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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떼기(젖,기저귀,etc)

젖 떼기 | 얼떨결에 젖떼기에 들어갔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윤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3-17 12:50 조회5,627회 댓글10건

본문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이렇게 말하니까 친정엄마께선 뭔 준비가 필요하냐고..;;)
하윤인 그만 먹고싶은가봐요
(평소 낮잠잘때 한번 밤잠잘때 한번 새벽에 밤중수유 두세번 이렇게 먹었어요)

엊그제밤 갑자기 자다 일어나서 토한 뒤로 그날은 젖을 안빨려고 하길래
이왕 거부하는거 이참에 끊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울리는것 보단 스스로 거부할때 떼는게 수월하다 싶어 결정한건데
한가지 실수한게 마지막으로 먹여서 싹 비웠으면 좋았을텐데
하루종일 안먹고 딴딴해진 상태에서 젖을 끊어가지고 제가 생고생이예요

14일 밤새 뒤척이면서 끙끙대고 잘 못잠(아직 젖은 거부 안함)

15일 하윤이가 저녁(외식)을 잘못 먹었는지 속이 안좋은지
젖을 안물려고 거부해서 우유 조금 먹이고 재웠고요
잠든지 한시간 쯤 후에 갑자기 깨서 울길래 가봤더니 토하더군요
그래서 좀 달래주고 진정시키고 보리차 조금 먹이고 재웠어요
2시경에 깨서 밤새 제대로 못잤으나 울진 않고 뒤척뒤척, 젖은 안먹이고요

16일 오전에 깨서 아침 잘먹고 응아 한번 한뒤엔 더이상 별탈없어보여
병원은 안데려가고 지켜보다가 우유 먹고 낮잠 혼자 잠들었어요
(우유 먹이고 제가 화장실이 넘 급해서 엄마 화장실 다녀올게~
하고 방문 닫고 나갔다오니 잠들어서 놀람 ;;)
이틀 밤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낮잠 두시간 반정도 푹 자고 일어나고요
밤에도 다행히 우유 먹고 혼자 잠들었어요.
그런다음 난생처음 밤새 안먹고 쭉 잤습니다!!(중간에 두번정도 깨긴 했는데 다시 잠듬)
이런 날이 올줄이야...ㅠㅠ
대신 평소보다 기상이 좀 이르긴 하지만 밤새 잘 잔것만으로도 넘 기뻐요..

17일 현재까지 젖안먹고 우유 약간 먹고 낮잠 중..
(글쓰는 사이 깼네요 오늘은 한시간 반 정도 잠)

다행히 하윤이 일과엔 아직까지 힘든 문제가 없는데
제가 젖이 아파서 죽겠네요 그렇잖아도 밤중수유 여러번 하던터라
양이 늘어서 젖 차는 속도도 장난 아니었고..
일단 젖이 꽉찬 상태에서 끊은거라 젖을 좀 비우고 다시 서서히 줄여가고 싶은데
완전히 짜려면 유축기 대여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짜는건 팔이 넘 아프고 신랑이 짜면 잘 나오긴 하구요
(젖이 아프진 않는데 제대로 짜는 건지는 모르겠음^^;)
어제 완전히 짜보려고 했는데 계속 나오긴 하는데
젖에 있는 단단한 몽우리 몇개가 안없어져요..
아님 전에 제이맘께서 젖뗄때 맛사지 받는게 좋다고 했던거 같은데
맛사지 받으려면 어케 해야하는지 아시는분..도움 좀 주시길~^^



[juliee 주: 이하는 하윤맘님의 젖떼기 경과를 다시 쓰신 글입니다. 뭔가 계속 오류가 생기는 관계로 제가 수동으로 갖다 붙이게 되네요. ㅡㅡ;;]

젖 안먹고 지낸게 벌써 6일이나 되었어요.
아직 일주일도 안되긴 했지만 아직까진 매우 상황 좋은편인듯..
첫날부터 그냥 우유먹고 잘 잤고요
(이날은 자다 깨서 토한 날이라 토하느라 깬거 빼곤 잘잤음)
둘째날은 전날 토한것땜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11시쯤 한번 앵~하고
우리 요에서 자길래 자리 바꿔준다음 토닥토닥 하니 금방 잠듬
셋째날 새벽녁에 1시쯤인가 한번 앵~했으나
잠시 후에 보니 엄마 들어가기전에 스스로 다시 잠듬(아마도 헛울음?)
넷째날 부터는 밤잠 8시쯤 자면 새벽 6시반 기상할때까지 안깨고 쭉 잠

