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근 한달 넘게 겨우 눈팅만 하고 있는 서연엄마입니다.
그동안 엄마랑 아빠가 바빠서 그랬는지 서연이도 잘 크고 있긴 하지만 암튼 경이의 14개월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암튼 오늘 게시판을 찾은 이유는요..
서연양이 지난 주 목요일께부터 장염 증세가 있더니 토요일에 피크를 점했죠.
토요일부터 흰죽만 먹고 분유도 안먹고 있는데요.

좀 맥아리가 없을 뿐 서연양도 잘 적응하고 흰쌀죽만 줘도 잘 먹고
약도 겨우 겨우(잘 안먹을려고 해서) 먹고 해서 장염은 거의 다 나아가는 정도랍니다.

크게 힘들었던 부분은 사실.. 잠재우기.
그동안 서연양이 젖병에 분유먹으면서 잠들었거등요.
자연스레 잠의식처럼요. 낮잠 한번으로 줄은 이후 잘 때만 되면 돌아다니고 싶어 흥분하는 서연양의 흥분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고 사실 엄마랑 돌봐주는 할머니도 편하다 보니 자꾸 우유 먹임서 재우고...

그래서 우유 못먹고 잠드니 서연양도 무지 힘들어 하더라고요.
우유먹일 때 등받치는 쿠션을 탕탕치고 한밤중에 울면서 깨어나서는 뭘해줘도 싫다하고 1시간 넘게 울다 잠들기도 하고..

오늘 나흘 째인데.. 젖병안물고 자는 것에 쬐금 익숙해지는 듯 한데요.
(방금 전 낮잠을 20여분만에 들었다는.. ㅋㅋㅋ 그것도 안방 밖에 딱 1번 나오고 침대 뒹굴거리다가요..보통은 자러 가자고 안녕 인사 다하는 의식을 4-5번은 해야 하고 결국 업어버리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

엄마의 고민은 이참에 젖병을 끊어버릴 까 어쩔까 하는 겁니다.
아직 생우유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분유까지 끊을 수는 없을 것 같고..
(분유 큰 통으로 3캔이나 사다놨네요. ^^;;)

분유 = 젖병 이라는 공식이 완고한 서연양이 분유를 빨대컵에 먹어 줄지도 의문이고..
남편이나 낮에 돌봐주시는 시엄니께서는 벌써 젖병 끊냐고 하시고..
저도 사실 15-16개월 정도까진 젖병 먹이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전 제가 집에 있는 노는 날도 많이 연말이고 하니..
(저희 시엄니께 새로운 걸 적응시키는 일을 해달라 하기 힘들어요..)
이참에 젖병은 물론 분유도 끊어볼까 싶기도 한데..

우유 한동안 잘 안먹어도 괜찮나요?
생우유 별로 안좋아라하는 듯 해서요~.

아참. 메리클수마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서연엄마는 요새 회사에서 엄청 깨지고 있어 우울한 연말이랍니다. ㅠㅠ)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10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