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21개월 공갈중독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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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세현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3-20 12:08 조회4,398회 댓글8건본문
(사진보면 공갈 물고 있는 사진이 왜 그리 많은지 ^^)
특히나 졸릴때는 쭈쭈(세현이의 공갈 젖꼭지 애칭) 쭈쭈를 외치고
저도 어린이집에서도 낮에도 공갈을 줬거든요.
어금니도 다 나고해서 슬슬 공갈을 떼야지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과 상의해서
일주일전부터 공갈젖꼭지 없이 지내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적응을 잘해서 놀랍고 고맙기도 하네요.
일단 쭈쭈가 좀 아픈거 같다라고 며칠간 설명을 했어요.
쭈쭈 빠빠이. 잘가~ 이것도 같이 병행하면서요.
그리고 공갈을 더이상 주지 않기로 한 날, 공갈 젖꼭지를 약간 찢어지게 해놨어요.
평소와 다름없이 공갈을 물더니 뭔가 이상한지 뺐다가 다시 넣고 빼더니
그냥 휙 던지고 자더라구요.
그 뒤로 하루에 한두번은 쭈쭈를 찾지만 "쭈쭈는 아파서 병원에 갔고, 이제 쭈쭈 나라로 갈거야."
이 정도의 설명으로도 큰 반항없이 넘어가고 있어요. 잠결에도 쭈쭈를 찾아서 쭈쭈 병원에 있어
이 말에 다시 뒹굴며 자더라구요. 일주일정도 견딘거면 거의 뗀거라 봐도 되겠죠?
내 예상보다 아이는 훨씬 더 이해를 잘하고, 잘 이겨나가고 있네요.
정말 공갈젖꼭지는 아이보다 엄마가 더 중독이 되나봐요...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이 공갈을 안 쓰는 것도 도움이 되었나 싶기도 하구요.
돌 이후에도 공갈 젖꼭지 쓰는 맘들,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구요.
정말 며칠만 고생하면 뗄 수 있는거 같아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10 02:41)
댓글목록
영성아 사랑해님의 댓글
영성아 사랑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호 위안과 위로가 되는 글이었습니다. 영성이도 15개월 되가는데 이는 많이 나고, 보는 어른마다 한마디씩 하시고...
이걸 어찌 떼나 고민하고 있는데...
감사합니다.
리니맘님의 댓글
리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쪽쪽이를 보면서 "이걸 언제 떼지..." 했는디..
요런 글이 올라와있네요.ㅎㅎㅎ
항상 제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주시는 속삭임맘님들.ㅎㅎ
그나저나 엄청 잘 적응하네요?? 아이고..기특해라.ㅎㅎ
공갈젖꼭지는 엄마가 더 중독이 된다는 말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해해요~
저도 돌 지나면 독하게 맘먹고 끊어야지, 안되겠어요~
은찬유주맘님의 댓글
은찬유주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니맘님~~유주는 돌쯔음 돌치레를 하는데 수족구랑 후두염이 같이 왔어요
공갈이를 빨면 목이 아프고 입이 아픈지라..공갈을 주면 입에 넣었다 아프니까 뺏다가
를 3일 인가 반복하다 그뒤로는 휙 집어 던지길래 그냥 이런저런 작별인사도 없이
공갈이와 헤어졌어요^^그렇다고 리니가 아프면 않되니 칼럼에 공갈떼는 방법있으니
시도 한번 해보세요
땡글님의 댓글
땡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손가락보단 공갈이 훨씬 떼기가 쉬운 것 같아요. ㅜㅜ 우리아이는 손빠는지라. 흑흑..
재민마미님의 댓글
재민마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갈이 클럽 속삭임맘님들, 재민이는 만41개월에 뗐습니다!!!!
아이가 말이 통하고 왜 쪽쪽이를 떼야하는지 이유를 알게 된 나이에 떼어서 그런지 쉽게 잘 해내더라구요!!
치과의사샘말씀이 공갈이만 떼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게 손가락빠는걸로 옮아가지않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재민이는 그 말도 이해할 월령이라서 손가락도 안 빨고 이젠 혼자 스스로 잘 자요. 10시간 통잠!!
단, 재민이는 공갈이 빨고 자서 충치가 생기긴 했지만(밤에 윗니부분에 침이 안 고여서 충치발생률이 높아진대요), 더 어린 나이에 떼었으면 손가락 빨았을거 같아요.
지우맘님의 댓글
지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왜.. 글을 읽으면서 단유글들이 생각날까요?
뭐든 빠는 떼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생각...?
암튼.. 한결 자란 듬직한 아들이 넘 기특하시겠어요 ^^
선호맘효성님의 댓글
선호맘효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특하네요^0^)=b
선호는 공갈을 안물어서 단유할때까지 하루종일 쭈쭈물고 있었다는-_-;;;
손윤경님의 댓글
손윤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준우도 잠잘때 마다 공갈이를 찾아서 큰일이에요...
첨엔 잠들때까지만 찾더니 이젠 안물고 자면 금방 다시 깨버리네요...
자다가 뒤척이다 빠지기라도 하면 바로 몸을 비틀고 울면서 찾아대니...물리면 곧바로 잡니다 이러니 저도 중독이 될수 밖에요...
돌이 지나서 이제 때야 될거 같은데 치아에도 안좋고...
말을 좀더 알아들을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