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 응가기저귀 떼기 한걸음 앞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빈은혁엄마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0-02-02 11:51 조회4,146회 댓글6건본문
며칠 전 지식나누미에 은빈이 응가기저귀떼기 관련 문의 드렸었는대요...
답변 글 주신 현우맘님, 하늘맘님 감사드리고요..
좋은 소식 있어서 자랑질 하러 왔네요...ㅎㅎㅎ
어제 어린이집 하원 후 옆에 사시는 외할머니댁에 놀러갔거든요.
저녁식사 후 응가마렵다고 엄마를 조용히 불러대길래 팬티기저귀 쥐어 주고 안방에 들어가 은빈이 볼 일 보는 동안 저는 은혁이 샤워 시키고....
응가 다 한 은빈양... 빨리 치워줘야 하는디 은혁이 씻기는게 마무리가 덜 되서 잠깐(?) 응가기저귀 상태로 방치가 되어 있었답니다. 혁이 옷 입혀 밖으로 내 보내고 은빈이도 겸사겸사 샤워를 해주는데 자꾸만 <잠지>가 아프대요.. 살짝 좌욕시켜주면서 제 생각을 이야기 했어요.
"응가에는 병균이 사는데 기저귀를 하고 있으니까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아마 은빈이 잠지속에 들어가서 아프게 하나봐.... 엄마가 빨리 씻겨 줬어야 했는데...에효~~어떡하지?!"
은빈이가 "그럼 이제 신문지 깔고 싸면 되쟈나..." 하는거예여...!!
그동안 변기를 완강히 거부하길래 신문지 깔고 싸 볼 것을  권유 했었거든요...
아마 그게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어떤 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은빈이는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면 강제로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말할것 없고 절대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거든요. 물론 엄마나 아빠외의 사람(예:어린이집 선생님)의 요구사항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때는 스트레스수치 높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하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그럼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뭔가 계기가 필요했던거였는데....
스스로 아, 기저귀를 차고 응가를 했더니 잠지가 아프네..불편하군 뭐 이런생각이 든게 아닐런지..
제가 백날 기저귀를 차면 불편한 점을 열거해도 절대 굽히지 않던 녀석이....
먼저 신문지 이야기를 꺼낼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정말 다음 변의가 있을 때 신문지 깔고 응가를 할까 싶었지요...
오늘 아침...
잠이 덜 깬 엄마를 자꾸만 일어나라며 깨우더군요...
행동이나 표정을 보니 제가 필요한 상황인 듯 싶어서 물으니...응가가 마려웠던 거예여.
잠이 확 깨고...집에 신문지가 없는데 어쩌지 생각하면서 어찌 어찌 겨우 찾아낸 신문지를 접어서 깔아주고 어떻게 싸면 되는지 부연설명 해주고요. 엄만 나가 있으라고 합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노래를 흥얼 흥얼 부르고 있네요.
은빈아빠도 은근 기대되는지 노크해보라 채근하구요..
마침 엄마를 부르네요..."엄마~ 다 했어요~~~~!!!"
들어가보니 아주 이쁘게 신문지에 몇 덩이의 응가가 있지 뭡니까?!
얼굴은 뿌듯한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고요.
칭찬과 격려를 듬뿍 해주고 치워줬지요.
살짝 변기 이야기를 흘려봤는데 자긴 이제 계속 신문지 깔고 싼답니다..ㅋㅋㅋ
아주 신이 나서 아빠한테 자랑하고 어린이집에 가서 친구랑 선생님께 이야기 한다고 하는군요..
어린이집에 전화하라고 성화...ㅋㄷㅋㄷ
5살이 되면 변기에서 응가한다고 했던 녀석이 막상 새해가 되니까 마음이 급변하고 계속 기저귀를 사달라고 해서 좀 마음이 급해지긴 했었는데....뭐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지만 긴 시간 기다려준 보람이 있어 저 또한 기쁘네요.
신문지 팁은 예전부터 친정어머니께서 주신거였어요.  변기 싫어하면 신문지 깔고 싸 보게 하라시면서 그럼 금방 변기에서도 쌀 거라구요...
