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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속삭이기

분리불안 대처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5-11-30 00:00 조회10,891회 댓글4건

본문

핑키가 7개월되더니 확 달라진게..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마구 울어대는 거예요.

그전까지는 혼자도 잘 놀더니, 이제는 엄마가 잠깐 눈에 안 보인다 싶으면 울고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 싶으면 다시 싱글벙글싱글벙글...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도,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를 겪나봐요.

분리불안은 아기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서로 다르긴 한데, 대개 6개월~12개월 사이에 한번 (8개월에 극치에 달하고), 그리고 18~24개월 사이에 또 한번 나타난다고 하네요.
직장맘인 경우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러지 마시길~~)

이럴 때는 노는 것도 지혜롭게, 아기와 잠깐 헤어질 때도 지혜롭게 해야된다고 하네요.

몇 가지 팁입니다.


[평소부터 해둬야 할 것들]
몰래 도망가지 말 것. 제가 읽은 여러 기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아기로부터 떨어져야 할 때는 분명히 어디를 가며, 언제 돌아올 거라고 웃으며 얘기를 해주세요. 아기가 이 말을 이해할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엄마의 자신감을 읽습니다.
아기와 놀아주는 시간에는 음식을 먹든 책을 읽든 노래를 하든 자주 안아주세요.

[아기와 지혜롭게 놀아주기]
  1. 간단한 숨박꼭질 놀이. 소파 뒤에 잠깐 숨었다가 나타나면서 환하게 웃어주기.  
  2. 아기를 눕혀놓고 아기 다리를 올려 엄마가 보이지 않게 했다가 아기 다리를 서서히 벌리면서 "엄마 나타났다~" 놀이.
  3. 엄마 얼굴을 수건 같은 것으로 가린 후 "우리 아기 어디있나?" 했다가 수건을 걷으면서 "아! 우리 아기 여기 있네~" 놀이.
  4. 인형 (또는 장난감) 찾기 놀이. 인형을 이불 밑에 숨겼다가 꺼내서 보여줍니다. 몇번 반복하고 아기가 스스로 이불 밑에 인형을 찾을 수 있도록 인형을 숨깁니다.
  5. 빠이빠이 놀이. 아기랑 잠깐 떨어져 있어야 할 때마다 이유를 설명하고 손을 흔들어 "빠이빠이~"를 해줍니다. 돌아와서는 "안녕?"인사를 해주고요. "빠이빠이~"가 아기들이 거의 처음으로 배우는 말과 행동이랍니다.


[집안에서 아기와 떨어져있어야 할 때]
  1.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기. 장난감으로 아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끕니다.
  2. 엄마가 보이는 위치에. 엄마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아기를 앉히고 아기가 관심있게 놀 수 있는 것을 줍니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일을 해야할 때는 아기 이유식 스푼을 줘서 몇 분 동안 놀게 하다가 싫증날 때쯤 되면 플라스틱 용기 속에 스푼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뚜껑은 아기가 열기 쉬운 걸로 선택하기~) 아기가 용기 속의 스푼을 꺼내 놀도록 하기.
  3. 엄마 목소리가 계속 들리도록. 수다장이에 목청좋은 엄마가 되야죠. 보이지 않는 곳에 아기가 있을 때는 적어도 목소리가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4. 집안 구석구석 가르쳐주기. 지금 핑키가 그런데요, 기어다니기는 하지만 엄마가 가는 곳이 어딘지는 모르더라고요. 침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을 스스로 기어서 올 수 있게 천천히 가르쳐줬죠. 한번 가르쳐주고 났더니, 자기가 그 길을 따라 기어오면서 이것저것 참견하느라 엄마 없다고 울던 거 다 까먹더라고요. ^^


[출근해야할 때]
  1. 집에 있을 때부터 잠깐씩 헤어지는 연습하기. 집에서 잠깐 방을 나갔다가 들어온다든지 하는 연습을 자주 합니다.
  2. 아기 맡기고 떠나기 전 잠깐 놀아주기. 부지런해야겠죠?
  3. 아기와 작별인사를 할 때는 짧고 명랑하게. 아기와 헤어져야 하는 순간은 짧은게 좋다고 합니다. 작별인사를 하고. 뽀뽀를 하고. 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엄마가 몇 시에 돌아올 거라는 확실한 표현을 해주세요. 걱정 걱정은.... 도움이 안 됩니다.
  4. 아기가 운다고 되돌아오지 말 것. 아기랑 작별인사를 했는데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마음이 아프죠.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되돌아와서 작별과정을 다시 시작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참.. 말은 쉬워요..)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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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루나맘님의 댓글

루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루나도 이제 경이의 주간도 접어들고 하니 점점 심해지네요 아빠도 안통해 장난감도 안통해 아무것도 안통하고 그저 팔 쫙쫙 벌리면서 엄마엄마 ㅠㅠ 울때만 엄마를 정확하게 말하는데... 참 마음아프지만 웃으면서 자신감 있게! 꼭 기억하겠습니다. ^^ 

Jessie맘님의 댓글

Jessie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리님의 글은 언제나... 아!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네요...
분리불안이 18~24개월 사이에도 또 있군요...!!! 19개월인 시현이가 요즘 아주 심해져서
좀 걱정이 되려던 참이었는데... 안심이네요..^.^ 

동하맘님의 댓글

동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하(5개월 23일) 도 오늘 저에게 착 달라붙어 있으려 하고 안보이면 울고 해서 부랴 부랴 "분리불안" 검색^^
줄리님 감사해요~