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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침팬지!

침팬지 예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영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28 22:45 조회4,491회 댓글7건

본문

엄마 나는 아직 침팬지예요. - 예리맘님, 제목 이거에요~

돌 이후에 이책을 일찍 못읽은것을 무자게 후회하면서,
돌 이후 책읽을 정신 없으신 형주맘님을 비롯하야 옛날생각하면서
예화를 올리오니, 참조하여 주시기를...^^

* 예습 철저 : 줄리님 칼럼 요약으로 예습
* 복습들어갑니다 : 아기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아야 할때 일단 패스트푸드 롤!

예화 1.
때는 어제 저녁, 주영맘 모처럼 퇴근후 형주네로 잠깐 갔다왓다
저녁먹을 타이밍에 맞춰서 아슬아슬하게 온 주영맘, 어제 먹은 닥고기국물 조금남은 냄비 데우는 중. 그리고 표고버섯 데치는 중.
이때 할머니는 식사를 마치신 할아버지 후식으로 배를 깍는중 주영이에게 한조각 줌.
이것을 모른 주영맘, 나중에 알고 밥먹기전에 과일을 주는것에 깜짝 놀라 얼른 가서 뺏어옴.
어 안돼~ 밥먹어야 해.~
주영이 따라 나와서 얼굴 시뻘개지면서 움. 할머니, 그까짓 조금인데 어떠냐~

이때 주영맘, 주영이 달랠 생각보다는 배를 주신 할머니에 화나고 어떠냐는 말에 더 화나서 주영이 우는것 달랠 여력없음. 싱크대에서 주영이 안보고 내할일만 하고 있음.
계속해서 울던 주영이, 배 달라고 엉엉 움.
어찌해서 달래짐.
조금있다 할아버지에게 가서 한조각 더 얻어 먹는 주영이땜에 또 화난 주영맘.
또 뺏음.
주영이 무지 우는데.. 아무도 아무말 안함.

잠시 후 주영맘 진정하고

* 패스트푸드 롤 적용: 어, 주영이 배먹고 싶어? 배 줄까? (아까 올려놓은 싱크대를 주변의 빈그릇 들썩들썩하면서 보여줌) 그래 배먹자~, 어? 근데 배가 없네? (이때 게속 칭얼대던 주영이) 어? 여기 배가 있네~ 우와~ 배먹자~ 어, 엄마 한입~ (이러면서 배 한쪽 다 먹고 끝부분 조금 남은 거를 떨어짐) 어!, 배가 떨어졋네, 어~ 지지~ 지지됫네?
이때 주영이 웃으면서 싱크대쪽을 가리키며 (개수대부분) 어! 이럼 (거기다 버리라는 뜻)
나 얼른 거기다 버림.
그러더니 룰루랄라 하면서 거실쪽으로 감. => 패스트푸드롤 적용하는사이 진정된 주영이 배를 까먹음.

예화 2.
오늘 저녁 시장을 보신 할머니 냉장고를 열어 시장보신 것 넣으시는데
그중 우유 긴거 하나에 작은 우유가 테이프로 붙여져서 사은품으로 껴있는 거 냉장고 문 아래쪽에 넣으심.
주영이 그거 달라고 하는데 할머니 문 얼른 닫음.
주영이 떼쓰면서 울라고 함.
이때 주영맘, 얼른 문 열어주면서. 어? 주영이 뭐?~ 엄마가 도와줄께..
아, 이거 우유~ 그래 떼보자.. (떼는 시늉하면서 힘든척) 으.. 으... 아이 안떼지네.. 으.. 으..
아이 난몰라~ 난몰라~ 안떨어져, 난몰라 엉엉~ (어깨를 들썩거리며 액션취함, 난몰라 우는 액션)
주영이 엄마 보고 웃다가 우유는 까먹음..
상황 종료..

어제 부모님께 화내느라 주영이 얼른 안달래준것 두고두고 후회되고 미안하고 맘 아프네요.. ㅜ.ㅜ 금방 달랠수 있었는데..

사진은 핑키파의 역작을 두고 두고 머리에 둔상태에서 먼가 흉내라도 내볼라고
집에 있는 재활용품 모아서 만든거에요..(교자상 커버, 철제 책꽂이 포장박스이용)
첫번째는 미완성품인데 주영이가 나와서 올린거구
두번째가 완성품이에요..
여기에 시트지같은거 붙여서 멋잇게 올릴라고 햇는데
이거 만드는날은 무지 좋아라햇는데 며칠후 시들해서..
저기 벽에 구멍을 뚫어서 창문처럼 해서 까꿍놀이 참 좋아해요
시트지 사다가 조각내서 벽에 붙여주기는 햇어요.. 조금은 좋아라해요.. 가끔씩..

 

댓글목록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도 때떄로는 화가 난다는 걸 알게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길. (흐흐 디노맘표 면죄부랍니다.)

손재주도 좋으시구 게다가 참 부지런하세요.
직장 다니느라 피곤할텐데.. 어찌 저런 짬을 내신담?
대단하세요. ~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패스트푸드 룰, 이거 어찌 생각해냈는지, 감탄할 뿐이예요. 한 60% 이상의 떼쓰기가 패스트푸드 룰만으로 해결되더라고요. 이게 안되면, 안아주기로 8,90%정도...? 

에스더 맘님의 댓글

에스더 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미리 미리 읽고 예습 해야 겠어요. 줄리님 칼럼 읽고 바로 책 주문했습니다....^^
박스안에 들어가 있는 주영이 너무 귀여워요~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 줄리님 칼럼읽으면서두 패스트푸드룰을 실제적용시 어떻게해야하는건지 좀 헤깔려했었는데 주영맘님께서 완전 이해시켜주시는군요
언넝 책주문해야겠당~ 

연성맘님의 댓글

연성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아기들 징징대는 소리에 피곤한 저는
그래 먹어라 먹어.. 했을거 같아요.
아님 울던지 말던지 모른척 하거나. 완전 불량딱지 턱하니 붙은 엄마예요.
대단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