혹시 다른 분들도 변기 거부 하는 아이...신문지 사용 해 보시라고 제 경험 나눠드립니다.
그리고 신문지라는 산을 넘어서 변기에 응가를 하게 되면 소식 날리지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3:09)
댓글목록
율모님의 댓글
율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은빈이가 스스로 한단계를 뛰어넘었네요^^
잘했다 은빈이~~~~~~~~~~~~~~~~~~~~~~~~
라라님의 댓글
라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은빈이 장하네요~~
이러다 나중엔 변기가 편하다는걸 스스로 알게되겠죠^^
갑자기 어렸을때 채변봉투에 변 담았던 기억이 나네요.(신문깔고 응가를~~) 요즘 어린엄마들 이런거 알란가 모르겠어요. 중학교때까지 했던 기억이....^^
서정맘님의 댓글
서정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우선 축하드려요!!! 엄마~~ 다했어요 흐흐흐....
울 서정인, 요즘 자꾸 안방으로 들어가 문 닫고 혼자 꽤 있다싶으면.. 꼭 응가를 한 거였더라구용. 슬슬 떼기 권유 모드이긴 한데.... 저도 얼렁 은빈이같은 날이 왔음 좋겠어요^^
유지선(서준맘)님의 댓글
유지선(서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준이도 응가는 절대 변기에 안하려고 해서 고민이에요.
몇번 얼결에 변기에 한 적도 있는데, 스스로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 다음엔 절대 안하려고 하고... 절대 기저귀에다 하겠다네요. 하루에 두번 정도 변 보는데 기저귀 안채워주면 이틀까지도 참더라구요.
신문지... 혹시 모르니 한번 얘기해봐야겠어요.
편안하게 기다려주면 은빈이처럼 자기가 알아서 기저귀 떼겠다 할 날이 오겠지요?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은빈아, 이제는 이쁜 황금똥, 응가집으로 보내줘야한단다. 엄마응가가 기다리고 계시거든.
응가네 집은 변기 길을 따라가면 있는 곳이야. 바다랑 가깝거든.
넘 멀어서 우리가 데려다주지못하니까 은빈이가 변기에 퐁당 넣어서 물 내려주면 거기까지 잘 갈거야. 도착하면 은빈이 응가가 엄마를 만났다고 은빈이에게 고맙다고 할거야^^
제가 알던 어떤 아이는,,, 변기에 앉기를 거부하던 이유가....
1. 엉덩이가 변기 속으로 빠질것같은 두려움
2. 응가가 물에 내려가는 소리에 대한 거부, 혹은 응가처럼 자신도 대변 보다가 엉덩이가 빠져서 내려가면 어쪄냐..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더라구요.
은빈이는 왜일까요??
서서 본다면, 다리에 힘을 주는것을 기반으로 하는 것일텐데...
변기에 앉기만 한다면, 발디딤대해주면 똑같은 조건이 될터인데....
은빈아, 제발 변기에만 앉아봐봐^^ 그럼 은빈이가 훨~~~씬 기분좋게 응가할수 있을텐데말이야!!!!!^^*
그나저나..........은빈이는 똥싸는 놀이 안 좋아하나요??
그거 의외로 아이들의 스트레스(공격성)해소에 참 좋은데요^^
말랑대는 공이나 플레이도우로 덩어리 만들어서 티셔츠에 넣었다가 뛰면 그게 떨어지잖아요. 그걸 똥이라고 하면서 똥 던지고, 뭐 그러는...ㅋㅋㅋㅋ
응가에 대해 긴장하지않도록 우스꽝스럽게 노는 것도 일조하는 놀이가 되지않을까싶어서 글 남겨요^^
하늘맘님의 댓글
하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은빈이, 한 고비만 넘으면 금방 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 한 고비 넘었네요! 조금만 기다려주면 금방 변기에서도 할 거 같네요. ^^
은빈이 홧팅! 은빈은혁맘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