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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친구 고민/ 탈것(자동차..) 관련 놀이와 장난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현서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14 05:15 조회4,460회 댓글10건

본문

또래 아이들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서 오랜만에 놀러 왔어요. 지금 이 시기의 아이들 꾸준히 만나는 친구가 있는지 궁금해요. 현서가 아이들이랑 너무 어울려 놀고 싶어하는데 자주 만날 수 있고 궁합이 맞는 동네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사실 현서는 또래보다 한 두 살이라도 나이가 많은 누나, 형들 모임에 관심이 많아요. 18개월 경에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두어 살 많은 누나들이 아기라고 이뻐하더라구요. 그때부터 밖에 나오면 누나, 형들 찾으러 다니고, 애들 모여 있으면 “누나~~”하면서 달려가서 “누나, 안아줘” 하거나 맘에 드는 여자애한테는 “이뻐, 이뻐”하더라구요. 물론 그 이후에 여러 누나들을 만났죠. 거칠게 다루거나 괴롭히는 누나들을 만나면서 상처도 받았구요. 그래도 여전히 동네나 놀이터에서 형들이나 누나들이 뛰어놀면 같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 뭐하고 노나 기웃거리고 행동 모방하고 그래요. 막상 현서한테 관심있는 좀 어린 아기들이나 또래들한테는 또 관심이 없어요. 아직 상호작용 하면서 놀 수 없어서 그런지 서로 흥미를 금방 잃더라구요.
 암튼 놀이터에 가도 놀이기구나 엄마가 권유하는 모래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큰애들 모임에 끼고 관심을 받고 싶어해요. 애들 뛰어 노는데  비행기가 지나가는 하늘 가리키며 “탈탈이(비행기) 보세요. 저쪽 보세요.”하거나 자기 장난감 집어 던지고 “이게 뭐지?”하면서 아이들 관심을 끌려고 해요. 혼자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엄마 맘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앞으로 계속 외동으로 커야 할텐데 스스로 친구를 찾을 때까지 친구를 찾아주는 게 참 큰일이다 싶어요. 엄마 중개로 좀 어울려(?) 놀다가도 단발성으로 끝나버려서 여기저기 품앗이 까페도 기웃거렸는데 적당한 모임 찾기가 힘드네요. 다음 학기 문화센터도 얼른 등록하긴 했는데 문제는 동네 엄마들이랑 친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거죠. 제 사회생활이 더 문제라ㅜㅜ... 이 시기 아이들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는지 사회생활 어떻게 하는지 너무 너무 궁금해요.
 


 오랜만에 와서 제 고민만 늘어놓아서 죄송한 마음에 자동차랑 관련된 놀이랑 장난감 얘기 좀 할게요.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 많지요? 엄마 입장에선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는게 지겹고 짜증날 때가 있지만 좋아하고 흥미 있을 때 재미있게 노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탈것 말고도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노는지 여러 가지 놀이 방법 공유해요...

1. 교통놀이
 현서는 물려받은 푸우 원목 블록이랑 제가 사준 베베 요철 블록이 있어요. 현서는 아기였을 때부터 블록/컵 쌓기, 무너뜨리기 놀이를 영 안 좋아했어요. 그래서 블록으로 현서가 좋아하는 트럭도 만들고 주차장 같은 것을 만들어 주었어요. 서서히 만들기를 좋아하는 시기가 되었는지 현서도 “키큰이(사다리차) 같아”, “의자 같아” 하면서 이것저것 만들더라구요. 자랑스럽게 “엄마 보세요”하기도 하구요. 사실 아직은 어설프게 여기저기 얹어 놓은 모양이지만 항상 열심히 만들어요. 말로 맞장구를 치거나 같이  만들면서 격려를 해주기도 하지만 가끔 놀이를 확장시킬 때가 있어요.

