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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만15개월 윤서의 성장발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서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03 23:22 조회4,017회 댓글9건

본문

윤서는 이제 16개월로 들어갑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잘못 놀아주는 것 같아서 불안불안 하네요.
성장 발달이 맞게 가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E.

입이 좀 까다로운 게 아닌가 싶어요.
같은 식단 두 번 연달아 안 먹거든요.
요즘엔 김이 최고........ 때론 김 달라고 밥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브로컬리 같은 거 덩어리로 얹어주면 퉤.... 뱉어버려요.
그놈의 퉤~~ 때문에 아주 속상할 때가 많아요.
야채라고 매일 감자, 양파, 당근만 먹이고 있는데 푸른 야채들 어찌 잘 먹일까 고민중...
거의 끼니마다 기름에 볶거나 부치는 게 들어가게 되네요. 게으른 데다 아이디어 상실...ㅠㅜ

아침 먹고 나서 우유, 오후에 두유, 밤에 자기 전에 분유 먹이고 있는데
요즘엔 아침과 오후 걸 합해서 한번으로 가게 됩니다.
밤에 분유는 아직 젖병으로 줘요. 지금 먹이고 있는 분유 떨어지는 대로 분유 끊고
뒤이어 젖병도 끊으려고 해요.

S.

추석 연휴 이후 낮잠을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오늘은 오전 8시에 일어나서 12시-2시 낮잠, 저녁 9시 밤잠.(8시부터 재웠는데..ㅠㅜ)
대신 제 가슴 위에 올라와서 자든, 바닥에 엎드려 자든 아무튼 스스로 잠들긴 합니다.
빨리 자라고 토닥이며 노래하거나 쉬~~ 소리 낼 때가 많지만... ^^;;
최근들어 비로소 잠재우기 문제로부터 정말로 자유로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이...(섣부른가?? ^^;;)
밤에 한두번 깨거나 새벽에 일찌감치 칭얼댈 때가 있긴 하지만
이게 어딥니까.

A.

1) 언어
대충 6-7개 단어를 말합니다. 무(물), 맘마, 엄마, 까까, 버뜨(버스), 따대(가재)...
그리고 "떠즈"라는 말을 아침에 눈뜨자마자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하는데 당최 무슨 말인지.
그게 버스를 말하는 건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발음을 달리 하네요. 뭘까...?? ^^;;
이 정도면 빠른 것도 느린 것도 아닌 걸까요?

2) 놀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은 유치원버스. 그외 소방차등 자동차류 좋아해요.
뚜껑 종류 여닫기, 모양 맞춰 집어넣기 잘 하고 재미있어해요.

주방에서 노는 거 좋아합니다. 단골로 가지고 노는 냄비는 늘 뚜껑을 찾아다녀야 해요.
자전거 좋아해서 문밖에만 나가면 자전거 타자고 하고, 그네도 좋아합니다.
잠잘 시간 때쯤 태워주면 그네에서 졸아요. 재우기 편해지죠...ㅋㅋㅋ
아직까지 나가자고 졸라대지는 않지만, 슬슬 나가면 들어오기 싫어하고 걷겠다고 떼쓰기 시작하네요.
워낙 안 데리고 다녀서 그런가, 이런 부분은 좀 늦는 것 같아요.

Wee sing for baby 아침 음악으로 들려주는데, 좋아해요. 춤 안추는 녀석인데도 신나서 덜썩거려요.
DVD나 오디오의 숫자 카운트되는 거 집중해서 한참 보고, 당연히 버튼 눌러대는 거 좋아하구요.

며칠 전에 선물받은 하마 모양의 베개모양 비즈쿠션을 좋아라해요.
러비라고 사주었던 알로앤루 인형은 언제나 던져버리는 찬밥. 하마 인형한테는 뽀뽀도 막 하네요.
워낙 뽀뽀 안 하는 녀석인데. 이게 러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어제 머리띠를 해주었더니 해주자마자 거울로 달려가서 제 모습을 확인하더군요.ㅋㅋㅋ
잡아빼선 제 스스로 해보려고도 하구요.

