서 500원이면 사실수 있는 명반 (백반)을 1/2 티스푼정도 녹인 물을 섞어서 20분 정도 담궈둡니다. (이것을 정식 용어로 매염한다고해요.)


-하지만 간단하게 염색 체험을 하실 경우는 이 과정을 생략하기도 하지요.

그냥 고무줄을 잘라내신 후 빨지 마시고 그대로 보관하심 좋아요.


정식으로 보라색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5~6번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한번 정도 염색을 한 경우에는 세탁후에 허망하게도 예쁜 보라색 물이 다 빠져버린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울지도 몰라요.)


-짜짜잔~ 이제 고무줄을 가위로 잘라서 풀어 볼까요? 정말 멋진 작품이 되었구나! ^^



3. 정식으로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 진짜 포도 염색하는 방법도 같이 올려봅니다.

* 재료

 

아동용 옷 1벌당 포도껍질 200g, 백반 약간

 

*만드는 법

 

1.천무게의 2배정도의 포도껍질을 넣고 포도껍질이 잠길 정도로 물붓기

2.강한불로 하다 끓으면 중불로20~30분정도. 포도껍질이 누렇게 변할떄까지

3.걸러내고 물에 적셔 꼭짠 천을 담궈 조물조물 염색하기

4.맑은물에 박박 씻기 6-7회, 말리기 하루정도

5.매염은 백반으로~ 천무게의 50분의 1의 무게

6.염색액에 백반 섞기. 염색한천을 넣는다.

7.물에 또 깨끗이 씻는다. 그럼 청보라색이 나타난다.

8.그늘에 말린다.

 


* 간단하게 체험해 보는 포도 염색 과정의 자세한 사진은 아트레시피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사진이 모두 올라가지 않아 링크 걸어두네요~ 시간 나실때 천천히 둘러보시길.... ^^

http://artrecipe.co.kr/shop/board/view.php?id=artrecipe&no=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