 현서가 ‘빠방 다리’를 만들면 다리 밑으로 흘러가는 강물을 그려볼까 하면서 도화지를 여러개 연결해서 물 속 그림을 그려요. 물고기도 그리고 문어도 그리고 꽃게도 그리고... 색종이로 물고기를 오려서 그 위에 뿌리기도 하지요. 모형 인형들을 블록 위에 올려 놓고 배라고 하기도 하구요. 한번은 ‘다리’ 위로 “부우웅~”하면서 차를 달리게 하다가 마음이 바뀌었는지 “뻐끔이(물고기) 다리”하면서 물고기를 ‘다리’위로 지나가게 하고 차를 바닥 위로 지나가게 하더군요.      

 아이가 주차장 같은 걸 만들면 엄마는 하얀색 테이프(양면테이프는 접착력이 강해서 절대 안돼요.)로 방바닥에 찻길을 만들어요. 주차선도 만들고 횡단보도도 만들구요. 링끼우기 막대에 종이를 붙여서 신호등도 만들고 블록으로 정비소 같은 것도 만들구요. 평소 산책하면서 얘기했던 걸 만들어보는 거예요. 공사장을 만들 수도 있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할 수 있는 상황을 재연하던가요. “빠방이 배고픈가봐. 주유소 가서 기름을 잔뜩 먹고 으랏차차 힘내자.” “좀 피곤한데 주차장에서 좀 쉴까?” “앗, 멈춰요. 빨간불이에요.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는 멈춰야 해요. 이 때 곰돌이가 지나가면 되겠지요?” 뭐 이런 식으로 아이 흥미에 반응하면서 교통놀이를 해요. 평소 찻길 옆을 산책하면서 했던 말이라 아이는 참 흥미로워해요 . 아예 완제품으로 나온 장난감이 있지만 아이랑 직접 찻길과 건물을 만들면 만들기도 할 수 있고 시간도 잘가요. 어떤 엄마는 빠방이들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니까 하얀색 테이프로 주차 공간을 그려놓고 아이가 놀고 난 후에 큰 빠방이들을 알아서 주차시키게도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놀이를 하면서 학습의 의도라기보다 할 말이 없어서 수, 색, 모양들을 가끔 언급할 때가 있는데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이(2), 오(5), 팔(8)”이라고 혼자 숫자를 읽거나, “빨강, 파랑”하면서 색깔을 말하기도 하고, “세모, 네모”하면서 모양을 말하더라구요. 숫자 읽기는 한 두 달 빠져있었어요. 집에서나 길거리에서나 숫자만 보면 읽었는데 그걸 보고 놀라워하는 어른들의 반응이 좋았나봐요. 그런데 제가 좀 수동적으로 반응했어요. 그래서인지 흥미를 잃고 지금은 숫자를 스스로 읽기는커녕 어른들이 가끔 물어보아도 거의 까먹었더라구요. 언젠가 적절한 때에 다시 관심을 가질 때가 오겠지요.

2. 공구놀이
 분해, 조립하고 드라이버 같은 공구에 관심 가지는 아이들 있지요? 현서는 몇 달 전부터 자동차 장난감들을 분해하고 다른 차종에 부품을 결합시켜 어설프게 새로운 차를 만들곤 했어요. 자기 손으로 안되는 건 “빼, 끼워”하면서 엄마, 아빠한테 명령을 하지요. 이제는 드라이버 같은 공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 그 정도가 더 심해지더라구요. 다른 건 모형 장난감보다 실물을 가지고 노는 걸 더 권장하는 편인데 드라이버 같은 공구를 들고 다니는 건 아무래도 위험해서 공구(드라이버, 드릴, 스패너 등)를 이용해서 볼트와 너트를 조여 만드는 블록공구세트(이만원대)를 샀어요. 품질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지만 만들기랑 공구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괜찮은 장난감 같아요. 다른 공구세트에는 볼트, 너트가 몇 개 안들어 있는데 이건 트럭, 기중기, 자전거 등을 만들 수 있거든요.

