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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 디노도 구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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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노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0-26 22:35 조회3,591회 댓글8건

본문

선택권을 주는건 줄리님이 자세히 쓰셨지요.
답글에도 달았듯이 디노도 비슷한 동굴에서 지내나 봅니다.

디노는 머리 말리는거, 옷입는거는 선택권이 잘 안들어요.
시간차 공격도 주의 돌리기도 안통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는..
디노의 긴~ 무릎 높이의 양말 하나를 손에 뒤집어 쓰고
쉬이익~ 나는 뱀이야~ 디노를 물려고 왔다~ 아앙~~
하면서
뱀이 머리 말려줘도 돼?
그랫더니 OK가 떨어지더군요. 역시나 얌전하게 앉아서 빠삭빠삭 (^^)하게 머리를 말렸어요.

오늘은..
손을 넣어서 움직이는 토끼인형을 손에 쓰고
안녕~ 디노야~ 오늘은 내가 옷입혀주려고왔어~~
그랬더니 냉큼 아주 얌전히 머리도 들이밀고 손도 슈욱~ 넣고.
금방 옷을 입더군요.
평소에는 디노가 입을래~ 하면서 낚아채서 도망.~ 물론 제대로 입지는 못하고 옷입히는대만 30분이
걸리지요. =.=  (다크써클 디노맘)

위와 같은 방법으로 구슬렸더니
강력한 부작용 =>  모든 놀이를 토끼랑 뱀이 해야 해요.
예를 들어, 블럭 쌓기나, 기차 트랙 조립하기, 목욕하기 등등...
결국 오늘은 물뱀이 디노 목욕도 시켜줬답니다. 흐흐흐..

재한재형맘 말씀, 백번 공감해요. 정말 아이는 커가면서 더할나위 없는 행복을 주는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생각은 절대 없는 디노맘. 워워워~ ) 

댓글목록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손에 끼는 오리모양 장갑(원래는 목욕장갑)으로
하윤이랑 말하는 놀이 한번 해줬다가 매일 끝도없이 해달래서
버려버렸어요..ㅋㅋ 그거 한번 맛들이면 저같은 창의력 없는 엄마는 죽어요~

정말 아이는 커가면서 더할나위 없는 행복을 주는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생각은 절대 없는 하윤맘. 워워워~ )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예.. 저도 이거 써 먹어요! 다른 편으로 쓰고 싶었던 얘기였는데, 디노맘님이 써주셨네요~. 말씀하신 대로 부작용, 한동안 그 인형 목소리를 내며 놀아줘야 한다는 거~~! (저도 오후 내내 멍멍이 소리를 내며 놀아줘야 했다니까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슬리기+설득하기 글 너무 반가워요.
단이랑님 글도 기다릴께요~!!

재한재형맘 말씀, 백번 공감해요. 정말 아이는 커가면서 더할나위 없는 행복을 주는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생각은 절대 없는 재홍맘. 워워워~ )  2... 

도현맘봉선님의 댓글

도현맘봉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까지 인형을 가지고 설득할 일은 없으나,
기술 전수를 받아나야겠어요.
지금 까지는,
외출시는 모래장난, 풀밭에 소꼽놀이하러가자라고 하면.. 대충... 옷을 협조적으로 입고
집에서는 추우면, 감기걸려서 ^^ 모래장난하러 못 나가요 하면.. ^^ 입고.
가만히 보니,, 모든것은 모래장난으로 꼬시고 있네요.ㅋ 

레나님의 댓글

레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저도 이거 해요. 보라냥한테 제법 통하지요.
기저귀 갈기 싫어하거나 옷갈아입기 싫어할때 알프레드(곰인형 이름)가 해줄께~ 하면 곧잘 협조해줘요.
역시 부작용..... 하기 싫지 않을 때도 곰인형한테 해달라고 그래요. 샤워하게 옷 벗자~ 그러면 압뿌야, 압뿌야 (알프레드가 해줘~) 하며 뛰어가서 인형을 데려와요. 기저귀나 옷을 인형한테 입히겠다고 조를 때도 간혹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