아놔~젖끊으니 완전 천사아기잖아요..
젖먹을땐 그렇게 밤중수유 서너번씩 꼭 깨서 먹고 자던 녀석이
젖떼고 나니 왜이리 이쁜짓만 하는지..ㅠ_ㅠ
특히 우유를 잘 안먹었었는데 젖떼고 나니 우유도 조금씩이지만 잘 먹고요
밥은 쪼금 들쭉날쭉이지만 전鳧岵막?잘 먹는 편이어서 항상 배가 불러있어요.
사실 젖떼기 전의 하윤이는 언제나 배가 홀쭉해서 신랑이랑 저랑
너무 안쓰러워했거든요. 밥을 먹어도 젖을 먹어도 배는 홀쭉하니 얼마나 슬프던지..
근데 이젠 밥먹고 나면 배가 뽈록 부르니까 그게 그렇게 이쁠 수가 없는거 있죠

아직도 다른 또래 아가들에 비하면 넘 작고 날씬하지만
(오늘도 지하철타고 집에 오는데 어떤 할머니가 몇개월 됐나
물어보길래 16개월 이랬더니 너도 참 못먹고 컸구나 이러는거 있죠..쩝)
잘먹고 잘자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해요..
한번 울지도 않고 스스로 젖 잘 뗀 하윤이에게 칭찬 좀 해주세요~^^

+ 돌쟁이 아가들 중에 간식으로 떡 먹이는 맘들
어떤 떡 어떻게 먹이세요? 함 먹여보고 싶은데 목에 걸릴가봐 못먹여봤거든요..
젖떼곤 밥먹고도 간식을 엄청 찾아서 냉장고 문 붙잡고 살아요 요즘..;;
냉장고 열면 먹을거 나오는 걸 이제 알았는지..ㅋㅋ
요즘 먹이는 간식거리도 좀 공유합시다!!^^


 

댓글목록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마지막 부분, 무쟈게 궁금함당!!! 마사지!!!
그리고 젖은 완전히 비워선 안된다고 들었어요. 조금씩 짜내서 통증만 없애라고 하던데... 물 먹지 말라고 그랬고요.
전 물 먹지 말라는 게 제일 괴로워요. 물순이라...ㅠㅠ 어제도 젖이 너무 아파서 오후와 밤에는 그냥 물려버렸네요. 하루종일 버티니까 젖이 완전히 돌덩이. 근데 며칠째 그랬더니 오늘은 좀 젖이 줄었어요.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으로 짜는 법, 여기 참고 해보세요. 제가 예전에 손으로 유축할 때 열심히 읽었던 곳인데 그림부분만 잘 보시면 되요. <a href=http://www.lactationinstitute.org/MANUALEX.html target=_blank>http://www.lactationinstitute.org/MANUALEX.html</a>
비록 젖 나오게 하는 마사지 법이지만, 젖 떼는 도중에도 어느 정도 비워질 때까지는 이걸 해야하니까요..
글구, 공던지는 것 같은 팔운동을 여러번 해주면 좋대요... 

현우마미님의 댓글

현우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는 분한테 물려받았던 실리콘수동유축기 있는데 보내드릴까요??
전 안썼던 거라서... 좀 구려보이긴 하지만 아가 먹일게 아니니 손으로 짜시는 것보담 덜힘드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하윤맘님 혹시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하준맘님의 댓글

하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이맘께서 아시는 방법은 뭔지 모르겠지만..
제는 유선염 왔을때 통곡 마사지 덕을 마니 봤네요..거기 프로그램 보니깐 단유할때
받는 마사지(젖을 유방조직으로 흡수시키고 유선에서 덜 생성되게) 있던데 ..
받은 분들께 들어보니 꽤 효과적이라 들었습니다..

단유할때 그냥  무작정 참고 말리면.. 유선에 손상도 오고 유방조직에 멍울도 생겨 ..
나중에 다시 젖 먹일때 트러블도 마니 오고..갱년기 이후 건강도 안 좋아진다고 ..설명하시더라구요..
저도 젖 끊을땐 다시 도움받으려고 합니다..

통곡식 마사지 검색하면 나오구요..제가 간곳은 강남 차병원 뒷편에 있는데 ..
원장님 아주 친철하시구 손기술 좋으시고(덜 아파요)..^^

민간 요법으로는 맥아 달인 물을 ..물처럼 꾸준히 드시면 효과있습니다..
식혜를 마시라고 많이들 그러시는데..
그 이유가 식혜만들때 들어가는 엿기름(그중 맥아가)이 젖을 서서히 말려준다네요..
시판 인스턴트 식혜 절대로 소용 없습니다..오히려 젖이 는다네요..ㅋㅋㅋ

저는 아직 수유 중이라 .. 해보시구.. 후기 남겨주심 감솨^^ 

단이랑님의 댓글

단이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으, 저도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다시 납니다!!
양배추 준비하셨나요? 심 빼고 젖에 둘러주시구요.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짜시구요.
저도 물 안 먹었어요. 목 마르면 식혜만 좀 먹었구요. (아, 신랑 몰래 얼음도 먹었네요.)
전 학질 걸린 것처럼 오한이 나서 고통스러웠는데...타이레놀 먹으라더군요.

