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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 기저귀 떼기-드디어 성공에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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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이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11-22 14:42 조회3,055회 댓글13건

본문

제법 일찍이 기저귀 떼기 신호를 보낸 단이, 엄마는 기뻐했습니다,만
복병이 곳곳에 있었답니다.
제 일은 아이가 많이 아팠구요 (올 봄),
제 이는 큰 행사가 있었구요 (이 역시 봄),
그 이후 다시 시도했으나, 단이, 거부하기 시작했어요.
여름에 팬티만 입혀두고 다시 시도했는데, 두 시간에 세 벌 꼴로 팬티 빨래해대는 게 너무 버거워 또 멈추었답니다.
그러다 가을이 왔어요. 아침엔 그래도 착실히 변기에 앉아주던 시절이었죠.
물론 끙하는 신호를 포착하고 화장실에 데려가려고 하면 온 몸에 힘을 주고 안 싸는 척, 시치미도 뗐어요.
그러다 겨울이 왔어요. 아침에도 변기에 앉으려고 하지 않았어요. 본격적인 퇴행이 온 것 같았어요.
지난 번, 명연이네서 유아용 변기를 본 단이, 환호하며 좋아했어요. 의자,라며 사랑했어요. 명연네선 또래의 응원에 힘입었던지 노는 중에도 쉬야를 변기에 하는 기염을 토했지요.
혹시 변기의 문제일까? 여태 우리는 어른 변기에 붙이는 유아용 시트를 쓰고 있었거든요. 근데 유아용 변기를 좋아하는 걸 보니 그걸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단이가 좋아하는 뿡뿡이 변기, 단이는 물건이 오던 날부터 엉덩이를 까고 변기에 앉기를 매우 즐겼습니다. 쉬, 끙, 모두 가렸습니다!!
진경이는 변기가 엄마아빠 꺼란 의식이 강해서 화장실을 거부했었다죠? 단이는 남의 도움 없이 볼 일을 해결하고 싶었던가 봐요. 유아용 변기엔 자기가 원할 때 바지 쓰윽 내리고 가서 할 수 있지만, 어른 변기는 꼭 엄마가 앉혀줘야 했던 게 싫었던가 봐요.
유아용 변기에서 일반 변기로 가는 과정도 만만찮다고 하고, 변기 가격도 착하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두 돌 다 되어서야 장만했어요. 단이에게 맞는 변기를 말이죠.
이런 날이 오는군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22:31) 

댓글목록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오, 축하 축하 축하!!! 그날 보고 기대했는데, 역시나! 단이야, 멋지다!!
혼자 일 보는 유아, 진짜 멋지죠?!
명연이도 유아용 변기 좋아해요. 혼자 일 보는 게 좋은가 봐요. 변이 마려우면 "응가 해" 얘기를 하고 혼자 가서 앉아요.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경이도... 사촌네 유아용 변기 앞에서는 혼자서 잘 가리는 편입니다.
진경이 퇴행 원인중 하나가 어른용 변기를 부담스러워한데 따른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아직까지도 유아용 변기를 사야만 하는건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ㅠㅠ
특히 어린이집 가면 혼자 볼일을 봐야 할텐데... 걱정만 하면서요.

그런데 단이 혼자 앉아서 쉬야하면 앞으로 튀어나가지 않나요?
혼자 보게 하려니 그게 걱정이네요. 

윤서맘님의 댓글

윤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해요~~~!!
"온 몸에 힘을 주고 안 싸는 척" 하는 단이, 느무느무 이뻤겠는데..........ㅋㅋㅋ
근데 윤서 변기도 그냥 어른 변기에 장착하는 걸로 준비했는데
단이랑님이나 진경맘님 글 보니
유아용 변기를 준비해야 하나봐요....
시누한테 물려받은 게 너무 낡고 지저분해서(박박 닦아도...ㅠㅜ) 쓰기 싫거든요..
받았는데 새로 사긴 그렇고....... ㅠㅜ 

수연맘님의 댓글

수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축하~~ㅎㅎ단이는 뭘해두 저리 의젓한지요..ㅎㅎ
울 수연이 서서 힘주는데 제가 "수연이 똥눠??"
그러면 "엄마 저리가~냅둬~~"이럼서 짜증냅니다..건드리지 말래요..
어쩔때는 유아용번기에 하다가 어쩔땐 그냥 서서 설설싸구..에휴~
시간이 지나야겠죠??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서맘/근데 처음에는 어른용 변기가 적응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아직 낮은 개월수에서는 유아용 변기는 그냥 의자라고 생각하고 일을 보지 않더라고요. 근데 장착 시트에서 일을 보면 엄마 아빠처럼 소리가 나잖아요. 찰랑~ 하는 소리. 그걸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둘 다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네요. 

레나님의 댓글

레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 감축드리옵니다!!! 단이공자 멋지시오~!
보라냥은 가끔 내킬때만 변기에 쉬해요. 갈길이 까마득;;;
보라냥 변기는 (물려받은것인데) 뚜껑을 떼내서 어른 변기에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아랫부분은 뒤집어서 발판으로 사용하고요. 그래서 지금은 방에다 두고 쓰다가 기저귀떼기가 잘 되면 어른 변기로 옮겨줄 생각이에요. 궁뎅이 닿는 부분은 똑같으니까 적응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은데 해보면 어떨지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