작은 방에 있는 아빠한테 과자 갖다주기, 식탁에 수저 갖다 놓기 등 간단한 심부름을 하기 시작했어요.
기분 내킬 때만이지만. ㅋㅋㅋ

수저도 안 잡으려고 하더니 지금은 수저질도 대충 흉내내고, 포크질은 비교적 성공하는 편..
당연히 몇번 하다 손이 앞서 나가지만요...

근데 이 녀석은 손가락질을 안 해요. 유도하기도 해보는데, 영....
손가락질을 해야 원하는 것도 분명하게 알 수 있고, 말도 잘 느는 게 아닌가 싶은데... ㅠㅜ

책 읽어달라고 요구하지 않아요. 제가 가서 봐라 하면 보고, 제가 읽어주면 같이 보긴 하는데..
가만히 읽어주는 거 봐주기보단 책장 넘기기 바쁘네요...
너무 혼자 보게 두었나봐요...ㅠㅜ

몸으로 좀 놀아주어야 할텐데... 그걸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 문화센터 수업, 지난주 3주만에 비로소 제게서 떨어져서 수업하기 시작했어요. ^^

Y.
이제 마음 먹으면 비교적 시간 내기가 수월해졌어요.
윤서파가 백수가 된 관계로 집에 있다보니........ ^^;;
그래봐야 육아나 집안일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근데 제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런 저런 일들을 미루게 되네요.
두어군데 병원 진료도 받아야 하고, 목욕도 좀 가고 싶고, 머리도 좀 해야겠는데.....ㅋㅋ

윤서파가 집에 있고 윤서 식사도 챙겨야 하니 아침, 점심, 저녁 밥하는 게 늘 큰 일이에요.
밥 할 때 윤서파가 윤서를 챙겨봐주면 좋겠지만 그 사람도 자기 할 일 하느라...
그러면 윤서 보면서 식사 챙기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그럴 때 항상 윤서가 매달리니까, 잘못 돌보는 것 같아 심란해지죠.

잠깐씩 놀아주곤 곧바로 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또는 쇼핑 혹은 서핑을 하느라
인터넷에 붙어 있게 되고............. 역시 윤서한테 미안............


길게 써서 죄송.........^^;;
윤서하고 상호소통하고 있다는 느낌보다 윤서 혼자 너무 열심히 논다 싶어요.
윤서가 제게 요구하는 것이 별로 없어서인지.. 제가 잘못 놀아주어서인지...
알아서 크겠지하고 냅두고 있는데 요즘은 자꾸 되짚게 되네요.
어떤가요?

 

댓글목록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우도 김+장조림+백김치로 연명한지 어언 몇주째인지..
저도 아이디어 고갈이예요..
정말 부모의 생활습관이 그대로 아이한테 이어질 수 밖에 없는게..
대충 주전부리로 끼니 때우는 제 버릇땜에 현우 밥을 잘 못챙겨줘서..요즘 완전 반성모드예요..

아.. 윤서보고싶어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홍군도 요즘 장조림과 김치로...-.-;;;
윤서맘님 재홍군도 씽크대 진짜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안가지고 놀더라구여..
김도 엄청 좋아했는데 요즘 덜하고...진짜 한 때~ 그 때~ 가 있는가봐요...
숟가락질도 할 때 되면 하는 것 같아요.
전 제가 귀찮아서 좀 늦게준 편인데 어느날 보니 알아서 물도 떠먹고 하더라구요..
전 재홍군이 집보다 밖을 너무 좋아해서..집에서 제가 넘 못 놀아주나?? 생각중이랍니다.. 

양파맘님의 댓글

양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파도 김 좋아해서 어제도 공원 나가서 아줌마들한테 충무김밥 끝까지 얻어 먹고 온거 있죠. 끌고 오느라 힘들었어요. 양파도 윤서랑 비슷했었어요. 양파는 지금 17개월 이구요. 