3. 퍼즐
 돌 지나서 삼성출판사와 헬로나에서 나온 탈것 퍼즐을 꽤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어요.
 삼성에서 나온 건 3-5조각 퍼즐이 4개(굴착기, 경찰차, 소방차, 자동차) 들어있는 것인데 좋아하더군요. 가격은 삼천원 정도했나 그래요. 단점은 두께가 얇아서 좀 옮기면 금방 흩어진다는 거에요. 퍼즐은 특징있는 그림(예:바퀴있는 부분) 한 조각만 맞추도록 했어요.
 헬로나에서 나온 건 꼭지퍼즐이에요. 여러 주제(사파리, 농장동물, 탈것...)가 있는데 역시 차들이 등장하는 걸 샀어요. 그림 내용이 현서가 좋아하던 책 내용이랑 비슷해서 좋아하더군요. 퍼즐 하나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줄 수가 있었고, 꼭지 퍼즐 아래 다른 그림이 있어서 일종의 까꿍놀이로 즐겼어요.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거예요.(이만원 정도)

4. 미술놀이
 이건 저도 아직 해보지 않은 놀이인데 타 까페에서 들은 놀이 방법이에요.
 바퀴에 물감을 묻혀서 상자에 굴리며 노는 방법이에요. 상자의 위, 아래, 안, 밖에 물감을 묻히는 건데 그러면서 공간감각도 키우고 둥근 바퀴에서 선이 나오는 걸 느끼는 거라더군요. 빠방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래요.
 또 하나는 여러 가지 탈것이 그려진 명화들을 이용해서 명화를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 놀이에요. 여러 가지 탈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미리 준비한 탈것이 그려진 명화들을 보여주면서 공통점을 찾게 하는 거에요. 그리고 폐품 등으로 그림에 나온 탈것들을 만들어 보는거에요. 꼭 명화가 아니더라고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고 이 놀이들은 놀이 모임에서 하는 것들이라 여럿이 모여서 하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5. 여러 가지 종이차 전개도예요. 일본색이 있어 좀 그렇지만 소방차, 구급차 등 여러  종류가 있어서 재미있어요. 다운받아서 두꺼운 종이에 붙여서 만들기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http://www.isdesign.co.jp/boooon-city/archives/010-/index.html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가 다르고 관심 가지는 시기가 다르지만 다른 아이들의 사소한 이야기 하나하나가 전 참 도움이 되더라구요(오랜만에 글쓰고 뻔뻔도 하여라....).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저도 시간되면 다른 놀이나 책에 관한 얘기 다시 올릴게요.
 

댓글목록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서가 한영특 하는군요! 문장을 말하는 수준하며...^^
단이는 성당 가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여자동생과 이제는 사이 좋게 지내는 편이에요.(단이가 여자 아이들을 많이 좋아해요.) 그런데 문화센터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지요. 저도 다른 엄마들과 별로 친하지도 않아 문화센터 친구 만들기는 실패했어요.
꾸준한 친구, 아직은 어렵다 생각되어요. (벌써 짝지가 있는 지윤이나 재홍이는 다르겠지만요.^^) 친구 사귀기는, 어린이집 생활을 하면 저절로 터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그냥 두고 있어요.

참, 단이도 큰 빠방이에 작은 빠방이 붙이기, 작은 빠방이 분해해서 다른 데 옮겨 붙이기 등을 해요. 그게 다른 모양을 만들고 싶어서라는 걸, 현서맘 님 글 읽고 깨달았어요. 무지한 엄마.^^