제 몸에서 요쿠르트 냄새가 가시지 않았었죠. ㅋㅋ 그 냄새, 싫다고 안 한 신랑과 단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너무 고통스럽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윤맘님의 댓글

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헉 시판식혜 사다먹고 있었는데??^^;;;;;;;
일단 마사지를 받으면 좋겠지만 하윤이 데리고 다녀오기가 영 엄두가 안나고..
출장 부르자니 아버님계셔서 쫌 민망하고..우짤쓰까나 모르겠네요..
다행히 어제 밤에 많이 비워놨더니 오늘은 많이 안차요..
어제그제 이틀 땡땡하니 죽겠드만 삼일째되니 쪼금 살것 같은 정도?
약간 뭉친게 있는것 같아 그냥 두기 쫌 찝찝하긴 한데 아직도
마사지는 고민중이예요..(통곡마사지는 저도 젖떼기로 검색하다 봤음^^)
글고 양배추는 사다놓긴 했는데 아프지 않아서 아직 안대어봤어요^^
글고 저도 물 엄청 좋아하는데 먹지 말라니까 더 먹고 싶은거 아시죠?
지금 최대한 밥도 적게 먹고 물도 적게 먹고 마음만 굳게 다짐하고
아침점심 적게 먹어놓고 넘 배고파서 오늘저녁도 또 폭식했음다 ㅋㅋ
참, 통곡마사지 사이트에서 본건데요
젖떼는 중간에 집에서 몇번 유축하고 며칠에 한번인가
전문가한테 젖을 완전히 비워줘야 한다더라구요
너무 꽉찬 상태에선 고생만 죽어라 할 것 같아 걍 싹 비우고 시작한거예요..
그랬더니 한결 참을만 해요..한번 비워주니 다시 많이 차지도 않고요..
참고하삼~
명연맘님/ 명연이도 젖 끊으려구요? 힘내세요~!!같이 화이팅!
줄리님/ 오옷! 감사감사!!! 신랑더러 꼭 보라고 해야겠어요 ㅋㅋ
현우마미님/ 아직까진 신랑이 짜줘서 유축기는 필요 없을듯 한데
혹시나 필요하게되면 쪽지 드릴게요 넘 감사해요~^^
하준맘님/ 경험담 감사해요..받게되면 꼭 후기 남기겠음..ㅋㅋ
단이랑님/ 아픈 기억을 되새기게 해드렸나요?^^;
부디 고통스럽지 않길 바라봅니다..크~ 

예리맘님의 댓글

예리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혜만드는법 검색하셔서 만들어 드세요..전 일주일쯤 먹으니 걍 사그라들던데..
글구 수동유축기보다 줄리님말씀처럼 손으로 유축하는게 오히려 손목도 안아프고 좋아요(전 수동유축기사서 물건갈때 화장실에서 40분동안 유축하는데 죽는줄알았어요..손으로 유축하면 오히려 10분이면 되더군요..)
단유마사지..저두 받을걸하고 후회는 되더군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젖이 정말 반에반으로 사이즈가 줄었어요..말그대로 걍 쪼그라들어버렸네요(울신랑 왕놀랍디다..인체의 신비는 놀랍다면서..ㅋㅋ)
만약 마사지가 가슴미용에도 좋다면 적극 추천하고싶구요..미용에는 상관없다면 식혜를 권해드려요~~1500원짜리 엿기름하나면 된다는거~~) 

승윤맘님의 댓글

승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초반에 유축기로 좀 짜봤는데, 유축기는 가슴 깊은 곳까지 짜주지 않고, 유두부분만 짜줍니다. 그래서 마치 쮸쮸바 꼭지만 떼어먹은 기분,,,이랄까? 암튼,,,초반에 젖량 맞출때 그랬었는데, 지금은 다르려나? 암튼,,,유축기는 그랬어요. 

디노맘님의 댓글

디노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시판 식혜 먹었는데, 젖양이 워낙 적어서그랬는지 효과 봤어요.
사람 따라 다른것 같아요.
힘내세요.. 3일째부터는 훨씬 편해져요. ^^ 화팅~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말 지나니까 이런 소식도 올라와있군요 @.@
하윤이가 때되서 스스로 젖을 끊다니 기특하군요. 하윤맘님 잘 결심하신것 같아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