Jinna맘님의 댓글

Jinna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꺼나 잘 먹던 지나도 요즘 맨밥이나 김을 젤 좋아해요 그 날 기분에 따라 과일을 먹기도 하고 안 먹기도 하고 그래도 젤로 좋아하는 건 치즈예요 

민재맘님의 댓글

민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윤서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윤서맘도 윤서파도~
윤서도 많이 컸네요..말도 잘하고..
너무 못놀아주는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네요  ^^ ..
어찌 하루 24시간 윤서에게만 올인할수 있겠어요....
아가들 노는건 비슷한가봐요 민재도 자동차에 올인!! 두껑닫는건 무조건 자기가 해야하고 몇번씩 현관문 쳐다보면서 나가자고 하고 나가면 가고싶은곳만 갈라하고..ㅎㅎㅎㅎ

전 속삭임 맘님들 아가 키우는거 보면서 참 난 엄마도 아냐 이런생각 많이 하는데..
먹는거도 있는걸로 대충(유기농? 이 머에요?? 이런 주의) 놀기도 그냥 혼자 잘놀면 나 할일 하고 심심하다고 찾아오면 좀 놀아주고...교육? 알아서 크겠지...하는
ㅎㅎㅎㅎㅎ
이런 저에 비하면 윤서맘님 윤서에게 잘 해주고 계시네요..

그나저나 봄콧전 이후로 더 많이 보고프네요..ㅎㅎㅎㅎㅎ
 

승윤맘님의 댓글

승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전 콩나물을 무쳐줬더니, 좋아하더군요. 콩나물 국도요. 국수를 넘 안먹여서 그런지, 콩나물을 국수로 아나,,,콩나물무침에 설탕을 좀 넣었더니 그런가? 어쨌거나 참기름을 많이 쳤더니 잘 먹데요.

승윤인 아직 말을 잘 못해요. 느린편인듯,,,얼마전에 겨우 까치우는걸 듣더니, 깍깍 혼자합니다. 멍멍이도 좀 하고, 아빠엄마는 허공에도 장난감에도,,,ㅋ

사다리차를 젤루 좋아하고, 1주일에 한번 재활용차,,집게차모양을 젤루 좋아해서, 올때 나가면 20분 자리에 앉아서 구경합니다. 까꿍놀이를 좋아해서, 엄마만든집에 들어가 숨거나, 엄마랑 숨바꼭질하거나 그래요. 아 글구 주방놀이는 아예 세트로 사주었습니다. 제 싱크대 뒷편에 놓고, 밥할때, 승윤이도 밥해 그러면 좀 놀아요. 하지만, 부서지고 엉망이기 일수,,,나름 이것두 정리해야 하니,,,

잠은 밤중수유를 줄이는 중이라,,,다음 기회에,,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윤서도 책읽어달라고 하지 않는군요..=.=;;
재민이도 책은 혼자 휠휠~넘겨가며 휙 보고는 제가 읽어주려하면 좀 배실대며 웃고 보다가는 걍 스르르 딴 곳으로 이동합니다요..ㅠ.ㅠ
나름 재밌게 읽어준다 자신했건만..흑흑흑......

그나저나 떠즈가 몰까나?? 저도 궁금....혹시 더 줘???ㅋ 

윤서맘님의 댓글

윤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우마미님 / 저도 현우 보고 싶어요~ 차 밀고 다니던 거 신기해하며 본 게 엊그제 같은데...ㅋㅋ

재홍맘님 / 물 떠먹는 게 수저로 말이지요? ㅋㅋ 윤서도 장조림이나 한 번...ㅋㅋ

Jinna맘님 / 뚜껑 여닫는 게 다~~ 좋아하는 건 줄 몰랐어요~ ㅋㅋㅋ

민재맘님 / 그 마음 비움과 막 키움의 중간지점을 찾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늘 민재네 만큼만 키울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하지요. 봄콧전 때 민재 먹는 거 본 이후로 저희도 어른 밥 숟가락으로 멕이고.........ㅋㅋㅋ 저도 민재랑 민재맘님이랑 보고 싶어요~~ ^^

승윤맘님 / ㅠㅜ 윤서는 콩나물도 휙~~ 승윤이 말 금방 늘겠는데요~~ 까치 우는 소리 강아지 소리 따라하는 걸 보면.... ^^

재민마미님 / 저는 제가 안 읽어주어서 그런가하고 자책을............ㅋㅋㅋ
떠즈가 더 줘인지 확인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