바닥에 테이프로 선 그려 놀기, 참 신선하고 흥미로운데요. 저도 해볼께요. 감사!
(조만간 저도 단이 놀이를 올릴께요.)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입이 떡! 벌어집니다. 현서 놀이는 보통 21개월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또 엄마가 상대하는 방법도 전혀 다르고요. 저렇게 창의적으로 놀아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명연이는 요즘 세상 물건들 이름 익히기에 빠져있어서, 여전히 책과 놀고, 산책다니고 이것만 해도 시간이 느무 잘 가더라고요. 그리고 여전히 좋아하는 물놀이랑.
저도 명연이 놀이에 대해 정리해봐야겠어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 놀이! 참고 잘 할께요. 너무 유익해요. 미술놀이~! 특히 꼭 해봐야겠어요.. 붓이 어디있긴 하던가?? ㅡㅡ!
친구들이랑 노는 것에 대해서는 그 맘때 아이들이 아직 자기 또래 아이들과는 parallel play(철자 맞나??ㅡㅡ)만 가능해서 아직 같이 노는 방법을 몰라요. 그냥 따로따로 옆에 앉아서 놀뿐이더라고요. 그러니 또래 아이들보다는 놀아주는 언니, 오빠, 누나, 형을 선호하는 것 같더라고요. 핑키도 그래요. 또래 아이들과는 거의 한 장난감 가지고 신경전 부리는 것으로 끝나고, 언니~형은 늘 거의 져주다보니 나이 많은 선배(?)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저 역시 선배친구들을 선호하게 되고요. 애를 봐주니까.. ㅎㅎ.

지금 월령에는 친구를 사귄다는 개념보다는 일단 친구가 많은 환경에 노출시켜주는 게 사회생활의 첫 걸음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환경이 환경인지라 저 역시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은터라(언어의 장벽으로 ㅡㅡ!) 그냥 최소의 사회생활에 만족할 수 밖에 없네요..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야~현서 대단한걸요
그 연령에 다른아이에게 그만큼 관심가지며 같이 놀고싶어하나요?
하윤인 21개월이지만 놀이터가두 거의 혼자서 미끄럼틀 타고 놀아서..;;
말도 엄청 잘하고 노는 모습도 두돌지난 어린이같네요..
하윤인 문장표현은 아직 못하고 노는 것도 그닥 창의적으로 못해주는듯..ㅠㅠ
많이 배워가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아 저도 역시 잔뜩 감탄합니다.
현서는 언어 수준도 놀이 수준도 진경이보다 훨 앞서 있네요.(동굴아이를 벗어난듯)
게다가 아이들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은 (엄마는 속상하다시지만) 너무 귀엽네요. 사회성도 많이 발달해 있나봐요.

진경이는 말도 느리고(이제서야 겨우 "엄마" "아빠"를 벗어나 종알대기 시작했어요. 문장은 아직 택도 없어요;;) 놀이도 단순하고 사회성은...
예민한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영역이죠. "누나" "누나"를 입에 달고 사는데(동생 낳아줄 생각은 없는데 누나는 어디서 얻어오고 싶다는;;) 그래도 자기 둘레에 안보이는 원을 그리구선 그 선을 넘어가는 일이 거의 없어요. 사람에게건 동물에게건. 특히 씩씩한 아이를 보면 저멀리서 보고서도 얼른 철수하는 소심함을 보이고 있죠. 두달 빠른 사촌이 씩씩한 기질인데요 미끄럼틀을 타려다가도 사촌이 다가오는 걸 보면 후다닥 철수합니다. 사촌에게 뿐 아니라 놀이터에 가도 활동적인 아이들은 피해 다녀요. 엄마들과 번개를 하면 내가 왜 엄마들과 대화를 거의 못하나 했더니, 제 기질 문제도 있지만 진경이가 주로 구석방으로 끌고 다녀요ㅠㅠ
아무튼 그래서 문화센터를 거진 육개월째 다니고 있는데 아직도 엄마/아빠 무릎에서 내려오려 들질 않아요. 한시간에 한두번 엉덩이를 들썩댈까 말까;;;

결론적으로 진경이의 사회생활은, 진경이 기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천천히 다가가려고 해요. 그래도 28개월이 되는 내년 3월부터는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데(아마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진경이 사회생활이 여기서 계속되겠지요) 적응기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재홍맘님의 댓글

재홍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잘 놀아주시는 것 같아요. ^^
재홍이도 헬로나 꼭지퍼즐을 잘 가지고 놀았었어요..(역시 탈것을 주제로 한 다섯개짜리였어요.)
미술놀이는 한 번 해줘봤는데 손에 뭐 묻으면 바로바로 씻어달라는 깔끔+예민기질로 인하여 싫어하더군여. -.-;;;
퍼포먼스 미술수업을 듣게 해주고 싶어 미리 물감에 적응해볼까 싶었는데 아직까지는 실패랍니다..-.-;;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이란 게 워낙 단편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어서... 끼니 때우고 바깥놀이 하는 것도 일이라 이렇게 자주 못놀아줍니다.^^;

단이랑/성당 친구 부러워요. 현서도 여자애들 참 좋아해요. 그런데 현서가 좋아하는 귀엽고 새침한 스타일의 여자애들은 현서를 별로 안 좋아하더라구요. 핫핫

명연맘/현서는 책을 점점 등한시하고 있어요. 명연이 놀이랑 책 이야기 듣고 싶어요.

juliee/음 역시 줄리님 글을 읽으면 정답처럼 안심이 된다는... 아직 친구 만들기로 조바심 낼 필요는 없군요.

하윤맘/놀이터에서 혼자 미끄럼타고 그네 타는 아이들 보면 대단해 보여요. 현서는 아빠랑 공차기나 좀 하지 기구 놀이는 관심도 없고 안하려고 해요. 대근육 발달이 빠르지 않나봐요.

진경맘/현서도 씩씩한 면이 있는 거 같으면서도 겁도 많고 예민한 기질도 많아요. 위협적이라고 판단되는 누나가 다가오면 현서도 “아니,아니”하며 엄마한테 달라붙지요. 반면에 아빠하고 있을 때는 한 대 맞고도 “씨~”하면서 째려보았다고 하더군요.(이런 행동은 어디에서 배웠는지...) 진경이 얘기 읽으면 비슷한 면이 많아서 공감할 때가 많고 도움도 많이 받아요. 감사해요.

재홍맘/현서도 깔끔떠는 건지 예민한 건지 아직 때가 아닌 건지 손에 뭐 묻는 거 엄청 싫어라해요. 재홍이 바닷가모래밭에서 노는 것 보고 감동받아서 따라할려고 했는데 모래바닥에 철퍼덕 앉지도 않고 모래 좀 묻으면 털어달라고 하더군요. 밀가루 놀이도 싫어하구요.

모두들 답변 감사해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사실 엄마 성격 때문에 너무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건 아닌지 자책이 되었거든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말아야겠어요. 

상욱소희맘님의 댓글

상욱소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였어요. 우리 둥이들은 현서에 비하면 아직도 수준이 많이 낫네요..어떤 쌍둥맘 말처럼 우리 쌍둥이는 한달이나 일찍 적음 몸무게로 태어났으니 남들보다 두달은 느긋하게 보려구요. 공구놀이 둥이들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자전거등을 만들수 있다니 또 탐나는 걸요. 어떤 건지 소개해주세요~ 

노을마미님의 댓글

노을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스크랩 해둬야 겠어요..
이렇게 선배맘님들의 좋은 글을 보면 넘넘 감사한 마음이..
전 언제 이런 도움되는 글을 남겨보나.. 싶은 마음이 드네요..^^;;
현서맘님~ 넘 좋은 정보 감사해요~^^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욱소희맘/<a href=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07219511&GoodsSale=Y&jaehuid=200001172 target=_blank>http://www.gmarket.co.kr/challenge/neo_goods/goods.asp?goodscode=107219511&GoodsSale=Y&jaehuid=200001172</a> 이제품인데 아주 강추할만한 제품은 아니에요. 설명서가 불친절해서 따라만들기 좀 힘들구, 여러 가지 만들기엔 부속품이 모잘라 만들어 놓은 거 분해하기도 해야 돼요. 그래도 설명서 상관없이 기분내키는 대로 만들기 땜에 아이랑 아이 아빠는 무척 좋아해요. 상품평 한번 보시구 결정하세요.

아이마다 개성이 틀려서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흥미 가지는 시기도 다르고 표현방식이나 접근방법이 다른 것 같아요. 항상 둥이들에게 직접 장난감 만들어 주시는 상욱소희맘 보면서 많이 배워요.

노을마미/도움될 수 있다니 저도 무척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